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 달 중 제일 기다려지는 날이다.
용돈을 받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번 주엔 게다가 수학여행도 있으니
용돈을 좀 더 주시지 않을까?‘
하지만 내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평소와 다를 바 없는 3만원.
‘아 옷도, 신발도 새로 사고 싶었는데!
맨날 매던 가방 들고 가는 것도 쪽팔리는데…….‘
내 속도 모르고 친구가 용돈을 넉넉히 받았다며
쇼핑을 가자고 한다.
쇼핑을 한참 즐길 때쯤 휴대전화가 울렸다.
확인해보니 엄마였다.
괜히 화가 나서 전화를 받지 않았다.
30분 후 다시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번에는 휴대전화를 꺼버리고, 배터리까지 빼버렸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생각해보니 미안함이 밀려왔다.
‘집에 가면 엄마한테
제일 먼저 미안하다고 해야지.’
집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다.
TV를 켜니, 드라마를 할 시간에 뉴스를 하고 있었다.
‘어? 내가 자주 타는 지하철이잖아?’
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엄마가 오지 않았다.
TV에서는 지하철 참사 소식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불현 듯 불안감이 엄습하기 시작했다.
당장 수화기를 들어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
‘뚜............뚜뚜’
아무리 전화를 해도 ‘
전화 연결음 밖에 들리지 않았다.
순간적으로 휴대전화를 들어 얼른 다시 켰다.
그 사이 문자가 다섯 통이 와있었다.
두 통은 엄마가 보낸 것이었다.
첫 번째 문자를 열었다.
“용돈 넉넉히 못 줘서 미안해.
집으로 가는 중이야.
신발하고 가방 샀어.“
휴대전화 위로 눈물이 번졌다.
잠시 후 눈물을 닦으며 미안한 마음으로
두 번째 문자를 열었다.
“미안하다. 가방이랑 신발 못 전하겠어.
돈가스도 해주려고 했는데…….
미안, 내 딸아……. 사랑한다.“

눈물나는 실화로 아마 다들 한번쯤은 봤을 이야기...
커뮤에서 돌아다니는 대구지하철참사 희생자들이 보낸 문자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일화인데
너무 슬퍼서 이게 진짜인지 후일담이 있나 궁금해서 찾아보다가 나무위키에 들어가 봄.


어...?
실제 원본 기사 링크도 아직까지 남아 있음;;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28&aid=000002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