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법원, 하나은행 DLF 징계 효력 정지 인용…금융당국·은행 법정 공방 예고
277 0
2020.06.29 21:37
277 0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을 팔아 고객에게 대규모 손실을 입힌 하나은행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등 임원이 받은 중징계 처분의 효력이 일단 정지된다. 하나은행과 금융당국이 본안 소송에서 징계의 적정성을 두고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이다.

29일 법조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박양준 부장판사)는 하나은행이 금융당국의 DLF 중징계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이날 받아들였다.

함 부회장과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박세걸 하나은행 전 WM사업단장이 낸 집행정지 신청도 함께 인용됐다.

법원 결정에 따라 본안 사건의 1심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징계 효력이 멈춘다.

앞서 지난 3월5일 금융위원회는 DLF 판매 은행인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에 각각 6개월 업무 일부 정지(사모펀드 신규판매 업무) 제재와 과태료 부과를 통보한 바 있다. 두 은행에 부과한 과태료는 각각 167억8000만원, 197억1000만원이었다. 금융감독원이 금융위에 제재해 달라고 보고한 과태료보다는 다소 줄었다.

금융위는 또 DLF 사태 당시 두 은행의 행장을 맡고 있던 함 부회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에 대해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경고 처분했다.하나은행은 사모펀드 신규 업무 6개월 정지 처분이 은행의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지난 1일 소송을 냈다. 집행정지 신청도 함께 넣었다.

함 부회장 등 임원진 역시 명예회복을 위해 법원 판단을 구해보겠다며 개인 자격으로 소송을 내고 집행정지도 신청했다.

재판부는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처분의 내용과 경위, 하나은행의 활동 내용, DLF 상품의 판매 방식과 위험성 등에 관한 소명 정도, 절차적 권리의 보장 여부 등에 비춰보면 본안 청구가 명백하게 이유 없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제재가 적정했는지 소송을 통해 따져볼만 하다는 얘기다.

재판부는 또 “처분의 효력을 정지하지 않을 경우 하나은행은 신용 훼손과 신규 사업 기회의 상실 우려가 있고, 다른 신청인들도 상당 기간 금융회사 임원으로 취임할 수 없다”며 “이후 본안 소송에서 이기더라도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을 우려가 적지 않으므로 이를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재팜부는 “효력을 정지한다고 해서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도 했다.

앞서 법원은 손 회장이 신청한 집행정지도 비슷한 이유로 받아들였다.

하나은행은 사모펀드 판매 업무를 재개할 수 있게 돼 안도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읽힌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넷플릭스x더쿠 팬이벤트❤️] 시간이 흐르는 만큼 무한히 쌓이는 상금, 혹하지만 가혹한 <The 8 Show>의 팬 스크리닝&패널토크 초대 이벤트! 2 05.06 20,78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67,61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18,88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71,01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69,96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74,9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44,16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94,0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5 20.05.17 3,108,22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78,1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53,0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4172 유머 옛날에 온가족이 퇴폐 노래방 간적 있음 jpg 03:59 55
2404171 이슈 개와 살면서 알게 됐다. 개도 나를 챙긴다. 2 03:44 582
2404170 이슈 아니 나 퍼컬 ㅈㄴ 심각함.jpg 14 03:41 1,039
2404169 유머 어제자 백상에서 포착된 이도현x임지연.gif 7 03:39 1,216
2404168 이슈 제니가 멧갈라에서 샤넬 반지 착용했다고 알려주는 관계자 인스스.jpg 23 03:01 3,762
2404167 유머 하늘로 날아가는 마술사 16 02:57 805
2404166 이슈 [선재업고튀어] 은근 헷갈려하는 사람 많은 시간이 멈추는 기준 8 02:55 1,624
2404165 이슈 현대판 전족의 향연같다는 멧갈라의 여자연예인들 118 02:50 7,860
2404164 이슈 휠체어 탔다고 나가라는 식당.youtube 5 02:45 1,066
2404163 유머 만국공통 명절의 어머니들 4 02:39 1,058
2404162 이슈 멧갈라 무대에서 라이브 찢은 아리아나 그란데 15 02:35 2,417
2404161 이슈 수능만점 의대생 여친 살인 사건 연세대 에타반응.jpg 28 02:30 5,354
2404160 이슈 '써브웨이'는 왜 이름이 '지하철' 일까? 11 02:22 2,588
2404159 유머 일본인이 뽑은 최고의 아이돌 [Feat.전과자] 4 02:18 1,792
2404158 이슈 [백상예술대상] 수상소감에 대뜸 인류에게 감사를 보낸 비비.twt 10 01:57 2,149
2404157 이슈 홈마 엄청 붙은게 느껴지는 김지원 종방연날 직찍.jpg 19 01:57 4,368
2404156 이슈 일본에서 논란중인 배우 이쿠타 토마 발언.jpg 98 01:56 11,894
2404155 이슈 왕의 총애를 두고 개싸움하는 두남자의 저세상 혐관 (퀴어/약후방/스압) 36 01:56 3,267
2404154 이슈 한국에 모인 코인 대표들ㄷㄷ.jpg 28 01:55 4,994
2404153 이슈 노래방에서 부른 버전중에 제일좋은 육성재 삭제 2 01:54 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