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데뷔한 3인조 걸그룹. 리드보컬 가연, 서브보컬 은지, 랩퍼 써니로 구성된 걸프렌드는 2001년 7월, 1집 앨범 타이틀 곡 'Tonight'으로 가요계에 데뷔한다. 데뷔 곡에 모델 김지갱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고 당시는 생소했던 콩가 리듬을 담은 곡 자체도 꽤 호평을 받으며 주목받는 신인이었다. 비슷한 시기 데뷔한 투야와도 자주 비교되어 두 그룹간의 라이벌 구도도 조금 있었다.
그렇게 활동을 이어가던 2001년 8월, 돌연 2집 앨범을 준비한다며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린채 모든 활동을 종료해 팬들을 당황시켰다. 그러던 중 '모 걸그룹이 대리 녹음을 한게 발각되어 가요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되었는데, 해당 그룹이 자신들의 앨범에 본인들의 목소리를 넣지 않고 다른 객원 보컬의 목소리로 녹음된 음반을 발표하고 립싱크 무대에서만 활동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당시 라이브 방송으로 재편된 MBC 음악캠프의 시스템을 모르고 스케쥴을 잡았는데 막상 라이브를 해야하는 상황에 이르자 결국 방송을 포기했고 자신들이 녹음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로드 매니저한테 밝혀 큰 충격을 받은 매니저는 일을 관두고 이 사실을 언론에 공개한 것이다. 처음에는 이 그룹의 주인공이 이니셜로만 공개되어 많은 네티즌들은 당시 걸프렌드보단 인지도가 있던 투야를 지목했지만 결국 걸프렌드임이 밝혀지고 파장을 일으켰다.
걸프렌드측은 자신들도 앨범 프로듀서에게 사기를 당한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고 가연을 제외한 은지, 써니 파트만 대리 녹음을 했다고 시인했다. 당시 앨범 프로듀서는 유명 여성그룹들의 예를 들어가며 "원래 이렇게 다들 하는 거다" 하며 임의로 작업을 진행시켰고 막상 우리가 재녹음을 하려 하자 이미 완성이 됐으니 필요없다. 들어나 보라"고 했다고. 멤버들은 최대한 녹음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후 앨범 프로듀서가 잠적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객원 보컬이 녹음해준 1집 앨범을 발표했고 활동을 이어가던 중 음악캠프 스케쥴 취소건과 매니저가 일을 그만둠에 따라 1집 앨범을 포기하고 새로운 2집을 준비하던 와중에 대리 녹음 사실이 보도되어 이러한 파장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걸프렌드의 소속사 하우디 엔터테인먼트는 프로듀서 강씨가 우리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작업을 단기간 내에 진행시켜 돈을 챙기기 위해 임의로 녹음 작업을 벌인 결과'라고 주장했고 결국 강씨를 사기 배임 및 공금 횡령죄로 형사 고발했다.
사건이 터지고나서 걸프렌드측은 명예 회복을 위해서라도 본인들이 직접 녹음한 2집을 들고 컴백하겠다고 밝혔지만 몇달 뒤 소속사측이 이들의 추후 앨범 제작에 난색을 표하며 해체를 선언했으며 당시 보도자료로는 가연은 솔로 가수로, 걸프렌드 합류전 연기 경력이 있던 은지는 배우로 다시 활동을 재개할것이고 써니는 미국으로 돌아갔다고 밝혔지만 한동안 이들은 연예계에 발을 들이지 못하다가 녹음에 참여한 유일한 멤버인 가연은 이 후 LPG의 멤버로 복귀한다. 이 사건은 가요계의 흑역사로 남아 아직까지도 아주 가끔씩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