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팬플랫폼②] 쏟아지는 콘텐츠 홍수 속…‘팬심’ 파악이 관건
770 1
2021.06.19 17:21
770 1
“서비스 제공이 팬이 원하는 방향의 교집합이 중요”


ⓒ위버스샵

기업들 간의 합종연횡부터 아티스트 영입까지, 팬 플랫폼들 간의 경쟁이 뜨겁다. 온라인 공연을 비롯한 비대면 활동의 비중이 커지면서 콘텐츠 중요성도 더욱 높아졌다.


지난 2019년 오픈한 위버스의 강점은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한 화려한 라인업이다. 그 자체만으로도 경쟁력이 충분하다. 타 소속사 아티스트 섭외에도 적극적으로 나섰고, 그 결과 현재 국내외 20팀 이상이 커뮤니티를 운영 중이다. 최근까지도 그룹 아이콘과 에버글로우 등 위버스 합류 소식을 꾸준히 전하고 있다. 아티스트들의 라인업과 네이버 브이라이브의 합작으로 쏟아지는 콘텐츠들이 위버스만의 경쟁력이다.

소통 외적인 시도들도 눈에 띈다. 위버스는 유료 콘텐츠를 구매하고, 굿즈와 콘서트 구매 등으로 이어지는 ‘위버스 샵’과 연결되어 있다. 지난 3월 하이브는 빅히트에서 사명을 바꾸며 유통부터 콘텐츠 서비스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하는 ‘종합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방향성을 드러냈었다.

다만 콘텐츠 소비를 수익과 연결시키는 만큼 퀄리티 관리는 필수다. 올해 초 위버스에서는 불량 MD에 대한 불만이 다수 제기돼 문제가 된 바 있으며, 그룹 여자친구의 해체 이후 팬클럽 멤버십을 위버스샵 포인트로 환불하려고 해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한 가요 관계자는 “퀄리티 컨트롤이 중요한데, 이건 아이돌이나 팬덤에 대해 모르는 제작진의 문제인 것 같다. 고쳐나가는 과정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팬덤을 의식하지 않는 것들이 함께 나오는 게 중요한 것 같다. 팬이 아닌 이들도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 콘텐츠들이 많이 판매돼야 한다. 좋은 상품을 개발하고, 팬덤을 통해 선보이면서 자연스럽게 팬이 아닌 이들에게도 사용이 된다면 또 다른 커머스적 가능성이 열리는 것이다. 예전에는 ‘아이돌스러운’ 굿즈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아니지 않나. 한정적이면 상품을 개발하면 안 되겠다는 마음에서 나온 시도들일 것이며,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확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콘텐츠를 선보일 때도 ‘팬심’이 먼저다. 기술과의 접목 등 새로운 것도 좋지만, 우선 고려해야 할 것이 있다. 앞서 유니버스는 자인공지능(AI) 음성 합성, 모션캡처, 캐릭터 스캔 등을 선보였는데, 초반에는 연예인의 음성을 AI로 합성한 목소리에 대해 혹평을 받은 바 있다.

일반 소비자가 아닌, 팬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특별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주가를 올리거나 화제를 올리려면 테크놀로지를 활용해야 하는데, 한 번의 시도로 안 하느니만 못한 일들이 생길 수 있다. 그런 건 오히려 굉장히 정밀해야 하고, 먼저 커뮤니케이션 자체가 원활해야 한다. K팝은 팬 중심이면서도 감정 지향적이다. 콘텐츠 차원으로만 접근하면 어려워질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한 플랫폼 관계자는 “팬 플랫폼, 팬덤 비즈니스란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다. 서비스 제공이 실제 사람이 원하는 방향의 교집합이 어디까지인가가 중요한 거 같다. 때로는 팬들의 마음에 벗어난 것들이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경우도 많이 봐왔다. 지금도 많은 기술들이 쏟아지고 적용되지만 여전히 이 부분은 중요한 부분인거 같다”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 이벤트] 장기용X천우희 쌍방구원 로맨스!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릴레이 댓글놀이 이벤트 7854 05.03 20,69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24,43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73,46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42,58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50,30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17,5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00,56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52,99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9 20.05.17 3,063,15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33,38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04,52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0396 기사/뉴스 "어린이날 한국 공공시설에 폭탄"…또 일본 변호사 사칭 메일 10:44 14
2400395 기사/뉴스 [SC이슈] 韓日합작 왜 이리 많지?..드라마·예능을 바라보는 시선 16 10:39 459
2400394 이슈 베를린필 상주음악가된 조성진 “피아노 연주는 내 소리를 발전시키는 평생의 여정” 2 10:39 183
2400393 기사/뉴스 ‘토종 SPA패션’ 지형 바뀌나? 10 10:39 781
2400392 유머 이창섭: 오레가 비투비다 6 10:37 411
2400391 이슈 90년생 지휘자 이승원, 말코국제콩쿠르서 한국인 첫 우승 2 10:36 312
2400390 기사/뉴스 엑소 수호, 오늘(4일) '세자가 사라졌다' OST 타이틀곡 공개 10:35 55
2400389 유머 9살때 실종된 소녀, 6년 만에 여중생으로 귀가 28 10:35 3,021
2400388 유머 시골 소년이 도교에 오면 생기는 일 3 10:34 658
2400387 기사/뉴스 “성능 확인하려고”… 오토바이로 국도서 시속 205km 쏜 30대 6 10:34 425
2400386 정보 꿀팁 대공개 아이스티에 얼음 대신 냉동망고 넣어먹기 2 10:34 561
2400385 기사/뉴스 '범죄도시4' 10일 연속 1위…누적관객 643만↑ [Nbox] 1 10:34 81
2400384 이슈 어제자 더드림쇼3 NCT DREAM <Hello Future> 떼창 직캠.twt 4 10:33 168
2400383 기사/뉴스 '광고퀸' 이효리 LG전자 모델 발탁…'나의 첫 식기세척기' 사용기 공개 5 10:31 666
2400382 기사/뉴스 사진으로 보는 '연천 구석기축제' 첫날 30 10:26 2,353
2400381 이슈 졸업 [스페셜 선공개] 6살 연하 제자 위하준, 첫사랑 정려원과 설레고 달달한 재회 2 10:25 536
2400380 기사/뉴스 "중국인들 다 똑같이 생겼어"…아르헨 외교장관 중국인 비하 발언 논란 6 10:24 598
2400379 이슈 오늘 가을🍂 분위기 나는 블랙핑크 로제 8 10:20 1,283
2400378 이슈 주식으로 70% 수익을 얻은 미용실 아줌마 22 10:19 5,703
2400377 정보 본인 얼굴이 서비스라는 데이식스 원필 (ft.제왑에 뽑힌 이유) 15 10:18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