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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HI★초점] 천정부지 치솟는 男 배우 몸값..女 배우 소속사는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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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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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의 회당 출연료는 약 1억 원을 웃돈다. 국내외로 많은 팬을 보유한 김수현은 역대 최고 금액인 5억 원 이상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는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회당 출연료 2억 원 이상을 받은 후 차기작으로 약 3억 원을 올린 모양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2년 전 주연에 올라선 모 남자 배우의 몸값은 벌써 1억 원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이은 드라마 흥행으로 이름을 알린 또 다른 남자 배우도 약 8,000만 원대, 비슷한 연차의 남자 배우도 그만큼 몸값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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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에 데뷔해 올해로 연차 32년 차를 맞이한 김희애가 지난해 드라마 회차당 약 7,000만 원을 받았다. 김희애가 이러니 드라마, 영화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젊은 여자 배우들 중에서 1억 원을 넘는 이들은 찾기 힘들다는 게 방송가의 전언이다.



결국 신인 남자 배우와 연차 높은 여자 배우의 몸값이 비슷하게 측정되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등장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본지에 "확실히 괴리감이 있다. 배우는 작품으로 판단돼야 하는 것이 옳다. 작품에 출연해 얼만큼 활약하느냐에 따라 판가름 나는 게 바로 필모그래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 작품이 잘 돼 '라이징'이라는 이유만으로 몸값이 올라간다는 건 오랫동안 성실히 일해온 배우의 노력을 무시하는 것 아닌가 싶다. 금전적인 면에서 봤을 때, 통계상 남배우들이 여배우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내는 건 확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 활동 등 여러 측면에서 조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여자 배우들의 소속사 입장 역시 비슷하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꾸준히 흥행 연타로 사랑을 받는 한 여자 배우 소속사는 본지에 "역시 남자 배우의 한류 파워를 무시할 수 없다.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확실히 남배우는 몸값이 천정부지로 솟구치고 있다. 여자 배우는 아무리 원톱 작품을 하더라도 금방 쉽게 오르지 않는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심해지는 격차에 우려를 표했다. 정 평론가는 본지에 "드라마 주 시청층이 여성이기 때문에 남자 배우가 중요한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여자 배우의 출연료 성장 폭이 적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관행적으로 만들어진 흐름이다. 과거 흥행 파워는 남자들이 만들어간다는 관념이 있었고 이를 토대로 출연료 정서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여성 배우가 맡은 역할이 과거보다 중요해졌다. 반드시 수정이 있어야 할 부분"이라 지적했다.

해외 속 뜨거운 인기를 감안하더라도 출연료 측정이 과도하다는 논지다. 뿐만 아니라 남자 배우가 고액의 출연료를 가져갔을 때 나타나는 제작 환경의 문제점도 있다. 정덕현 평론가는 "제작비에서 배우가 가져가는 포션이 너무 크다. 최근 촬영, 조명, 미술 등 스태프의 영역이 점점 중요해졌다. 스태프의 역할이 배우만큼 커진 상황이다. 그러나 배우들이 제작비의 많은 부분을 가져간다면 스태프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이라 단언했다.


한 관계자는 "여자 배우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지 않겠지만 남자 배우는 한류 인기 덕분에 실질적으로 수익을 크게 낼 수 있다. 남자 배우가 몸값 높게 부르더라도 해외 수익의 의존도가 높은 제작사 입장에서는 울며 겨자 먹기로 챙겨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https://entertain.v.daum.net/v/20210619082006942?x_trk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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