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박찬욱 감독이 고른 인생 영화와 과대평가된 영화
14,899 65
2021.01.16 16:07
14,899 65

박찬욱 감독이 고른 인생 영화와 과대평가된 영화 | 인스티즈

내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영화 중

머리에 먼저 떠오르는 10편을 선정했다.



내가 사랑하는 영화 BEST10

박찬욱 감독이 고른 인생 영화와 과대평가된 영화 | 인스티즈

가르시아

(1974, 샘 페킨파)


애인의 옛 머리를 그의 옛 애인에게 데려다주는 여행이라니!

모두들 너무 심각해서 코믹하다.

늙을수록 엉뚱해지는 작가가 좋다.

나의 우상 워렌 오티스의 최고작.

세르게이 에이젠슈테인과 루이스 브뉘엘, 샘 페킨파가 사랑했던 멕시코.




박찬욱 감독이 고른 인생 영화와 과대평가된 영화 | 인스티즈

시스터즈

(1973, 브라이언 드 팔마)


브라이언 드 팔마의 가장 독창적인 작업.

가난하게 만든 영화야말로 시대를 초월해 살아남는다는 영화 역사의 미스테리.

생일 케이크 살인 장면은 <미션 임파서블> 전체와도 안 바꾼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미해결의 라스트.




박찬욱 감독이 고른 인생 영화와 과대평가된 영화 | 인스티즈

손수건을 꺼내라

(1978, 베르트랑 블리에)


부조리 유머의 대가 베르트랑 블리에는 당연 불어권 최고의 작가.

가부장제에 대한 유례없이 통렬한 비판.

자살한 파트릭 드웨어도 잊을 수 없지만,

카롤 로르의 '웃지 않은 공주'처럼 매력적인 여인은 어디서도 본 적이 없다.




박찬욱 감독이 고른 인생 영화와 과대평가된 영화 | 인스티즈

세컨즈

(1966, 존 프랑켄하이머)


<페이스 오프>는 저리 가라.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어주는 기업에 말려든 한 사내의 악몽.

존 프랑켄하이머 감독과 제임스 웡 하우 촬영감독이 서로 자기 아이디어였다고 우기는

광각 렌즈의 전면적 활용.

할리우드 사상 가장 심각한 상업영화.




박찬욱 감독이 고른 인생 영화와 과대평가된 영화 | 인스티즈

키스 미 데들리

(1955, 로버트 알드리치)


사나이 중의 사나이 로버트 앨드리치, 미키 스필레인의 파시즘을 박살내다.
판도라의 상자를 찾아가는 마이크 해머의 기이한 모험담.
B무비 중의 B무비, 누아르 중의 누아르, 하드보일드 중의 하드보일드.




박찬욱 감독이 고른 인생 영화와 과대평가된 영화 | 인스티즈

사냥꾼의 밤

(1955, 찰스 로튼)


악몽으로 각색된 <헨젤과 그레텔>이라고나 할까?

역사상 가장 능글맞은 배우였던 찰스 로턴이 만든 괴상한 동화적 심리 공포 필름 누아르.

오리지널 <케이프 피어>와 더불어, 로버트 미첨의 파충류 연기의 정점을 보여준다.




박찬욱 감독이 고른 인생 영화와 과대평가된 영화 | 인스티즈

포인트 블랭크

(1967, 존 부어맨)


내게 단 한 명의 배우를 고르라면 역시, 리 마빈.

이 초현실주의 필름 누아르에서 그의 무표정 연기는 빛을 발한다.

잘 걷는 사나이 워커Walker는 줄기차게 복도를 걷지만,

그가 겨냥한point 과녁은 텅 비었다blank. 한마디로, 쿨하다!




박찬욱 감독이 고른 인생 영화와 과대평가된 영화 | 인스티즈

복수는 나의 것

(1979, 이마무라 쇼헤이)


한 연쇄살인자의 범죄 행각을 기록영화적으로 추적하다.

살인하고 손에 묻은 피를 자기 오줌으로 닦는 장면에서 그 비정함은 극에 달한다.

제자들이 아르바이트해서 모아준 돈으로 촬영을 시작했던 노감독 이마무라 쇼헤이의 결의가 비장하다.




박찬욱 감독이 고른 인생 영화와 과대평가된 영화 | 인스티즈

배드 캅

(1992, 아벨 페라라)


아벨 페라라의 최고작.
타락한 형사는 구원받을 것인가.
성당에서 윤간당한 수녀의 국부를 클로즈업으로 '뜩!' 보여주는 데에서는 할 말을 잃었다.
<복수의 립스틱>의 조 타메리스가 비공식 각본가로 참여하고 하비 케이틀이 자기 대사를 직접 썼다.




박찬욱 감독이 고른 인생 영화와 과대평가된 영화 | 인스티즈


말러

(1974, 켄 러셀)

제일 좋아하는 작곡가가 철저하게 해부되고 조롱당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느꼈던 마조히스트적 쾌감.
정신병자 켄 러셀의 증세가 가장 악화된 상태를 알 수 있는 임상보고서이자
분방한 상상력이 뭔지를 알려주는 말러 뮤직 비디오.







과대평가된 영화 BEST10


물론 다 뛰어난 영화들이다.

다만 분에 넘치는 칭찬을 받았다는 게 죄라면 죄.

박찬욱 감독이 고른 인생 영화와 과대평가된 영화 | 인스티즈

풀 메탈 자켓

(1987, 스탠리 큐브릭)


스탠리 큐브릭은 신비화된 감이 좀 있다.

특히 이 작품은 많이 떨어진다.

훈련소를 묘사한 앞의 반은 걸작이지만,

베트남에서의 뒤의 반은 범작에 불과하다.




박찬욱 감독이 고른 인생 영화와 과대평가된 영화 | 인스티즈

하나비

(1997, 기타노 다케시)


<그 남자 흉폭하다>나 <소나티네> 보다 훨씬 못하다.

아내와의 여행 시퀀스는 너무 유치해서 봐주기 힘들다.

앞의 반으로 끝냈으면 좋았을텐데.




박찬욱 감독이 고른 인생 영화와 과대평가된 영화 | 인스티즈

로스트 하이웨이

(1997, 데이비드 린치)


너무 추켜세워주면 이렇게 된다.

자기 자신의 모티브들을 재탕 삼탕 우려먹는 안이함.

미완성 각본으로 폼만 잔뜩 잡는다.




박찬욱 감독이 고른 인생 영화와 과대평가된 영화 | 인스티즈

싸이코

(1960, 알프레드 히치콕)


버나드 허만의 음악과 샤워실 장면을 빼면 막상 별로 남는 게 없는 영화.

의사의 해설로 모든 것을 해명하는 각본상의 단점.

히치콕 베스트 7에도 안 끼워준다.




박찬욱 감독이 고른 인생 영화와 과대평가된 영화 | 인스티즈

중경삼림

(1994, 왕가위)


고독한 게 뭐 자랑인가?

고독하다고 막 우기고 알아달라고 떼 쓰는 태도가 거북하다.

특히 타월이나 비누 붙들고 말 거는 장면은 그저 기가 막힐 따름이다.




박찬욱 감독이 고른 인생 영화와 과대평가된 영화 | 인스티즈

그랑 블루

(1988, 뤽 베송)


물 속에서 숨 오래 참기가 뭐 그리 대단한 일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바다 속 풍경의 아름다움이라면 <아틀란티스> 쪽이 차라리 낫다.




박찬욱 감독이 고른 인생 영화와 과대평가된 영화 | 인스티즈

씬 레드 라인

(1998, 테렌스 맬릭)


전쟁에 대한 그다지 독창적인 해석도 없는 데다가,

그 현학적인 독백들이란!

영화에 내레이션을 입힌 건지, 시 낭송에 배경 그림을 깐 건지.




박찬욱 감독이 고른 인생 영화와 과대평가된 영화 | 인스티즈

다크 시티

(1998, 알렉스 프로야스)


젊은 영화광들이 열광하는 걸 보고 실망했다.

독일 표현주의와 필름 누아르를 분위기만 좀 배워와서 잔재주 부린 데 지나지 않는다.




박찬욱 감독이 고른 인생 영화와 과대평가된 영화 | 인스티즈

시민 케인

(1941, 오손 웰스)


적어도 영화사상 최고작은 아니다.

자기현시적인 테크닉 과시로 일관할 뿐 스케일에 걸맞는 감동은 없다.

오손 웰스는 후기작들이 백 배 좋다.




박찬욱 감독이 고른 인생 영화와 과대평가된 영화 | 인스티즈

올리버 스톤의 킬러

(1994, 올리버 스톤)


인디영화들의 노고를 훔쳐다가 떠들썩하게 팔아먹었다.

'미디어 비판'이라는 명분으로 도망갈 구멍은 만들어놓고 스캔들을 조장하는 교활함.

목록 스크랩 (0)
댓글 6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올여름 웃음 차트 올킬! <와일드 씽> 웃음 차트인 시사회 초대 이벤트 371 05.15 27,76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84,43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30,93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46,3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35,37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8,9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3,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83,6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20.05.17 8,691,31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84,5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39,3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0142 이슈 판사 가족이 당하면 일어나는 일.twt 22:07 52
3070141 유머 그냥 언제 봐도 웃긴 레전드 리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2 22:07 269
3070140 이슈 [Teaser] 식사 전 호흡을 가다듬는 1분 명상 | 아이돌 힐링법 | 돌박이일 LE SSERAFIM Mood Sampler 4K 22:07 23
3070139 기사/뉴스 고우림 “김연아에 게임 하루종일 해 혼나” 강남 폭로에 당황‥화해 비법은 설거지 1 22:06 219
3070138 이슈 대만카스테라 가끔 먹고플 때가 있는데 원주에 아주 맛있는 집을 찾았네요. 5 22:04 523
3070137 유머 작품명 「 허무 」(2026) 2 22:02 477
3070136 이슈 우리나라의 대단함 느껴지는 시대별 국민소득에 따른 선진국-중진국-후진국 지도.jpg 6 22:02 779
3070135 이슈 연세대 동문 아카라카 화사 굿굿바이 무대 하는데 박정민 역할 김남길이 함 6 22:01 863
3070134 유머 최○원 첩딸에 조○아 인성이라는 21세기 대군부인 여주 웹소설 설정 18 22:01 1,965
3070133 유머 엄마가 만들어준 옷을 착하게 입어주는 삼남매 1 22:01 632
3070132 이슈 Billlie(빌리) 션 X XLOV(엑스러브) 루이 WORK 챌린지 3 22:01 102
3070131 이슈 "38살에 동전노래방 다녀"…고객 결제내역 조롱한 카드사 직원들 19 21:59 1,697
3070130 이슈 팬들 향한 마음이 느껴지는 일주일간 카리나 셋로그 모음 1 21:59 272
3070129 이슈 최수빈 코시점 유준이 5 21:58 427
3070128 유머 (봉주르빵집)할아버지 덕분에 맛있는 빵집 왔다니까 나도 써먹을 때가 있구나 하는 할아버지 21:57 786
3070127 유머 오늘 워토우랑 대줄기 진짜 맛있게 먹은 것 같은 때지 푸바오 🐷 4 21:56 409
3070126 유머 세금 공제 후 수령액.twt 27 21:55 3,724
3070125 이슈 트위터에서 플타는 시계 자랑 플로우 11 21:53 1,401
3070124 이슈 최유정의 김세정 성대모사 3 21:52 223
3070123 기사/뉴스 "우리가 北팀을 이기는걸 원치않는 걸까요" 대한민국 수원FC위민 선수들의 서운함...'15억원' 여축 우승전쟁, 남북 양팀을 응원하는 세계 유일의 나라 7 21:52 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