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온몸에 구타 흔적' 학교폭력 알고도 늑장 대응 초등학교 '논란'
1,354 10
2021.04.15 07:47
1,354 10
전남 목포, 학부모 항의에 5일 지나서야 분리조치…21일 도교육청서 학폭위

학교 폭력 사실을 알고도 제대로 조치하지 않은 전남 목포시의 한 초등학교의 안일한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14일 목포의 한 초등학교와 피해 학생 보호자 등에 따르면 이 학교 6학년인 A(12)군은 지난 8일 등교 직후 학교 복도에서 동급생인 B(12)군에게 얼굴 등을 심하게 폭행당했다.

갖은 구실을 대며 돈을 가져오라는 B군의 요구를 거절했다는 이유였다.

안면부에 전치 3주에 해당하는 상해를 입고 고막이 빨갛게 부어오를 정도의 폭행이었지만 학교 측의 대응은 안일했다.

담임 교사가 "친구에게 맞아서 좀 다쳤다. 경위를 확인해보고 다시 연락드리겠다"고 부모에게 전화한 게 전부였다.

A군의 상처는 보건 교사가 연고를 발라주는 것으로 대신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담임 교사의 연락만을 기다렸던 A군의 부모는 아이의 다친 얼굴과 몸 상태를 보고 깜짝 놀랐다.

아이에게 자초지종을 설명 들은 부모는 다음날 "학교에 가기 무섭다"는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못했다.

A군이 B군에게 괴롭힘과 폭행을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A군이 즐기던 모바일 게임 ID를 빼앗아가 삭제하거나 넘어뜨려 허리를 다치게 해 학교에 나가지 못한 날도 있었다.

폭행을 당하기 전날엔 놀이터에서 만난 B군이 BB탄 총을 여러 차례 발사해 맞추고, 가방과 휴대전화를 빼앗아 도망가지 못하게 붙잡아두기도 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학교 측은 "가해 학생의 부모가 동의하지 않으면 학폭위 결론이 날 때까지 강제로 분리 조치가 어렵다"는 황당한 말을 전해왔다.

A군 부모는 "가해자는 버젓이 학교에 다니며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있는데 피해자인 우리 아이만 왜 가해 학생 때문에 학교를 가지 못해야 하느냐"고 항의했지만, 학교 측은 "법이 그렇다"는 답변만 반복할 뿐이었다.

그러나 학교 측의 설명과 달리 학교폭력예방법에 따르면 학교 측은 학교 폭력 사실을 알게 된 즉시 가해·피해 학생을 분리하도록 정하고 있다.

A군 부모는 법 조항을 직접 찾아보거나 주변의 도움을 받아 항의했고, 그제야 학교 측은 잘못을 인정하고 학교 폭력이 발생한 지 5일이 지나서야 분리 조치를 이행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담당자가 관련 규정을 잘못 해석해 분리 조치가 어렵다고 안내했다"며 "지금은 분리 조치를 통해 피해 학생이 등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이날 교사 3명과 학부모 3명이 참여한 자체 전담기구 회의를 통해 이 사안을 전남도교육청에서 다루도록 결정했다.

다만 교내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만 다뤘을 뿐 과거의 상습적인 괴롭힘과 폭행 등은 이 회의에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오는 21일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 사건 경위와 B군에 대한 처분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출처
http://naver.me/FIgx7yvI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X 더쿠🧡] 공기처럼 가볍게 슬림 핏! 무중력 선! ‘비타 드롭 선퀴드’ 체험 이벤트 374 04.27 68,15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90,71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12,25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090,69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11,19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575,72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86,2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34,99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9 20.05.17 3,049,35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19,2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91,6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9455 기사/뉴스 키움證 "하이브, 아일릿 데뷔 비용에 1분기 부진…뉴진스 활동성 주목" 08:46 63
2399454 이슈 18년 전 오늘 발매♬ 하지메 치토세 '青のレクイエム' 08:44 9
2399453 기사/뉴스 이서한, 2차 해명 “방예담 없었다, 몰카 절대 아냐…미숙한 행동 죄송” 8 08:42 920
2399452 이슈 어제자 엔시티 드림 콘서트 보러간 나영석 PD 6 08:42 558
2399451 이슈 연출이었음이 밝혀진 아이돌 챌린지 대참사 4 08:42 700
2399450 이슈 하우스 앰버서더로 샤넬쇼 참석한 고윤정 3 08:41 650
2399449 기사/뉴스 김재중, '호칭 논란' 오해 커지자…"아직 오빠가 익숙" 해명 [엑's 이슈] 11 08:41 495
2399448 유머 사진 두장으로 보는 그대로 자란 강동호(백호) 3 08:35 382
2399447 이슈 배우 이서한 인스타 업데이트 114 08:34 8,642
2399446 기사/뉴스 병무청장 "BTS도 복무하는데…체육·예술 병역특례 없어질 수도" 33 08:34 1,473
2399445 이슈 음색이 다 다르게 매력있는 라이즈 2 08:33 169
2399444 이슈 1000만 향한 쾌속 질주…'범죄도시4', '파묘'보다 빠르다 08:31 110
2399443 기사/뉴스 [단독]'대세' 강훈, 신혜선과 멜로 호흡..'나의 해리에게'로 안방 컴백 4 08:29 1,301
2399442 기사/뉴스 국 떠먹듯 푹, K디저트 된 '아박'…판매량 3000만개 돌파 비결 [비크닉] 3 08:28 1,918
2399441 기사/뉴스 애플 정규 2% 시간외 7%대 급등..사상최대 자사주 매입 [뉴욕마감] 3 08:26 573
2399440 이슈 중앙일보에 성명문 기재한 방탄소년단 팬들jpg 184 08:23 9,866
2399439 이슈 7년 전 오늘 발매♬ 하타 모토히로 'Girl' 1 08:22 84
2399438 이슈 임영웅 Double Single ‘온기’ Track List 10 08:21 312
2399437 이슈 @:다리를… 오른쪽부터 시작해서… 따다다따다다따다다따다다 그리고 앞으로 따다다따다다 두번하고 하나둘셋 하나둘셋 슈~웅 슉슉슉 슉. 여긴 쉬워요 한번 두번 따다다다따다다다 뚯 뚯 뚯 뚯 뚯 점프. 8 08:20 1,375
2399436 유머 반려견 동반 식당 및 카페가 사라지는 요즘 각자 살길을 도모해야 한다는 견주 36 08:18 3,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