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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하이브는 연말 닫고 SM은 새해 열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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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2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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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레이블 콘서트 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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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22 Weverse Con' 홀리데이 포스터. 2021.12.20. (사진= 하이브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K팝을 이끄는 방시혁 의장의 하이브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SM엔터테인먼트가 올해도 각각 연말과 새해 벽두에 레이블 콘서트를 연다.


최근 몇 년 동안 세계로 뻗어나간 K팝은 기세를 몰아, 작년과 올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돌파구를 찾고 연일 성장세다. 하이브와 SM이 그 중심에 있다. 이들의 레이블 콘서트는 성장세를 과시하는 동시에 자사의 현재와 미래를 압축해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하다.

하이브는 31일 오후 5시30분 경기 고양 킨텐스 제1전시장에서 '2022 위버스 콘 [뉴 에라]'를 연다. SM은 내년 1월1일 온라인으로 'SM타운 LIVE 2022 : SMCU 익스프레스@광야(KWANGYA)'를 펼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하이브가 올해 문을 닫고, SM이 내년의 문을 여는 구조가 흥미롭다.

하이브는 매년 '커리어 하이'를 달성 중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중심으로 성과를 정리(올해는 방탄소년단이 장기 휴가라 출연하지 않지만)하는 형식이다. 마지막 날에 한 해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축제가 당연해 보인다.

한류의 개척자인 SM은 최근 하이브에게 K팝 정상 자리를 내준 모양새지만, 여전히 새로운 것들을 가장 먼저 선보이며 진취적인 엔터사의 면모를 지키고 있다. 그래서 새해 첫날은 SM이 새로운 의지를 다지기에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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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SMTOWN 2022-SMCU EXPRESS' 포스터 이미지. 2021.12.10.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특히 내년은 이수만 프로듀서가 '메타버셜 오리진 스토리'로 새롭게 명명한 아티스트들의 세계관을 확장한 SMCU(SM Culture Universe)를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해다.


하이브, 새로운 K팝 역사 만들기

방시혁 의장이 2005년 창립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전신인 하이브는 역사가 짧지 않다. 하지만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과 함께 급격히 성장해 비교적 젊은 K팝 회사로 통한다. 이에 따라 SM를 비롯 JYP·YG가 앞서 닦아온 K팝의 길을 걸어왔다는 인식도 있다.

물론 방탄소년단은 앞선 K팝 그룹의 이상의 것을 해냈고 해내고 있다. 그런데 3세대 K팝 아이돌로 묶이는 팀이다. 이로 인해 하이브는 1·2세대 K팝 아이돌 역사가 부재한다. 하이브가 우리 대중음악계에서 뿌리를 찾는 일에 열심인 이유다.

방 의장은 1997년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차지했다. 유재하는 한국 팝 발라드의 뿌리로 통한다. 방 의장의 음악적 뿌리는 아이돌 음악 이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작년에 고 신해철, 올해 서태지(내년 데뷔 30주년) 헌정무대를 하이브 레이블즈 콘서트에 마련한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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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작년 빅히트 레이블즈 콘서트서 방탄소년단. 2021.01.01. (사진 = 하이브 제공) photo@newsis.com

아울러 음악 박물관 '하이브 인사이트'를 통해 아카이빙 작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하이브가 기존 K팝 기획사와 가장 먼저 차별점으로 내세운 건 외국 회사 인수다. 지난 4월 저스틴 비버·아리아나 그란데가 속한 미국 연예 기획사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했다. 그간 변방으로 여겨지던 K팝이 '팝의 본고장'에 당당히 입성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비버는 이번 하이브 레이블즈 콘서트에 비대면 방식으로 함께 한다.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레이블즈 간판 그룹들도 출연한다.

SM, 쌓아온 역사를 기반으로 한 세계관 구축

SM은 이수만 프로듀서가 1989년 설립한 SM기획을 모태로 1995년 창립했다. 이후 SM의 일궈온 성과가 K팝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6년 데뷔해 국내 아이돌 그룹의 전형을 만든 H.O.T를 시작으로 S.E.S, 신화,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엑소, NCT, 레드벨벳 최근의 에스파까지 톱 아이돌 그룹들을 배출했다. 슈퍼엠처럼 SM 소속 그룹 일부 멤버들이 뭉친 어벤져스 팀도 있었다. 그간 쌓아온 SM 오리지널 콘텐츠를 바탕으로 다양한 세계관을 확장하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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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SuperM_One. 2021.01.03.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SM이 공연·앨범·전시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종합 콘텐츠 프로젝트 '에스엠타운 2022 : SMCU 익스프레스(SMTOWN 2022 : SMCU EXPRESS)'를 시작할 수 있는 이유다. 이 프로듀서와 SM이 바라보는 메타버스에서의 미래 콘텐츠를 종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공연은 물론 사전에 앨범, 전시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콘서트는 SM이 추구하는 공연 콘텐츠를 집대성했다. 2008년부터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개최됐고 2012년 가상 국가 선포식을 통해 SM의 초거대 가상국가 '뮤직 네이션 SM타운을 본격화했던 SM타운 라이브를 '광야'라는 가상의 공간에 모든 아티스트들이 모이는 'SMCU 익스프레스 스테이션'을 배경으로 삼았다.

현역 가수 출신인 이 프로듀서의 음악적 뿌리는 포크다. 1971년 백순진과 함께 포크 듀오 '4월과5월'의 음반을 녹음했다. 하지만 음반 녹음 직후 이수만은 건강 문제로 팀에서 빠졌다. 이듬해 해당 앨범이 나왔고, 이수만은 목소리로만 먼저 데뷔했다.

이후 밴드 등에 몸 담았고 1977년 '제1회 대학가요제' MC를 맡은 후 사회자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1980년 록 음악을 하는 밴드에도 잠시 몸 담기도 했다. 이후 음반 제작자로 변신했다. 이런 이력의 이수만은 한국 대중음악에 대한 존중심을 품었다.

굴지의 아이돌 기획사 중 드물게 SM이 대한가수협회 등 중장년 가수들 위주의 협회 행사에 참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SM 소속 아이돌은 앞선 아이돌 선배들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하며 단숨에 주몯 받았다. 슈퍼주니어는 'H.O.T'의 '행복', 레드벨벳은 S.E.S의 '비 내추럴', SM의 차세대 걸그룹 에스파는 SM의 간판 프로듀서인 유영진 이사의 '포에버'를 리메이크했다.

SM은 K팝 뮤직비디오를 리마스터링하는 'SM엔터테인먼트 X 유튜브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90년대 및 2000년대 뮤직비디오를 새롭게 리마스터링해 유튜브를 통해 글로벌 음악 팬들에게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리마스터링 외에도 유튜브를 활용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글로벌 음악 팬들에게 K팝의 역사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한국 음악 업계 성장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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