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초로 세계일주를 했던 사절단 일행이 그 당시 보았을 풍경들.jpg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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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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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3년 7월 15일 일행은 미국을 방문하기 위해 조선을 떠나 일본으로 출발한다.
구한말 한양

한양에서 출발한 일행은 일본 요코하마에 들렀는데 당시 조선에는 미국으로 가는 직항편이 없었고
샌프란시스코 - 요코하마 정기선을 이용하여야 했기 때문이다.
요코하마

8월 15일 샌프란시스코로 출항하여 9월 2일 도착했다.
미국에서는 조선 사절단을 국빈급으로 예우했다.
샌프란시스코


당시 보빙사 일행은 샌프란시스코의 팰리스호텔에서 머물렀다.
샌프란시스코 팰리스호텔

이들은 조선사람 최초로 '전기'를 경험한 사람들인데 이때 "인간이 아니라 마귀의 힘으로 등이 켜진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유길준은 당시에는 엘리베이터 문이 감옥처럼 철문으로 되어 있다보니 자기를 가두려 하는 줄 착각하기도 했고
엘리베이터가 움직이자 지진이 난 줄 알고 비명을 지르는 해프닝도 있었다.
일행은 미국 대통령을 방문하기 위해 대륙 횡단 열차를 타고 출발한다.
당시의 열차


하지만 워싱턴에 도착한 일행은 현재 대통령이 뉴욕에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일행은 헛걸음을 뒤로하고 다시 뉴욕으로 향한다.
워싱턴D.C


9월 18일 마침내 아서 미국 대통령이 있는 뉴욕에 도착했다.
뉴욕


알려진 바와는 달리 보빙사 일행도
서양 예법에서는 대통령에게 절을 하진 않는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고 한다
다만 그렇다면 대체 어떻게 인사해야 대통령 의전에 걸맞는 적절한 예절인지 한창 토론하던 도중
갑자기 아서 대통령이 예정보다 일찍 도착해서 갑툭튀하는 바람에
몸에 익은 습관대로 반사적으로 왕에게 하듯이 절을 했버렸다고 한다.
그 후 사절단은 미국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견학도 하고 차관 요청도 하고 기술 전수 요청도 하고 박람회 개최 협조 요청도 하는 등 임무를 수행하였고,
그 와중에 시카고에서 열린 만국박람회를 관람했다고 한다.
당시 시카고에서 개최 중이던 만국박람회


10월 12일 귀국 인사차 백악관에 방문하고, 아서 대통령은 군함 한 척을 내주며 본국까지 타고 가도록 배려해준다.
민영익, 서광범, 변수는 이 군함을 타고 유럽 등으로 건너가 각국을 순방하고 1884년 5월 귀국했다.
유럽까지 둘러보기로 한 일행은 유럽의 포르투갈,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등을 보고
이집트와 수에즈 운하를 거쳐 인도, 싱가포르, 일본 등을 거쳐 귀국한다.
이때 조선인으로선 처음으로 피라미드도 방문했다고 한다.
런던

파리

수에즈운하

피라미드

인도

싱가포르

보빙사 임무를 마치고 귀국한 민영익 曰
"나는 어둠 속에서 태어났다가 광명 속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다시 어둠 속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