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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처음부터 끝까지 훈훈 엔딩인 인류 최고의 의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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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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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영국의 의사 에드워드 제너


13살때부터 의사의 꿈을 갖고 의학을 공부했는데, 21살이던 1770년 존 헌터라는 의학자의 수제자가 되어 본격적으로 실력을 향상시킴


헌터에게 배움을 마친 제너는 도시의 큰 병원을 떠나 고향 사람들을 치료하겠단 생각으로 25살에 고향으로 돌아가 개업함



당시에는 천연두가 극성이던 시기였는데, 제너는 마을에서 우유 짜는 일을 생업으로 하던 부인이 천연두에 안걸리는 이유가 소의 우두를 앓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하게됨


이러한 생각을 검증하려면 인체 실험이 필요했는데, 솔직히 당시 분위기상 이걸 실천에 옮길수가 없던 환경이었음


이 때 제너를 도와준 마을 주민이 나타났는데, 9살 때 우두에 걸렸던 존 필립이라는 62세 마을 할아버지가 내가 적임자라면서 기꺼이 실험에 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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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의 실험 시대상을 반영한 그림)





실험 결과 제너는 필립 영감님이 5일 뒤 증상이 호전되고 왼치된 것을 확인했고, 여전히 긴가민가하던 마을 사람들 중 자식이 천연두에 걸릴 것을 걱정하던 어느 부부가 8살 소년 제임스 핍스에게 접종해줄 것을 요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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핍스의 접종 결과는 역시 성공적이었고, 이 이후 제너는 확신을 얻고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천연두를 퇴치하는 백신(제너가 직접 개발한 단어)을 공식적으로 발표함


이 백신이론은 사회에 알려지면서 한창 '감히 사람에게 우두농을 놓는다' '이걸 맞으면 사람이 소로 변한다' 면서 비판을 받았으나, 끝내 효험을 인정받고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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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제너의 역사적인 공로를 인지한 왕립학회는 이 예방법을 특허로 만들어서 영국의 국부에 기여하길 원했으나, 제너는 사람의 생명이 달린 일을 그렇게 할 수 없다면서 무료로 우두 백신을 쓸 수 있도록 해버림


왕립학회는 제너에게 온갖 강요와 협박(?)을 했는데도 제너는 뜻을 굽히지 않았고, 이런 제너를 왕립학회는 무시하기로 결정함


제너는 백신 특허를 통한 수익도 0인데다 왕립학회로부터 아무런 인정도 받지 못했지만, 세계 곳곳의 학회들은 이런 제너에게 고마움을 표하면서 존경/우대했고,


세계 각지로부터 쏟아지는 후원금/기부금 + 입소문이 터지면서 대박난 개인 병원 등으로 결과적으로 큰 부와 명예를 갖게 됨 (왕립학회도 결국 입장을 바꾸고 제너를 인정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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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적으로도 크게 성공한 제너는 병원과 집을 크게 확장이전했고, 예전에 살던 본인의 집은 기꺼이 자신의 우두백신을 맞기로 한 소년 핍스와 부모님에게 선물함 (핍스 가문은 이 집에서 대대로 살아오다가, 영국에서 나중에 후한 값으로 사들여 제너를 기리는 박물관으로 현재 이어짐)


또 자신을 가르쳐준 스승인 존 헌터와, 최초 실험대상자로 나서준 존 필립 할아버지의 가족들에게도 각종 보상을 해주었고, 고향의 각종 발전에도 후원하면서 사람들의 존경을 받으면서 천수를 누리다 73세로 세상을 떠남

(핍스 소년은 당시로는 천수를 누렸다고 여겨지는 65살에 사망했고, 제너가 묻혔던 교회에 함께 묻힘)






(훈훈 포인트 요약)


- 젊은 의사가 스승을 만나 역량을 쌓고 고향가서 천연두 퇴치 백신 성공


- 마을 주민들의 도움으로 당시 사회 분위기를 극복하고 성공


- 당사자가 부를 포기 + 학회의 방해(?)가 있었는데 극복하고 부와 명예 모두 획득


- 천재 학자인데 요절하지도 않고 내내 존경받으며 잘살다가 감


- 자기를 도와준 사람들 모두 보상해주고 그 사람들도 잘 살다가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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