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여대생 청부살인 사건' 11년 만에 입 연 판사 사위
20,786 47
2020.07.01 01:57
20,786 47
2002년 발생한 ‘여대생 하지혜씨 청부 살인사건’은 판사 사위와 이종사촌 여동생이 불륜 관계라고 의심한 장모의 사주로 저질러졌다. 하씨(당시 22세)는 숨졌고 장모 윤길자(68)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판사 사위는 하씨의 집안으로부터 “살인사건의 직접적인 원인 제공자임에도 처가와 이모부집 사이에서 어정쩡한 줄타기를 하느라 끔찍한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던 사위 김현철(40·변호사)씨가 최근 월간중앙과의 인터뷰를 자청했다. 사건 발생 11년 만에 당시 상황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다음은 월간중앙 8월호의 주요 기사 내용.



 - 그동안 왜 침묵했나.

“당시 장모 비정상 … 사촌여동생 미행해 경악”
월간중앙 8월호 인터뷰

 “제 입장에서는 처가도 버릴 수 없고 이모부네도 외면할 수 없었다. 침묵만이 답이었다. 그동안 무수한 비난이 쏟아졌지만 운명이라 생각하고 감수했다. 이제 와서 입을 여는 건 제 아이들이 커서 이 일에 대해 알고 물을 때 대답할 필요를 느껴서다.”



 -하씨와는 실제 어떤 관계였나.

 “이종사촌 남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처음에는 지혜 오빠의 공부를 도와줬다. 사법연수원에 다닐 때 고등학생인 지혜의 과외지도를 해줬다. 지혜는 원래 외교관이 꿈이었는데 제가 S대 법대에 가는 걸 보고 변호사로 바꿨다고 들었다. 지혜 과외지도를 정성껏 해줬고, 다행히 지혜가 이화여대 법대에 들어갔다.”.



 - 불륜을 의심할 만한 실수가 있었나.

 “한번은 장모랑 있을 때 지혜에게 갑자기 전화가 걸려왔다. 지혜가 ‘오빠, 결혼했지만 그래도 내 공부 봐줄 거야?’라고 물어서 별 생각 없이 ‘그래’라고 대답한 적이 있다. 2000년 1월 연수원 수료식 때 지혜네 가족과 우리 가족이 식사를 했다. 아내가 샥스핀 찜을 덜어줘 ‘됐다’고 거절했는데 지혜가 덜어준 걸 별 생각 없이 먹었다. 장모가 의심했을 법도 하다.”



 -미행 하는 걸 알고도 왜 못 막았나.

 “많이 노력했다. 장모가 지혜를 미행까지 한다는 것을 알고 저도 경악했다. 사실 몇 번이나 장모를 붙잡고 말렸는지 모른다. 당시 장모의 심리 상태는 정상이 아니었다. 의부증도 있었던 것 같고, 지금 생각하면 장모는 가정생활이 원만치 않으니까 반대급부로 어린 딸과 사위에 집착했던 것 같다. ”



 -사단이 난 사건이 있었나.

 “2001년 3월 말 근무하던 법원 건물 안에서 장모와 부딪쳤다. 장모가 ‘사촌여동생이 여기 안 왔느냐? 내 눈으로 직접 (지혜를) 봤다’고 말했다. 그날 장모가 이모집에 전화를 걸어 두 집안이 크게 싸웠다. 잔뜩 화가 난 이모네 집 식구들이 청담동 장모집에 들이닥쳤다. 욕설과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졌다. 장모든 이모부든 뭐든 끝을 보는 성미인데 그 일로 양쪽 다 불이 붙었다. 그날이 지혜를 마지막으로 본 날이었다. 1년 뒤 살인사건이 났다.”



 - 그동안 고통이 심했겠다.

 “아내나 저나 10년을 마음 졸이면서 죄인 아닌 죄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나권일 월간중앙 기자



◆하지혜양 청부살인 사건=2002년 3월 경기도 하남시 검단산 등산로에서 이화여대 법학과에 재학 중이던 하지혜양이 공기총 여섯 발을 맞고 사망한 채 시체로 발견된 사건. 당시 영남제분 회장 부인이었던 윤길자씨는 판사였던 자신의 사위와 사촌동생인 하양의 관계를 의심해 조카에게 1억7500만원을 주고 납치·살해를 지시했다.


--

고 하지혜씨 오빠 피셜 제대로 된 사과한적이 없다고함. 뻔뻔하기 그지없는..
목록 스크랩 (0)
댓글 4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누디블러틴트 진짜 후메잌디스♥ NEW컬러 최초 공개! 체험단 이벤트 203 12.19 52,94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52,71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46,79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38,8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90,29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09,75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67,6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4 20.05.17 5,169,76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599,2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28,70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4418 유머 지금 알아야 할 것 02:14 363
2584417 이슈 1년 전 오늘 발매된 ♪ NCT127 - Be There For Me ♪ 1 02:12 33
2584416 이슈 진짜로 서민정코어 따라한거 웃음이존나나옴 ㅆㅂ (장원영 공쥬) 1 02:12 610
2584415 이슈 @: 경기남부덬 운전해서 왔는데 102 02:11 5,756
2584414 이슈 남태령가는차 검문한대 ++++완전길막은 아니래 걸어가는건 된대 257 02:10 6,551
2584413 이슈 🚨현재 사당만 막힌게 아님!!! 남태령역 아래 대로변 다 막아 놓음🚨 64 02:10 3,770
2584412 이슈 사당에 차벽 세우지 말라고 문자보내자!!! 50 02:07 3,413
2584411 이슈 이찬원 중3때 인터뷰 내용 9 02:07 1,035
2584410 이슈 현장에 민주노총 왔대 259 02:06 10,887
2584409 이슈 농민대장님: 판단을 다시 해보니, 사당에 바리게이트 치고 차선을 하나만 터준 게 우리를 가두려고 하는 거 같다. 우선은 차선을 먼저 확보하고 안전하게 행진하자. 넓게 넓직하게 차선을 다 차지하며 앞으로 나아가자 트랙터가 먼저 가있는데 그거 확인하고 가야겠다. 26 02:06 2,766
2584408 이슈 대비 확 되는 경찰과 굥찰의 모습 109 02:04 9,460
2584407 이슈 이찬원, KBS 2024 연예대상 대상 수상🎉 | KBS 241221 방송 5 02:04 477
2584406 이슈 이렇게 해소되는 분위기 만들다 4시쯤 되고 사람들 다 빠지면 방패로 슬슬 포위하고 두들겨 패는거 하루이틀 아니니까 56 02:03 3,939
2584405 이슈 농민들 진압준비중인 경찰들 282 02:02 13,048
2584404 정보 🔥핫팩 약 20개+보조배터리 10개🔥 퀵으로 보냈어 134 02:00 7,408
2584403 이슈 경찰차가 빠지니 경찰인력이 트랙터 못가게 우르르 뛰어나오는데 시민분들이 맨몸으로 막아서서 길을 터주고 계심 42 01:59 4,188
2584402 유머 똑똑해져야 밥을 먹을 수 있다 19 01:59 2,326
2584401 이슈 남태령 말고도 낮부터 경찰한테 막힌 트랙터 2대....jpg 131 01:58 8,989
2584400 이슈 🚨 동작대교에 트랙터가 갇혀 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추가 낮부터 계속 있었대 광화문 못 가고 강추위+강바람 위치라 트랙터 놓고 사람은 내려왔대ㅠ) 159 01:57 9,512
2584399 이슈 지금 남태령은 시위하는게 아닙니다. 경찰이 국민의 통행의 자유를 막고 있는 헌법 위반 장소입니다. 164 01:54 9,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