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처음부터 끝까지 훈훈 엔딩인 인류 최고의 의사 이야기
3,743 34
2021.09.25 14:22
3,743 34

quJSP.jpg


18세기 영국의 의사 에드워드 제너


13살때부터 의사의 꿈을 갖고 의학을 공부했는데, 21살이던 1770년 존 헌터라는 의학자의 수제자가 되어 본격적으로 실력을 향상시킴


헌터에게 배움을 마친 제너는 도시의 큰 병원을 떠나 고향 사람들을 치료하겠단 생각으로 25살에 고향으로 돌아가 개업함



당시에는 천연두가 극성이던 시기였는데, 제너는 마을에서 우유 짜는 일을 생업으로 하던 부인이 천연두에 안걸리는 이유가 소의 우두를 앓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하게됨


이러한 생각을 검증하려면 인체 실험이 필요했는데, 솔직히 당시 분위기상 이걸 실천에 옮길수가 없던 환경이었음


이 때 제너를 도와준 마을 주민이 나타났는데, 9살 때 우두에 걸렸던 존 필립이라는 62세 마을 할아버지가 내가 적임자라면서 기꺼이 실험에 응함




tuICY.jpg

(당시의 실험 시대상을 반영한 그림)





실험 결과 제너는 필립 영감님이 5일 뒤 증상이 호전되고 왼치된 것을 확인했고, 여전히 긴가민가하던 마을 사람들 중 자식이 천연두에 걸릴 것을 걱정하던 어느 부부가 8살 소년 제임스 핍스에게 접종해줄 것을 요청함


ZfVvo.jpg



핍스의 접종 결과는 역시 성공적이었고, 이 이후 제너는 확신을 얻고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천연두를 퇴치하는 백신(제너가 직접 개발한 단어)을 공식적으로 발표함


이 백신이론은 사회에 알려지면서 한창 '감히 사람에게 우두농을 놓는다' '이걸 맞으면 사람이 소로 변한다' 면서 비판을 받았으나, 끝내 효험을 인정받고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됨




KlMxU.jpg

이러한 제너의 역사적인 공로를 인지한 왕립학회는 이 예방법을 특허로 만들어서 영국의 국부에 기여하길 원했으나, 제너는 사람의 생명이 달린 일을 그렇게 할 수 없다면서 무료로 우두 백신을 쓸 수 있도록 해버림


왕립학회는 제너에게 온갖 강요와 협박(?)을 했는데도 제너는 뜻을 굽히지 않았고, 이런 제너를 왕립학회는 무시하기로 결정함


제너는 백신 특허를 통한 수익도 0인데다 왕립학회로부터 아무런 인정도 받지 못했지만, 세계 곳곳의 학회들은 이런 제너에게 고마움을 표하면서 존경/우대했고,


세계 각지로부터 쏟아지는 후원금/기부금 + 입소문이 터지면서 대박난 개인 병원 등으로 결과적으로 큰 부와 명예를 갖게 됨 (왕립학회도 결국 입장을 바꾸고 제너를 인정해줌)




Zkwnr.jpg


재정적으로도 크게 성공한 제너는 병원과 집을 크게 확장이전했고, 예전에 살던 본인의 집은 기꺼이 자신의 우두백신을 맞기로 한 소년 핍스와 부모님에게 선물함 (핍스 가문은 이 집에서 대대로 살아오다가, 영국에서 나중에 후한 값으로 사들여 제너를 기리는 박물관으로 현재 이어짐)


또 자신을 가르쳐준 스승인 존 헌터와, 최초 실험대상자로 나서준 존 필립 할아버지의 가족들에게도 각종 보상을 해주었고, 고향의 각종 발전에도 후원하면서 사람들의 존경을 받으면서 천수를 누리다 73세로 세상을 떠남

(핍스 소년은 당시로는 천수를 누렸다고 여겨지는 65살에 사망했고, 제너가 묻혔던 교회에 함께 묻힘)






(훈훈 포인트 요약)


- 젊은 의사가 스승을 만나 역량을 쌓고 고향가서 천연두 퇴치 백신 성공


- 마을 주민들의 도움으로 당시 사회 분위기를 극복하고 성공


- 당사자가 부를 포기 + 학회의 방해(?)가 있었는데 극복하고 부와 명예 모두 획득


- 천재 학자인데 요절하지도 않고 내내 존경받으며 잘살다가 감


- 자기를 도와준 사람들 모두 보상해주고 그 사람들도 잘 살다가 감




목록 스크랩 (0)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X 더쿠🧡] 공기처럼 가볍게 슬림 핏! 무중력 선! ‘비타 드롭 선퀴드’ 체험 이벤트 324 04.27 44,75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06,96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189,46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982,12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462,98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469,67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61,99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02,82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8 20.05.17 3,016,16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90,0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62,13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7040 이슈 [KBO] 한화 구단 SNS에 올라온 류현진 데뷔첫승부터 100숭 순간들 22:34 32
2397039 이슈 민희진과 방시혁 중 누구랑 일하고 싶은가??? 13 22:32 593
2397038 이슈 선재업고튀어 보는 시청자 마음 대변해 주는 것 같은 백인혁 본체 인스타 15 22:32 839
2397037 이슈 소녀시대 써니 새 프로필 사진.jpg 9 22:31 800
2397036 이슈 7시간 이상 잤나요? 물 2L 마셨나요? 8 22:31 639
2397035 이슈 사랑의 불시착 손예진 비주얼.gif 22:31 208
2397034 유머 고1 첫 담임선생님은 말로 천냥빚 갚는 사람이였음 5 22:30 939
2397033 이슈 [선재 업고 튀어 9화 예고] 이번엔 2009년! 변우석과 얽히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피하는 김혜윤🙀 39 22:30 1,006
2397032 이슈 범죄도시4 주말 무대인사 일정(마동석,김무열,이동휘) 22:28 337
2397031 이슈 야구 순위 만화.jpg 5 22:28 549
2397030 기사/뉴스 농작물 훼손 이유로 벤츠 파손한 농부, 배상금에 망연자실 (중국) 7 22:27 775
2397029 이슈 김윤아 킬링보이스 무보정 무반주 라이브 현장 공개 ㄷㄷㄷ.twt 11 22:26 678
2397028 유머 중국의 이색 대회중 하나인 머리카락 빨리 말리기 대회 우승자 4 22:25 1,152
2397027 유머 팬이 그린 그림(경주마) 2 22:24 221
2397026 이슈 2009년 어느 행사장에서 20대 시절 판빙빙 4 22:24 1,275
2397025 유머 근로자의 날 포스터에 숨겨진 이스터에그 11 22:24 1,924
2397024 유머 [KBO] 류현진 100승 축하 기념 화끈한 한화 후배들의 물세례ㅋㅋㅋㅋ.jpg 12 22:24 946
2397023 이슈 [KBO] 키움히어로즈 김혜성 멀티홈런 + 백투백홈런 7 22:23 367
2397022 유머 대문자 E 할머니.jpg 5 22:23 1,248
2397021 정보 원덬기준 요즘 유행하는 레이어드룩의 '찐'버전인 것 같은 해외가수 4 22:22 1,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