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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남자의 후폭풍 여자의 선폭풍 정리.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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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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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pann.nate.com/talk/332177647


사실 선폭풍 후폭풍은 여자 남자 문제가 아님.

잘해줬건 못해줬건

둘 다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가정하에,

사귈 때 최선 다해서 잘한 사람은

찬 쪽이든 차인 쪽이든 후포풍 별로 없음.

후폭풍이란게 결국은 뒤늦은 후회인데

걔넨 사귀면서 할 만큼 했고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았기 때문임.

그런사람은 특히 찬쪽일때 더 매정함.

이별을 말하기까지 미련남지 않을 만큼 노력한 뒤에

'이제 더이상 해주고 싶은것도, 해줄수 있는것도 없구나'싶을때 헤어지자고 하기 때문에

미련보다도 잠깐의 외로움이나 허전함만 있을 뿐

이별이 많이 힘들진 않음.

차인쪽이라면 붙잡거나 선폭풍을 겪긴 하겠지만

상대방이 그 동안 연락이 없다면 대부분 몇 달 안에 마음정리하고 후폭풍은 거의 안옴.

얘네는 진짜 안쓰러운게

선폭풍 겪을때도 지가 부족한 탓을함.

내가 좀 더 이해할걸

좀 더 참아볼걸

내가 너무 많은걸 바랬나 하며

상대방을 잡아보기도함.

그러다 몇달 길게는 몇년 지나면 점점 정신차려서 내가 왜그랬지 하며

그때 무시받은 자신의 마음을 불쌍해하거나 좋았던때를 가끔 떠올릴뿐

그사람과 다시 만나고싶다 그런생각은 안함

후폭풍이 심한쪽은 여자든 남자든 사귈때 거지같이 군 것들임.

평소에도 상대방을 배려하기보다

지생각 먼저하는 애들이기때문에

그들이 주는 사랑을 고마워하기보다

나한테 쩔쩔매는 상대를 보며

무의식중에 우월감을 느끼고

내가 이렇게 개같이 해도 얘는 늘 나만 바라보니, 지가 잘난줄 알고 얘보다 더 좋은사람 만날수있을거같다고 생각함.

혹은 나한테만 맞춰주는 상대를 답답하고 자존감 없는, 할일없는 사람 취급하며 질린다고 표현함.

그렇게 지 멋대로 이기적으로 굴다가

차든 차이든 하고나면

걔넨 좀 허전하더라도 견딜만함.

답답한 상대에게서 벗어났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기때문임.

이때까지만해도 지가 잘 못해주고

상대에게 믿음주지못한건 생각도 안하고

상대탓을하거나

(너무 나만바라본다, 자기관리 안해서 매력없다, 서운한게 있으면 말을 했어야지 등.)

'우리가 연애방식이 너무 달랐어, 걔는 연애에 올인하는 스타일이고 나는 다른 할일도 하면서 연애하는 사람이거든'

하며 를 시전함.

여기서 중요한건

연애스타일이 원래부터 달랐던 사람도 있지만

연애 초에 지가 좋아죽을때는 멀리서도 보러오고

하루라도 안보면 보고싶다 노래를 부르며 상대를 그렇게 길들여놓고서는

지 마음좀 식으니까

나는 이것저것 하고싶은게 많고

연애는 그중 하나일 뿐이라며

일주일에 두세번 보는것도 부담스럽다고하는 진짜 이기적인 애들이 대부분이라는거임.

상대방은 여기서 얘들이 변했다고 느끼며 불안해하고 혼자 힘들어하지만,

정작 본인은

'연애스타일이 다른걸 어쩌라고'

'나는 못맞출거같아'

'우리는 안맞다'에 초점을 맞추고는

지는 변한게 아니라며 우김.

얘네는 헤어지고나면

사람은 사람으로 잊어야지 라는 자기합리화적인 를 며 다른사람 만날 궁리를 하거나, 실컷 자유를 만끽함.

그러나

빠르면 며칠

대부분은 2~3달

길게는 1년정도 있다보면 정신차림.

엄청난 사랑을 퍼주던 상대에대한 부재를 점점 느끼며

'내가 익숙함에 속아 소중한걸 잃었구나.'

'내가 진짜 잘해주지 못했구나' 하는 뒤늦은 후회를 하기 시작함.

중간에 다른사람 실컷 만나고나서야

'걔만큼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없었구나.'

'걔가 진짜 좋은사람이었구나' 하며 정신차리는 빠가사리같은 애들도 널렸음.

이때 후회는 선폭풍보다 심한 경우가 많음.

왜냐면 그 이별은 사실 순전히 지 잘못이었기 때문임.

받았던 기억만 날 뿐 뭔가 잘해준 기억이 없거든.

당시에는 상대가 못나보이고

나보다 못해보이고

매력없어졌다고 느꼈을지라도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보니

상대가 잘못한거라곤 밀당을 안하고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표현했다는 정도뿐

정작 변한건 본인이라는 것과

지만 잘했어도 이런 일이 없었을거란걸 그제서야 깨닫고

좀만 더 잘해줄걸 있을때 잘할걸 하며 후폭풍을 겪음.

얘네도 두분류인데

'얘는 아직도 나한테 마음있겠지' 혹은

'내가 잘하면 다시 행복해질수 있겠지' 하는 큰 착각을하며 상대에게 연락하는애들과

양심은 있는지

상대에게 미안해서 연락을 꾹 참는 부류가 있음.

전자는 상대방이 아직 미련이 남아있따면 재회 가능성이 아주 높으나, 재회후 이별 가능성 또한 아주 높음.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라 고르는거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아님.

사람은 변하는게 아니라,

상황에 맞게 적응할뿐임.

재회하면 잠깐은 상대의 마음을 다시 얻기위해 잘해주거나 노력하겠지만, 상대가 다시 마음을 열고 난 후에는 본모습으로 돌아가는건 시간문제라는거임.

거의 대부분은

그사람이 주는 사랑에 다시 익숙해져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이별함.

사귈때 잘 못해줬는데 후폭풍이 없다면,

그사람은

상대와 사귈정도로 호감이 있었고 좋아하긴 했지만 진심으로 사랑하진 않은거임.

난 사랑했고 잘 못해줬지만

"후폭풍 없는데?" 하는애들은

사랑이 뭔지 잘 모르는 애들이거나

설렘이 사랑이라고 착각하며 인스턴트식 사랑만 하는 애들이 대부분임.(물론 예외도있겠지만)

사귀는중에 혹은 헤어지고 후폭풍이 오기전

어떤일을 계기로 그사람에 대한 환상이나 기대가 완전히 깨졌다면 후폭풍이 안올수도 있음.

여자는 선폭풍, 남자는 후폭풍이라는 말이 나온건

많은여자들이 연애에 올인하는 경향이 있고

많은남자들이 연애를 하면서도 자신의 자유나 시간 등을 포기하지 않으려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임.

그러므로

여자는 빨리잡고, 남자는 시간을 줘야하는게 아니라

사귈때 최선을 다한 사람을 잡을때에는

그 잠깐의 허전함이나 선폭풍이 끝나기전에 빨리 잡아야하는거고,

잘 못했던 사람을 잡을떄에는

그 사람이 후포풍을 겪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잡아야 재회확률이 높은거임.

물론 내 말이 백프로는 아님

잘해줬어도 후폭풍은 올 수 있고

못해줬어도 선폭풍은 올 수 있음.

+그리고 몇몇 댓글 말대로

잘 못해준거 같아도 자기 기준에 잘했다 생각하면 후폭풍 안올수있음

그냥 대부분이 그렇다는거임 ㅇㅇ

남자친구 후폭풍 올까요

여자들은 후폭풍 안오나요 하는 글들 보다가 끄적거려봄 ㅇㅇㅇㅇ

+추가)

물론 재활용 불가한 쓰은 부류는 사귈때는 정말 사랑했다 해도 환승이별하거나, 새로 애인 사귀면서도 전여친 전남친에게 찔러보기식 연락을 조금씩 하기도 함

이건 후폭풍이라기보다

나 갖긴 싫고 남주긴 아깝다는 심리이거나

쉽게말해 섹스 한번 하자 이거임

이런부류는 남녀불문 제발 거르기 바람

혹시 후폭풍 왔나 하는 희망에

몸주고 또 상처받지말고... 너무 안타까움

------------------------------

자고일어나니까 베톡이네요

쓴 김에 몇마디 더 끄적거려 본다면,

연애 오래하는 사람들 중 많은이들이 공통적으로 하는말이

자기 할일 하면서 연애하는게 밀당이고 오래 가는 법 이라고 하던데

개인적으로는

연애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 사람들,

편안함과 익숙함에 연인을 소홀히 대하는 사람들,

상대가 베푸는 사랑과 배려를 당연시 여기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나온 말이라고 생각함.

서로 한결같고 최선 다하는 사람끼리 만나면 밀당할 필요도 시간도 없음.

밀당하고 긴장감을 줘야만 유지되는 관계라면, 그 시기가 미뤄지기만 할 뿐 언젠가는 소홀해질 사람이라고 생각함.

결혼후든 뭐든.

또한

연애 초에는 맨날 보러와놓고

왜 이제는 안보러오냐

왜 이제는 맨날 안보고싶어하냐 변했다

이게아님.

물론 늘 연애초 같을순 없음.

그렇다몬 좋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사람에게만 신경쓰던 시선들을 주변인들 지인들에게 분산시켜야 하는것도 맞음.

내가 여기서 말하는건

마음 자체가 식은 사람들을 말하는거임.

편안하고 익숙해서가 아니라

상대를 전보다 사랑하지 않고 있으면서도

그걸 느낀 상대가 서운함을 토로하면

나는 여전한데 혹은 더 사랑하는데 왜 몰라주냐,

나는 노력하는 중인데 니 마음에 안차나보다.

또는 우린 안맞나보다 등등의 핑계로 본인이 식은것, 변한것을 인정하지않고 끝까지 착한척하며 상대를 애정결핍 걸린 사람 보듯이 보곤

상대가

'내가 이상한건가'

'내가 구속하고 집착하는건가'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비겁한 행동들을 말하는거임.

편안해지는것과 마음이 식었다(혹은 변했다)는 엄연히 다른거임.

상대방은

편안해지는것과

마음 떠난 것을 구분하지 못하는 바보가 아니라는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음.

어떤 이유에서든

연인이 사랑받고있지 못하다고 느끼고

상대가 변했다고 느끼고 힘들어 한다는건,

진짜 사랑하는데 표현을 잘 못했건

마음이 식은게 티가났건

다른 일들로 인해 소홀해졌건

어쨋든 원인은 본인에게서 오는걸 인정하지 않는건 진짜 비겁한거라는거임 ㅇㅇ

그냥 그렇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들 행복한 연애 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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