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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아들 이정후 덕분에 오늘자 단독 인터뷰한 이종범 ㅋㅋㅋㅋㅋㅋㅋㅋ.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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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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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가을야구 첫 경기(1일)는 팽팽했다. 연장전 없이 4시간9분의 접전이 펼쳐졌다. 그리고, 이날의 영웅은 ‘바람의 손자’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였다. 이정후는 4-4 동점이던 9회초 2사 1, 2루에서 싹쓸이 적시타를 치고 2루 베이스 위에서 포효했다. 평소 그라운드 위에서는 감정 기복 없이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 그였다. 이정후는 8회초에도 볼넷으로 출루하면서도 3루 더그아웃을 향해 팀 동료들을 향해 소리쳤다. 그만큼 승리에 대한 갈망이 컸다고 하겠다.

평소와는 다른 그의 모습에 아버지, 이종범 엘지(LG) 트윈스 코치도 “깜짝 놀랐다”고 했다. 그는 2일 오전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정후도 이제 5년차 프로 선수다. 많은 경기를 뛰면서 몸으로 받아들인 경험치가 경기장에서 표출되는 것 같다. 나 또한 야구 지도자이기 때문에 그런 모습들이 보인다”고 했다.

리그 막판 타격왕 경쟁 중에 옆구리 통증이 재발하면서 5경기 19타수 무안타를 기록할 때는 아버지로서 마음도 아팠다. 이종범 코치는 “멘털적으로 흔들리는 게 보여 많이 안타까웠다. 그래서 ‘너는 아빠보다 더 위대한 선수다. 순리대로 하면 된다. 스트레스받지 말고 견뎌내면 그것이 나중에 다 경험이 된다. 앞으로 야구 15년 더 할 거잖아’라고 말해줬다”고 했다.

이정후는 이후 보란 듯이 살아나면서 마지막 7경기에서 32타수 16안타(0.500)의 미친 타격감을 선보였다. 시즌 타율 0.360으로 아버지에 이어 타격왕에 올랐다. 이종범 코치는 ‘세계 최초 부자 타격왕’에 대해 “부상도 있었고 부담도 많았을 텐데 스스로 이겨내 그저 대견할 따름이다. 본인 스스로 느끼면서 성장하고 있다. 진짜 많이 성숙해졌다”고 했다.

이종범 코치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이정후에게 정신적인 면을 강조해왔다. 인성과 함께 인내도 가르쳤다. 그는 “야구는 하면 할수록 더 힘들어진다. 현역 시절 나도 그랬다”면서 ”개인이 아닌 팀을 위해 희생해야 할 때가 반드시 오는데 정후가 힘들어할 때마다 내가 이전에 경험했던 것을 얘기해주고는 한다. 이제는 성장하면서 점점 새로운 것들을 물어보는 횟수가 잦아졌는데 ‘많이 컸네’ 싶다”고 했다. 더불어 “내 아들이지만 참 대단하다. 더할 나위 없이 잘 컸다”며 ‘아들 바보’의 면모를 보인 뒤 “정후 엄마가 그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마음 졸여가면서 참 고생이 많았다”고 했다.

이종범 코치는 종종 “아들이 프로에서 자기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왔다. ‘이종범의 아들’이나 ‘바람의 손자’가 아닌 오롯이 ‘야구 선수 이정후’의 길을 개척해 나가길 바랐다. 이정후 또한 타격왕에 오른 뒤 “이제는 아버지의 이름표를 떼고 제 이름으로 야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후의 2021년 가을이 더 뜨거워지는 이유다.

물론 ‘슈퍼스타’ 출신의 아버지는 아직도 목마르다. “개인 타이틀을 땄으니까 선수 퀄리티가 더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앞으로 준비할 게 더 많다. 정후는 팀 우승도 해야 하고 국가대표로 나가서 인상적인 활약도 펼쳐야 한다.”

그래도 분명한 사실 한가지는 있다. 이정후의 간절한 포효에 일련의 불미스런 사건들과 도쿄올림픽 부진으로 돌아섰던 야구팬의 마음이 조금씩 움직인다는 사실이다. 이정후는 아버지의 바람대로 ‘슈퍼스타’의 길을 가고 있다.

whizzer4@hani.co.kr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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