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 등장한 SP레코드의 시대에 생긴 말임
SP레코드는 한면에 최대 4분30초 남짓, 양면 합쳐서 9분 정도를 담을 수 있었음
노래 두곡을 겨우 넣을 수 있는 정도?
당시의 음악가들은 더 많은 곡을 한꺼번에 팔고싶었음
그래서 생각해낸게 여러장의 SP레코드를 묶어서 파는 것
이렇게 '사진첩'과 같은 모습으로 여러장을 묶어서 팔았음
사진첩이 영어로? album
여기서 음반의 '앨범'이라는 개념이 시작됨
물론 '앨범'단위의 판매 뿐만아니라 SP 한장씩의 판매도 이루어졌음
한장씩 팔았으니까, 이것을 single이라고 불렀고
지금의 '싱글' 개념으로 이어지게됨
이후, SP와 같은 크기지만 한면에 22분, 양면합치면 45분을 담을 수 있는 LP레코드가 등장하면서
LP레코드 1장으로도 '앨범'을 담을 수 있게 됨
또 한가지 덧붙이자면,
"1949년에는 (LP레코드를 만든) 콜롬비아 레코즈의 경쟁사인 ‘RCA 빅터’에서 독자적인 레코드를 만들었다."라는 대목이 나오는데,
이 RCA 빅터에서 만든 레코드가 'EP'였음
SP와 LP가 12인치(30cm), 10인치(25cm)였는데, EP는 7인치(18cm)로 당시에는 '훨씬 작은' 음반이었음
(* CD는 12cm)
1949년 갓 나왔던 EP는 한면에 한곡 정도를 담을 수 있어 '싱글'느낌에 가까웠는데,
3년후 1952년에는 더욱 발전하여 7인치 EP는 한면에 7분 30초, 양면합치면 15분을 담을 수 있었고,
LP와 같은 크기로 출시한 12인치 EP는 한면에 12분 30초, 양면합치면 25분을 담을 수 있었음
위에서 언급한 SP, LP와 마찬가지로
EP라는 매체는 이제 잘 쓰이지않지만,
'4~7곡 정도를 담은 음반'이라는 개념의 용어로 아직까지 남아있게 됨
우리나라 가요계에서 많이 쓰이는 '미니앨범'이 사실은 이 EP임
위의 기사처럼
어디서는 EP라고 했다가... 어디서는 미니앨범이라고 했다가...
두개가 다른게 아니라 EP=미니앨범이기에 그렇게 뒤섞어서 써버리는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