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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속보] 태풍 장미 10일 오후 5시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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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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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 태풍 장미가 10일 오후 5시쯤 소멸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 10분 발표를 통해 태풍 장미가 이날 오후 5시쯤 울산 서북서쪽 약 10km 부근 육상에서 소멸, 즉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앞서 이날 오후 4시 발표에서 태풍 장미가 오후 6시쯤 소멸할 것으로 본 바 있다.

그러나 이보다 1시간 소멸 시점이 당겨진 것이다.

태풍 장미는 지난 9일 오전 3시쯤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역에서 발생했다. 이어 계속 북상하다 제주도 동쪽 해역을 지나 오늘(10일) 오후 3시에 조금 앞서 경남 통영 일대를 통해 한반도에 상륙했다. 이어 2시간쯤 만에 소멸한 것이다.

태풍은 육지 상륙 후 위력이 크게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내륙에서는 바다에서처럼 수증기를 많이 흡수하지 못해 힘이 자연스럽게 약해진다.

태풍 장미는 어제(9일)까지만 해도 부산, 경남, 울산 등 우리나라 동남부 지역을 관통해 동해안으로 북동진, 울릉도와 독도를 지나 일본 훗카이도 서쪽 해역까지 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태풍의 수명도 점차 줄어든 셈이다.

황희진 기자 hh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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