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라이즈에서 1989년 제작한 애니메이션 '마동왕 그랑조트'
제작/방영 당시 선라이즈에서 1년 먼저 제작한 애니메이션 '마신영웅전 와타루'(한국 제목: 드래곤 파이터, 우주용사 씽씽캅)과 비교되며 아류작 취급도 받고, 상대적으로 약간 주춤한 편.
반대로 한국에서는 그랑죠 쪽이 넘사벽으로 인기를 얻었고, 씽씽캅이 약간 밀리는 경향이 있음.

제작진은 작 중 배경인 달나라 라비루나에서 사용하는 문자인 매지컬어를 가나와 1:1 대응으로 해서 만들었고, 작품 내 뿐 아니라 캐릭터 소개 및 당시 출시된 완구에도 사용함.

작품 제목이자, 주역 메카 중 하나인 불과 대지의 마동왕 '그랑조트' (한국명: 그랑죠)
그림 위에는 아까 말한 대로 매지컬어로 '그랑조트'라고 적혀 있음.
대지의 마동왕이기 때문에 공중전 및 수중전은 불가능하고 물에 들어가면 익사한다는 설정.
다른 마동왕과 다르게 평평한 땅만 있으면 소환이 가능해서 가장 많이 등장함.
또한 주역 메카 셋 중 유일하게 말을 할 수 있고, 의사소통이 가능함.
사동족의 함정에 빠진 주인공 일행을 구하기 위해 너무 많은 힘을 사용하고 깊은 잠에 빠진다.


솔라 크라운의 힘으로 부활한 뒤, 솔라 크라운과 합체해서 재탄생한 수퍼 그랑조트.
(배틀 모드일 때 등에 달려 있는 게 솔라 크라운)
이 때부터 등장방식도 바뀜.
그랑조트는 지면에다 총을 쏘면 메달이 굴러가서 마법진을 그리고, 그 안에서 그랑조트가 천천히 올라옴.
수퍼 그랑조트는 허공에다 총을 쏘면 불꽃놀이처럼 흩어진 메달이 땅을 글러서 마법진을 그리고, 거기서 빛기둥이 솟아오르고 수퍼 그랑조트가 갑자기 나타남.

하이퍼 그랑조트.
본편 말고 OVA에 등장했기 때문에 본 사람도 있고, 초면인 사람도 있음.
원래 이게 오리지널 그랑조트지만 사정이 생겨서 사용할 수 없게 되자, 임시로 가짜 몸을 만들어 사용한 게 본편에 나왔던 그랑조트&수퍼 그랑조트.

두번째 주역 메카인 바람의 마동왕 '윈자트' (한국명: 피닉스)
공중전 담당이지만, 땅에서도 싸울 수 있음.
초창기에 한국에 방영될 때 '번개전사 그랑죠'라는 이름으로 수입됐지만, 정작 번개는 윈자트가 사용함.
맡은 역할이나 속성을 생각하면 멀리서 원거리 지원을 하는 역할일 것 같지만, 담당 마동전사인 가스가 지구 출신 무도가라서 초반에는 그냥 몸으로 직접 싸우는 모습이 대부분.
소환 조건은 바람을 느끼며 하늘을 향해 활을 쏘는 것.
바람을 느껴야 하기 때문에 바람이 불지 않으면 소환을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음.
사동족 최고전사 3인방에 의해 지면으로 보내진 주인공 일행을 다시 라비루나로 보내기 위해 에너지를 모두 소비하고 아쿠아비트와 함께 사라진다.


그 뒤 석판의 계시에 따라 신성한 불산 바위 속에서 부활한 수퍼 윈자트.
이 때 바람의 마동전사인 가스가 직접 바위를 부수고 꺼냄.
이렇게 해서 수퍼 윙자트로 새로 태어났지만, 작품 제목이 '마동왕 그랑조트'기 때문에 그랑조트만 매번 나오고 잘 안 나온다.

물의 마동왕 '아쿠아비트' (한국명: 포세이돈)
수중전 담당인데, 사실상 보게 될 일은 별로 없음.
소환 조건은 잔잔한 수면 위에 팽이를 돌려서 마법진을 그리는 것.
수온은 상관없어서 온천이든 얼음물이든 되는데, 팽이를 돌릴 만큼 수면이 넓어야 하고, 잔잔한 수면이어야 해서 파도가 치면 안된다.
수면이 넓으면 보통 파도가 치든 물결이 일든 해서 안되고, 수면이 잔잔하면 그만큼 좁기 때문에 안된다.
따라서 주역 메카들 중에서도 유독 보기 힘듦.
역시 윈자트와 함께 주인공 일행을 지면에서 라비루나로 보내기 위해 힘을 사용하고 사라진다.


그 뒤 1000일에 한 번 피어서 소원을 들어준다는 꽃을 피우기 위해 얼음 우물로 뛰어든 라비에 의해 부활한 수퍼 아쿠아비트.
하지만 등장은 거의 없다.

하루카 다이치(한국명: 장민호)
지구 출신으로 복권 상품으로 받은 달 여행 초대권으로 혼자 달에 왔다가 구리구리를 만나 그랑조트의 마동전사가 됨.
공돌이 캐릭터라서 작 중에서 전기가 나간 건물의 설비를 고치는 등의 모습을 보여줌.
애초에 그랑조트/윈자트/아쿠아비트를 소환하는 총/활/팽이도 다이치가 조립함.
그 밖에도 홀로그램이 나오는 오르골도 본인 자작품이라고 했고, 결정적으로 그랑조트 탑승 때마다 타고 다니는 전동보드도 일반 스케이트 보드에 직접 소형 플라즈마 엔진을 달아서 개조한 것.
100m를 3초에 주파할 수 있다고 하며, 시속으로 변환하면 120km/h.
120km/h로 달리는 보드를 보호 장비나 헬멧 하나도 없이 맨몸으로 타는 초등학교 5학년.
그랑조트 탑승 시에 전동보드를 타는 이유는 그걸 안 타면 그랑조트의 탑승 조건을 만족시킬 수 없어서.
(그랑조트는 100m를 5초 안에 주파할 수 있어야 탑승할 수 있고, 그보다 느리면 속력이 부족해서 탑승 불가)
가스는 무거워서 물에 잘 못 뜨고, 라비는 아예 종족 특성상 물 공포증에 가까워서, 주인공 3인방 중 다이치가 수영은 가장 잘한다.

오리지널 마법의상(그랑조트 버전)

수퍼 그랑조트 버전 마법의상

하이퍼 그랑조트 버전 마법의상

가스(한국명: 용이)
지구 출신이며, 최강의 격투가가 되기 위해 달로 수행을 옴.
겉만 보면 오히려 이쪽이 전형적인 대지 속성 같지만, 바람을 다루는 윈자트의 마동전사.
먹을 것 좋아하고, 힘 세고, 성격은 온순한 둥글둥글 캐릭터.
단순히 힘만 센 게 아니라, 상황 판단력도 좋아서 다이치나 라비와는 다르게 윈자트 없이 혼자 맨몸격투도 충분히 가능함.
참고로 힘이 세다는 게 일반적인 수준은 한참 넘어섰다.
위에서 가스가 직접 바위를 부수고 수퍼 윈자트를 꺼냈다고 했는데, 그동안 왜 가스가 바람의 마동전사인지 의문을 품었던 모든 이들이 이 장면을 보고 다시 한 번 정말 가스가 바람의 마동전사가 맞는 건지 의심을 품었다고 한다.



수퍼 윈자트를 꺼내기 위해 주먹 한 방으로 바위를 부수는 가스.
여기서 가스가 어딨는지 잘 안 보일까봐 표시하자면...
빨간 원 안에 있는 게 가스.
현재는 굵고 짧은 외형이지만 미래에는 외모까지 챙기는 캐릭터인 게, 작 중에서 들른 '넘어질 때마다 10년씩 나이를 먹는 마을'에서 한 번 넘어지자...


이렇게 변한다.
이 사람이 아까 위에서 주먹으로 바위 깨던 걔의 10년 후 모습.
10년만 기다리면 이 얼굴에 저런 힘, 순한 성격(그리고 어마어마한 식사량)을 모두 갖춘 남자로 성장하게 됨.

원래는 다같이 서면 이 정도 사이즈.

오리지널 마법 의상(윈자트 버전)

수퍼 윈자트 버전 마법 의상

라비(한국명: 제롬)
라비루나 원주민인 장이족(큰귀부족) 출신이지만, 사정이 있어서 라비루나가 아닌 달 표면에서 살아온 소년.
기본적으로 수영을 못하는 큰귀부족 출신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의 힘을 다루는 아쿠아비트의 마동전사가 된다.
대신 부족의 모티브가 토끼인 만큼 달리기는 빨라서 다이치의 전동보드보다 빨리 달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마동전사가 되기 전까지 주인공 일행을 속여서 사기도 치고, 마동왕을 소환하는 데에 필요한 마동석을 팔아버리려고 하는 등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켰지만, 출생의 비밀이 있다는 떡밥 덕분에 심심치 않게 인기를 차지함.
작품 특성상 고정으로 나오는 여캐가 5살짜리 구리구리, 누가 봐도 할머니인 V-메이, 그리고 악당 간부 에느마(한국명: 데빌리아) 정도 뿐이라, 실질적으로 히로인 포지션도 라비 몫.

오리지널 마법 의상(아쿠아비트 버전)

수퍼 아쿠아비트 버전 마법 의상
지금까지 추억의 애니메이션 '마동왕 그랑조트'에 대해서 수박 겉핥기 식으로 대충 알아보았다.
혹시나 그 시절 비디오나 TV로 보던 기억이 되살아났다면, 혹은 본 적 없지만 이 글을 보고 관심이 조금이라도 생겼다면 한 번쯤 보는 것은 어떨까?
그럼 마지막으로 귀여운 구리구리 보고 가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