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日언론 “美, 韓에 ‘쿼드’ 참여 강력 요구” 보도에… 靑 “사실 무근”
1,627 27
2021.04.11 20:10
1,627 27
“대북정책·역내 협력 등 긴밀 논의” 
외교부도 “공식 요청 없어” 선 그어

문정인 “미·중 대립 韓선택지 제한
협력 유지 초월적 외교만이 살길”

미국 정부가 한국에 미국·호주·인도·일본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 참여를 강력히 요구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하자 청와대는 사실이 아니라고 즉각 부인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2일 회담에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중국을 염두에 둔 쿼드 틀에 참가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1일 한·미·일 협의 소식통을 인용해 서울발로 보도했다. 서 실장은 설리번 보좌관의 이런 요구에 “기본적으로 동의하지만, 우리(한국)의 입장도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신문은 또 “회담에서는 북한 정책을 둘러싸고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 정부와 대북 유화 노선을 취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의 견해차가 부각됐다”며 “서 실장은 북·미 교섭 조기 재개를 요구했으나 미국 측은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정권과 같은 무분별한 대화는 무분별한 대화는 앞으로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서 실장은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대면 정상회담 일정을 확정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미국 측은 서 실장의 한·미 정상회담 조기 개최 제안에 ‘검토한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청와대의 핵심관계자는 이날 “(요미우리의) 인용이 매우 부정확하며, 기사 내용도 한·미 간 협의 내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측의 대북정책 검토 막바지 단계에서 개최된 이번 한·미 안보실장 간 양자협의와 한·미·일 안보실장 간 3자협의에서는 대북정책 전반과 역내 협력문제에 대한 긴밀하고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도 쿼드 참여를 공식 요청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우리 정부는 현재 쿼드 참여국 간에도 쿼드 확대 여부에 대한 의견일치가 없다고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쿼드는 트럼프 정부 당시 출범할 때만 해도 군사·안보적 측면이 강했지만 현재는 보건협력, 기후변화협력 등으로 주력 분야가 다변화되는 추세다.

한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을 지낸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은 이날 보도된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중 대립이 격화할수록 한국의 선택지는 제한되기 때문에 대립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나는 이것을 한국이 살 길로 초월적 외교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문 이사장은 지난달 한·미 외교·국방장관(2+2)회담 공동성명에서 중국 견제가 명시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한국이 미국 편에 서면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담보하기 어렵게 된다”며 “중국은 북한 지원에 힘을 쏟을 것이고, 러시아도 가세해 동맹을 강화할 것이다. 최전선에서 대치하는 한국의 안보 부담이 한없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선 한국이 중국에 가까운 것으로도 비친다는 지적에 대선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동북아 지역에 대한 관여를 강화하고 있어 한국이 중국 일변도로 방향을 잡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미·중 어느 진영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다자 협력과 지역 통합의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것이 미·중 충돌을 막고 외교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적극적인 외교”라고 주장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이도형·홍주형 기자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570214?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 이벤트] 장기용X천우희 쌍방구원 로맨스!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릴레이 댓글놀이 이벤트 8174 05.03 27,95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51,42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97,84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61,31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72,79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53,22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05,9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62,27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0 20.05.17 3,068,3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43,1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10,20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1174 유머 운전하다 주위를 잘 살펴야 하는 차주분 01:42 23
2401173 정보 현재 활동하는 여자 솔로 가수 중에서 커리어 TOP5에는 든다고 생각하는 가수.jpg 1 01:41 215
2401172 유머 엄마! 약 먹었으면 봉투는 쓰레기통에 버려라 4 01:39 349
2401171 이슈 요즘 갑자기 핫해진 이영지 미공개 자작곡 .shorts 2 01:39 312
2401170 이슈 케이팝 앨범 수출액에서 유럽이 동남아시아를 넘어섰다고 함 2 01:38 223
2401169 이슈 디즈니+ 스타워즈 시리즈 <애콜라이트> 포스터 01:37 115
2401168 정보 밴드한대서 반응 안 좋았는데 티저 공개되고 불호 반응 거의 사라졌던 여돌...jpg 6 01:36 996
2401167 이슈 도코 다녀온 신민아 인스타그램 10 01:35 1,202
2401166 이슈 도쿄 다녀온 김우빈 인스타그램 2 01:35 1,128
2401165 유머 안타까운 사고 현장.gif 1 01:35 508
2401164 이슈 걸그룹 트리플에스 24명 완전체 예능 상황.jpg 5 01:33 680
2401163 유머 벌레와 버섯도 구분 못하는 사람이 있다. 20 01:27 1,384
2401162 이슈 북한 사람들이 자주 쓴다는 어플들 23 01:25 2,045
2401161 이슈 세븐틴 정한 뒤로 보이는 숙소 액자의 정체.jpg 9 01:23 1,737
2401160 이슈 가깝고 볼거리도 많은데 여행 잘 안 가게 되는 나라 226 01:17 11,345
2401159 이슈 "월급은 내 돈이 아니다" 25 01:13 2,579
2401158 이슈 트위터 실트인 짱구 사촌형 6 01:11 912
2401157 이슈 퀸덤&로드투킹덤 파이널곡에서 느껴지는 이원민네(WM) 소나무향 2 01:11 517
2401156 유머 펜타포트 오픈했는데 송골매가 없어서 예매 안했어요. 완전실망.x 14 01:09 1,446
2401155 이슈 원덬이 지금 듣고 놀란 아이브 리즈 Love wins all 17 01:08 1,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