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 여기 학교 와서 기가 좀 죽었어요.
이제 겨우 열 몇 살 중학생들인데 되게 멋있더라구요.
다들 자기 꿈을 향해 치열하게 달려가는 게..
어쨌든 재능이 있다는 건 축복인 것 같아요. 참 부럽네요.
-재능은 없는게 축복이죠.
-네?
나한테도 재능이 없었더라면 그랬으면 모든게 다 나아졌을 거라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아주 자주.
준영씨, 아까 학생들 얘기 못 들었어요?
좋아하고 노력해도 재능이 없어서 재능이 부족해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사람들이 다 준영씨같이 재능 있는 건 아니라고요.
재능이 없다는게 뭔지 알지도 못하면서,
꿈꾸는 재능이 제일 크다고 꿈꾸고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거라고 한 거예요?
준영씨가 재능 없는 사람의 마음을 알기나 해요?
이렇듯 둘이 생각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게
송아(채송아)는
서령대 경영학과에 다니면서 4수를 한 끝에 같은 대학 음대에 신입생으로 입학한 늦깎이 4학년으로
그 정도로 바이올린을 사랑해서 한 선택이지만,
오랜 입시 끝에 겨우 입학한 음대에서
난다긴다하는 재능의 어린 과동기들에 치여 말수도 적어지고 주눅이 들어 있는 상태이고,
준영(박준영)이는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입상한 유명 피아니스트이지만,
가난했던 어린 시절 피아노라는 꿈을 접어야 할 위기 속에 경후재단의 도움을 받아 피아노를 계속 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15년이 지난 지금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되었지만
아버지의 계속되는 보증 때문에
여전히 통장 잔고는 300만원…
즉, 피아노를 사랑해서 시작했지만 피아노 때문에 괴로워하고 재능 없는 것이 오히려 축복이라 말할 수밖에 없을 정도의 상황들 속에 놓여있는 인물임
바이올린을 누구보다 사랑하지만 재능이 없어 주눅이 든
송아
피아노를 사랑했지만 주변에 놓인 상황들 때문에 오히려 재능을 괴로워하는
준영
며칠 뒤,
공연장에서 만나게 되고
(송아는 경후재단 인턴이고 준영이는 그 경후재단에서 후원하는 공연 보러 옴)
공연이 시작되고 공연장 뒤편에 서있는 송아를 본 준영
예전에 송아가 멍하니 공연장을 바라보는 모습을 우연히 본 적이 있는데
그때랑 오버랩되는 준영
그리고는 공연이 끝나자마자 밖으로 뛰어나가는데..
준영이가 간 곳은
바로 공연장 뒷편에 리허설 룸에 홀로 대기중이던 송아
그리고 저 CD가 무슨 의미냐면
설명충)
2화에서 송아가 일 때문에 준영이 앨범을 사러 간 적이 있는데
같이 간 동료가 송아한테 준영이를 한 물 간 피아니스트라고 뒷담화함
근데 준영이가 하필 그 음반매장에 있었고 다 들은거
(ㅅㅂ존나 마상)
그래서 송아가 해명하려고 했는데 결국 못함
그러다 그 날 저녁,
송아가 준영씨 팬이라며 사인을 해달라고 찾아감
귀여워 송벤츠༼;´༎ຶ༎ຶ`༽
그리고 이후에 사인한 CD를 받았는지 안나왔었는데
5화에서 이렇게!!!!
공연 끝나자마자 뛰어가서 가져온게 저 사인 CD
그것도
'바이올리니스트' 채송아 님
근데 이 문구도 준영이가 여러번 고민하면서 썻다는게 6화에 또 나옴 하..
궁금한 사람 빨리 vod나 재방 ㄱㄱ
츄라이츄라이( ͡° ͜ʖ ͡°)
암튼
서로 다르면서도 비슷한 상황에 놓인 둘이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하는 방식이 너무 기가 막힌데
대갈빡을 안치겠어요?
안미치겠나고요?
담주부터 오피스물에서 캠퍼스물로 장르 체인지되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많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