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첫만남
영화 '추격자'
당시 신인 감독이였던 나홍진과
영화 타짜에서 신스틸러로 유명해질때쯤 김윤석
영화판에서도 기가 쎄기로 유명한 김윤석과
이미 생초짜시절단편 영화제에서 특유의 똘끼(?)로 영화판을 들썩이게 했던 나홍진
이둘의 전쟁같은 사랑은 이때부터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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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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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김윤석은 특히
"하정우와 28시간 동안 격투 장면을 촬영했는데 감독이 잠시 쉬었다 할래? 묻기에
다시 피 분장을 하고 땀을 다시 흘릴 것을 생각하니 끔찍해 40시간 동안 계속 액션을 연기했다"고 말하며 영화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이 영화가 장편 데뷔작인 나홍진 감독은
"다시 군대에 가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배우들이 좋은 연기를 보여줘 고마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싸움도 불같이 화해도 불같이
어쨌거나 영화는 흥행에 크게 성공하게 된다
[포토엔]김윤석, 나홍진 감독 수상에 깜짝 방문했어요
18일 오후 7시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제6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시상식'에서 배우 김윤석이
나홍진 감독을 축하해주기 위해 참석했다.
홍진이 상받는다고 깜짝 등장해서 축하해주고
김윤석, '나홍진 감독, 지금 신혼여행중입니다'
홍진이 신혼여행갔을때도 직접 대리 수상받으러 갔다
추격자로 깐느도 가고 (기분좋은 아재들)
그 해 영화 시상식에서 온갖 상을 휩쓸어버리고
어쨌거나 저쨌거나 추격자로 김윤석은 난생 처음 남우주연상을 받게되었으며
하정우는 국민살인마로 인기몰이
이 둘은 충무로에서 자리잡기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셋이서 추격자때 스텝들과 같이 푸켓여행을가서 차기작을 구상하게 되는데
바로 그 영화가 '황해'
하지만 껄껄껄 웃었던 지난 일은 잊어버린듯
본격 비지니스로 다시 만나게 된 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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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극한 현장이였던 황해에서도 자주 의견충돌이 일어나게 되고
크게 싸움으로까지 번지게 되었다.
그 와중에 이젠 개마이웨이로 극복한 하정우
"`추격자` 때보다 30배 아니 100배는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감독을 정점으로 영화에 촬영한 모든 이들이
더 좋은 액션, 보다 좋은 영화를 만들어야겠다고 살짝 미쳐 있었던 거죠. "
김윤석 인터뷰 中
황해가 끝나고 3년 뒤
나홍진은 차기작을 곡성으로 결정하고 촬영 준비를 시작하는데
때마침 김윤석에게 전화가 왔다
"어느 날 김윤석 선배가 전화가 와서
"야, 너 이번 영화 무조건 홍경표 감독이랑 해"라고 하시더라.
나는 김윤석 선배를 스승처럼 생각하고 그 분의 조언을 절대적으로 신뢰한다.
나를 너무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니까. 아주 확신에 찬 말투로
"같이 해보면 내가 왜 하라고 하는지 알 거야"라고 하시더라"
김윤석이 추천한 홍경표 감독은
집착과 완벽주의로 무장한 감독으로 유명한 감독ㄷㄷ
촬영감독계의 나홍진으로 불리우는 감독이고 대표작으로 M, 마더, 설국열차 등등이 있다
(PS 홍경표 감독이 영화'해무'에서 촬영감독으로 있었고'해무'주연이엇던 김윤석과 자주 싸웠다는 일화도 있었는데
그래서김윤석이 나홍진 멕일라고 홍경표 감독을 추천해줬다는 루머도 있었다)
김윤석의 추천으로 나홍진은 홍경표 감독과 처음으로 같이 일을 하게 되었고
나홍진_나 또한 <곡성>을 촬영하면서 홍경표 촬영감독님이 왜 대단하다고 하는지 잘 알 것 같았다.
어떤 날은 새벽에 촬영부들과 흙투성이가 되어 숙소로 돌아오시는 일도 있었다.
‘어디 다녀오시는 거예요?’ 하고 물으면 ‘혹시 인서트로 쓸지 몰라 산에 가서 뭐 좀 찍고 왔다’고 하시는 거다. (일동 감탄)
둘은 결국 친해지게 되었다
독한 사람과 더 독한 사람의 만남이었다. 나홍진 감독은 홍경표 감독에 대해 "혼을 담아 촬영하시는 분"이라고 표현했다.
그의 작업 스타일은 나홍진 감독이 촬영에 대해 가지고 있던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나는 지금까지 감독이 촬영에 어떤 관여를 할 것인가에 대한 확고한 생각이 있었다.
앵글의 각도, 화면의 사이즈 등 촬영의 요소에 대해 관여를 많이 했다.
내가 장악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영화는 샷과 샷의 연속이며,
샷과 샷이 연결될 때 생기는 힘은 어떤 이미지보다 큰 작용을 일으킨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데 홍경표 감독과 작업하면서 그럴 수 없는 촬영 감독이 있다는 걸 알았다.
'그딴 건 다 필요 없다. 한 컷이면 충분하구나'라는 걸 느낄 때가 많았다.
한마디로 그분은 촬영 감독이 왜 위대한 존재인가를 느끼게 해줬다"
나홍진: 김윤석 선배는 '곡성' 후반작업 디테일까지 응원해 주셨다. 상당히 많은 조언을 해줬다.
영화가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도움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다. 하정우 김윤석 두분께 감사 드리고 싶다.
얼떨결에 친구도 만들어주고(?) 영화에도 신경써준 김윤석에 대한 고마움에
곡성 엔딩 크레딧에다가 이름도 넣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