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국형 뉴딜 직접 일자리 55만개 대부분이 단순 데이타 입력 알바
2,999 28
2020.07.14 20:00
2,999 28
"이런 일자리 뻥튀기 본 적 없다" 55만 단기알바 양성책 [한국판뉴딜]
기사입력 2020.07.14. 오후 4:15 최종수정 2020.07.14. 오후 4:31 기사원문 스크랩 본문듣기  설정

[파이낸셜뉴스] 한국판 뉴딜에서 만들어지는 190만개 가운데 현재 정부가 밝힌 직접일자리는 약 55만개다. 하지만 그마저도 대부분 단순 데이터 입력 업무를 맡기는 단기 알바로 지속적인 고용창출이 어려운 땜질 처방이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정부가 당초 계획보다 두배가 웃도는 사업비를 투입하면서도 늘어난 돈을 어디에 배분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사업 계획조차 마련되지 않아 전시행정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한국판 뉴딜'의 정부 추정 일자리 수는 190만1000개에 달한다. 정부는 2022년까지 직접일자리 약 55만개를 풀고, 2025년까지의 직접 일자리 계획도 편성하고 있다.

직접일자리 55만개는 단순 데이터 입력 알바일 전망이다. 종이에 적힌 시설물 안전점검·진단 결과보고서나 연구데이터 등을 컴퓨터에 입력하는 일자리가 대표적이다. 의료기관에서 발열체크를 도와주고 환자를 안내해 주는 업무, 국립공원 등에서 안내하는 일자리도 만들 계획이다. 데이터 구축(29만5000개), 5G·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정부(9만1000개), 스마트의료 및 돌봄 인프라 구축(5000개), 4대 분야 핵심 인프라 디지털 관리체계 구축(12만4000개) 등 디지털 뉴딜의 대표적인 일자리는 거의 단기 알바로 파악된다. 이런 일자리는 최대 6개월간 주 15~40시간 일하며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받게 된다.

또 이전 발표에는 없었던 직업훈련(12만6000개)과 인재양성(2만5000개)도 이번 발표에서는 새 일자리로 들어갔다. 정부 관계자는 "일자리 규모 숫자가 맞는지 고용노동부에서 여러번 검증했다"며 "취업시키기 위해 직업훈련과 인재양성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 숫자에 일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이런 일자리 산출 방식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한국노동연구원장을 역임한 최영기 한림대 경영학부 교수는 "인재양성 인원과 직업훈련 인원에 취업률을 곱해서 일자리 숫자에 편입하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며 "일자리 수를 뻥튀기하기 위해 이것저것 끌어 모았다는 해석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대략적인 일자리 수만 제시했을 뿐 세부사업의 구체적인 일자리 공개까지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기재부 한 관계자는 "세부사업이 몇백개가 공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사업별로 추가로 예산이 투입되면서 전체적인 일자리수가 늘었다. 새로운 사업도 2~3개 늘었다"고 말했다.

재정이 바닥난 상황에서 예산부터 잡고 끼워넣기 사업을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당초 정부는 지난 4월 한국판 뉴딜을 76조원 규모의 2022년까지 사업으로 구상했다. 그러나 대통령 발표 계획이 잡히면서 사업비는 160조원(국비 114조원), 기간은 2025년까지로 확대됐다. 정부는 부랴부랴 관련 사업을 늘리고 새 아이디어를 짜냈지만 6년짜리 사업 구상을 꼼꼼하게 만들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정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업 구상은 처음 발표된 2022년까지만 마련됐다"면서 "이후 3년은 추후 상황을 보고 추진하자는 식으로 일단 정리됐다"고 했다. 이에 따라 최근 정치권에선 한국판 뉴딜 사업비는 눈 먼 돈이란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본인의 지역구로 가져오기 위한 각축전이 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km@fnnews.com 김경민 권승현 기자
목록 스크랩 (0)
댓글 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욘드 X 더쿠 븉방 이벤트💛] 여름철 메이크업착붙, 비욘드 선퀴드 체험 이벤트 406 05.20 54,97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29,09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68,81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052,05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37,94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96,3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52,08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5 20.05.17 3,251,1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9 20.04.30 3,83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11,88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19040 이슈 오늘 콘서트에서 진짜 하얗고 청순했던 샤이니 키 비주얼 23:44 43
2419039 이슈 오늘 동시에 첫방한 금토 드라마 덬들의 첫방픽은? 8 23:42 392
2419038 유머 꽃분이채널 구독자수 폭등해서 놀란 배우 구성환(머리묶은 머털이) 4 23:42 765
2419037 이슈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반응좋은 남돌 자작랩 라이브 23:41 121
2419036 유머 루이바오🐼 임오랑 퇴근 전 눈치싸움 ㅋㅋㅋ 5 23:40 575
2419035 유머 [지구오락실] 토론장: 꾸밈의 척도는 어느정도로 할 것인가.jpg 5 23:40 512
2419034 유머 멤버 형한테 장난치다가 탈룰라 당한 플레이브 은호 5 23:38 359
2419033 이슈 세븐틴 해외팬덤이 총공중인 해시태그 #한성수_방시혁이랑_손잡고_한강가 38 23:37 1,410
2419032 이슈 [커넥션 에필로그] 재경과 준서를 설레게 할 김민주의 등장 3 23:36 352
2419031 이슈 [아는형님 선공개] 아일릿 <magnetic+ lucky girl syndrome> 1 23:35 331
2419030 이슈 떡잎부터 남다른 코다쿠미 오디션 영상 6 23:34 371
2419029 이슈 AKB48 신 기수들 의상 사진 15 23:33 1,457
2419028 이슈 제로베이스원 장하오 공식트위터(X) 업뎃💌 23:33 121
2419027 유머 [지구오락실] 보는 시청자들의 초보운전 시절을 생각나게 만드는 오늘자 지락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8 23:31 1,991
2419026 이슈 14년 전 오늘 발매된_ "Love Ya" 1 23:31 177
2419025 팁/유용/추천 느낌 진짜 다른 엔믹스 해원이 어제와 오늘...덬들의 취향은? 15 23:30 682
2419024 유머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셋트메뉴 18 23:29 2,918
2419023 이슈 축제 시즌만 되면 생각나는 스텔라 마리오네트 무반주 쌩라이브 1 23:28 379
2419022 정보 고등학생밖에 안된 아이돌이 핸드마이크 들고 춤추면서 라이브로 혼자 완곡 소화하는데 다들 그러려니 해서 딱히 놀라는 사람이 없음 7 23:28 2,402
2419021 이슈 씨엘 인스타그램 2 23:28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