메뉴 건너뛰기

이슈 설강화 “계분옥” 보면 생각나는 실제인물
82,402 768
2021.12.29 08:52
82,402 768
https://img.theqoo.net/scLnN

설강화 작가가 “안기부도 평범하고 착한사람들이다”를 알려주는게 집필의도라 해서 열받아서 글써본다.

충청도 가난한 농촌 집안에서 1남6녀중 둘째딸로 태어난 수지킴은
가족 생계를 위해 버스안내원으로 일했어
하루 일당이 540원밖에 안돼서 돈을 더 벌어보려고 구로공단으로 갔지만 결국 미8군 술집, 일본인대상 유흥업소 등에서
일하게 됐지
그러다 홍콩남자와 결혼해서 홍콩에서 살았는데 얼마 못가 이혼을 했고
한국인 윤태식과 재혼했어

윤태식은 수지킴보다 6살 연하였는데 사업을 한답시고 돌아다녔지만 수입이 변변찮았어
자격지심 때문에 윤태식은 결혼생활 내내 아내에게 폭력을 휘둘렀고
급기야 사업자금 문제로 부부싸움 도중 수지킴을 살해한거야
그때가 1987년 1월 3일
결혼한지 채 몇달 되지도 않은 상태였어.

자수하기 싫은 윤태식은 일단 홍콩에서 싱가폴로 도망쳤어
싱가폴 주재 북한대사관으로 망명을 시도했지만 거절당했고
미국대사관도 갔으나 역시 거절

결국 싱가포르주재 한국대사관에 잡혀갔는데
한국에 끌려가면 꼼짝없이 살인마로 감옥행이니까
윤태식이 “사실은 아내가 북한 스파이였다” 고 거짓말을 했어

국가보안법 제21조 3항에는 이 법의 죄를 범한 자를 체포할 때 반항 또는 교전상태하에서 부득이한 사유로 살해하거나 자살하게 한 경우에는 체포한 경우에 준하여 상금을 지급할 수 있다는 조항, 즉, 간첩은 죽여도 된다는 조항이 있거든

안기부는 윤태식이 거짓말하는줄 뻔히 알고있었지만
당시 국민들이 전두환 정권 타도를 외치며 연일 정권을 비판하던 상황을 타파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어

윤태식은 안기부 해외 공작원들로부터 입국후, 어떻게 행동할지 철저히 사전교육을 받았어
입국 할 때 기자들의 질문에 "이제야 서울에 온 것 같습니다"라고 울먹이는척했고, 기자들이 심정을 묻자 괴로운 표정을 지으며 "너무 무서워가지고요 말을 못하겠어요"라고 더이상 질문을 막았어.

여기까지는 그렇다치는데 그다음이 상상 초월이야
안기부 지들이 간첩을 조작해놓고 수지김 가족들을 패가망신시킨거야

헌병들이 친정집에 와서 노모를 군홧발로 짓밟으면서 딸이 간첩이었던걸 자백하라고 협박했어
둘째 여동생은 남편과 3살 아이와 같이 끌려와서 고문을 받았고
가족들은 하도 고문을 당하다보니 “진짜 우리딸이 간첩인가?” 헷갈리기 시작했어
직장과 학교에 시도때도 없이 전화해서 OOO은 간첩의 가족인데 혹시 수상한점 없냐고 물으니 회사에선 짤리고 학교에선 왕따를 당해서 그만둘수밖에 없었어

그럼 전업주부인 여동생들은 곱게 놔뒀냐? 아니지
시집간 여동생들의 시부모에게 연락해서 며느리가 간첩의 동생인데 특이점 없냐고, 뭔일 생기면 얼른 신고하라고 귀찮게 했어.

간첩며느리때문에 집안 망하겠다고 두려워 떠는 시부모들때문에 4명의 여동생 중 3명이 이혼당했고
그 자녀들도 간첩 가족이라고 왕따를 당해서 자퇴하고 가출청소년이 됐어

세째여동생은 심지어 시댁가족에게 집단구타를 당하고 이혼당했는데
3살짜리 아이는 남편이 키우기로 해놓고 시댁 식구들이 아이땜에 연좌제 당할까 무섭다며 애를 절에 갖다버렸대
불쌍한 그 아이는 부모를 모르고 8살까지 살았고 ㅠㅠ

수지킴의 언니는 당시 철밥통으로 유명했던 전매청 (KT&G)에 다녔는데 간첩 가족이라는 이유로 회사에서 짤리고 정신질환을 얻어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다가 한겨울에 길거리에서 동사했어
형부는 술에 의지해 살다가 1988년 교통사고로 뇌수술을 받고 폐인이 됐대

수지김의 오빠는 직장에서 짤리고 술에 쩔어 살다가 의문의 교통사고로 2000년 사망했는데,
목격자에 의하면 트럭이 일부러 후진을 두세번 해서 의도적으로 깔아 뭉갰대. 왜 굳이?
오빠가 윤태식을 형사고발한지 4달 후에 그런 일이 일어난건 우연일까?

수지김의 어머니는 실어증으로 고생하시다 사망하셨대

수지킴의 본명은 김옥분
설강화 계분옥
(극중에서 사감이 계분옥에게 너는 빨갱이 집안이라 공장에 취직도 못하는 몸이라고 말하는 장면 있음)
댓글 76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 X 벨먼 크리미 스크럽 바디워시 체험단 30인 모집 284 07.10 20,90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794,89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282,41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690,3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548,60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88,55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47,9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48,75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73,34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55,56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70,02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13484 정보 스쿼트 백날해도 앞벅지만 굵어지는 이유 06:57 199
3113483 이슈 여린 아들 훈육하는 방법 06:56 147
3113482 이슈 [2026 월드컵] 실시간 잉글랜드에 골 먹히고서 벤치에다 물병 던지는 노르웨이 감독....x 3 06:53 647
3113481 이슈 노르웨이 1-1 잉글랜드 12 06:48 810
3113480 이슈 대체 이 노래를 어떻게 알게 된건지 감도 안 오는 케이팝 댄스커버 1 06:46 459
3113479 이슈 다가올 세대들이 너무 무섭다… 13살 남자애들이 얼마나 여혐이 심한지, 이건 정상적인 게 아니야, 세상에. 1 06:45 729
3113478 이슈 노르웨이 1-0 잉글랜드 6 06:39 825
3113477 유머 논리왕 초딩 딸한테 말문이 막혀버린 어머니 twt. 4 06:39 705
3113476 이슈 테일러 스위프트랑 ㄹㅇ 똑닮았다는 소리 나오는 외할머니 과거 사진.......jpg 2 06:25 1,638
3113475 이슈 커뮤에 올라오는 운동법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jpg 9 06:21 1,969
3113474 기사/뉴스 이효리, 클릭비 김상혁 '외모 평가'에 일침.."왜 못 볼줄 알았나" 13 05:19 3,760
3113473 기사/뉴스 유니클로, 올해 H&M 제치고 세계 2위 의류업체 전망…매출 4조 엔 눈앞 1 05:11 475
3113472 기사/뉴스 “서울 넘어 송도로”… 무신사, 인천 첫 대형 편집숍 열고 오프라인 영토 넓힌다 05:06 418
3113471 유머 파딱 vs 표창원 vs 이국종 14 05:03 2,536
3113470 기사/뉴스 1300년 은행나무 가지 갑자기 부러져..이유는?(7월1일자 뉴스) 4 05:02 1,855
3113469 유머 새벽에 보면 등골 서늘해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69편 1 04:44 285
3113468 이슈 본인 콘서트 무대에 UFO 연출을 사용한 2명의 여성 팝스타.gif 6 04:41 1,302
3113467 이슈 현재 치지직 접속 시 보이는 팝업 7 04:38 3,561
3113466 이슈 25년 전 2001년에 개봉한 반지의 제왕 1편 16 04:24 767
3113465 기사/뉴스 이효리, 故 휘성 노래 듣자마자 눈물 펑펑 "힘들고 불안정할 때 위로받아"(해투) 2 04:21 2,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