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잠깐과학]왜 대중음악의 곡 길이는 대부분 4분 안팎일까
2,116 10
2020.06.21 10:18
2,116 10

20200620150010968eaoz.jpg

우리가 듣는 대중음악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노래의 길이가 약 4분 내외라는 것이다. 음악의 길이가 이렇게 정해진 데는 ‘레코드판’의 발명이 큰 영향을 미쳤다. 

노래를 듣기 위해 사용하는 검고 동그란 레코드판을 보면, 표면에 미세한 홈이 파여 있다. 이 홈을 ‘소리골’이라 부르는데, 음악 소리를 내는 핵심이다. 

LP판의 표면을 확대한 전자현미경 사진. 음악 신호가 담겨있는 홈을 따라 축음기의 바늘이 움직이면서 음악을 재생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LP판의 표면을 확대한 전자현미경 사진. 음악 신호가 담겨있는 홈을 따라 축음기의 바늘이 움직이면서 음악을 재생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음악을 재생하는 ‘축음기’에 레코드판을 올리고 바늘을 얹으면, 레코드판이 돌면서 바늘이 소리골을 따라간다. 이때, 소리골이 파인 형태에 따라 바늘이 미세하게 진동하고, 이 신호를 확대하면 음악이 나온다. 

레코드판은 1887년, 독일 출신의 미국 발명가 에밀 베를리너가 처음 만들었다. 초기의 레코드판을 ‘SP’라고 불렀는데, 단점이 많았다. 충격에 약해서 깨지기 쉬운 데다, 한 면에 4분 정도의 노래만 녹음할 수 있었다. 양면을 합치면 한 레코드판에 총 9분의 노래를 녹음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대량 생산이 가능한 덕에 널리 보급됐다.

20200620150013128vrwx.jpg

그 후로도 SP의 약점을 보완한 레코드가 꾸준히 발명됐다. 그중에서 1948년 6월 21일에 ‘콜롬비아 레코즈’에서 나온 ‘LP’가 가장 성공적이었다. 음질이 훨씬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한 면에 22분이나 되는 음악을 담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1949년에는 콜롬비아 레코즈의 경쟁사인 ‘RCA 빅터’에서 독자적인 레코드를 만들었다. 이 레코드에는 여전히 한 면에 5분 정도의 음악만 담을 수 있었지만, 가격이 저렴해 가게에서 많이 팔렸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한 곡의 길이는 4분 정도로 굳어졌다. 

시대가 지나면서 레코드판에서 CD, MP3, 스트리밍까지, 음악을 듣는 방법은 꾸준히 달라졌다. 하지만 초기 레코드판의 자취는 우리가 듣는 음악의 길이에 여전히 남아있다.

https://news.v.daum.net/v/20200620150010129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 이벤트] 장기용X천우희 쌍방구원 로맨스!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릴레이 댓글놀이 이벤트 9574 05.03 73,72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93,65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46,42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304,0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87,44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817,94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58,4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402,99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6 20.05.17 3,117,81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92,25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67,4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5326 기사/뉴스 SM, 3분기 라인업 공개...NCT 127 정규·아이린 솔로·나이비스 데뷔 10:04 6
2405325 정보 캐시워크 Syrup 10:04 20
2405324 정보 스타벅스 별 8개 리워드를 신청하면 별 8개마다 카페 아메리카노/라떼 무료 7 10:02 567
2405323 정보 네이버페이 태화 인스타 팔로우 120원 3 10:01 322
2405322 유머 초등학생들 "헐 대박" 씀 양육자들로부터 구전된 2차 유행어인것으로 보고있음 15 10:01 631
2405321 정보 Kb pay 퀴즈정답 12 10:00 437
2405320 이슈 1분기 영업이익 92% 증가한 카카오 주가 근황...jpg 8 09:59 812
2405319 이슈 [캐릭터 티저] 최고의 로맨티스트 or 연애 고자, 엄태구의 정체는?! | 〈놀아주는 여자〉 6월 12일(수) 저녁 8시 50분 첫 방송! 4 09:58 124
2405318 이슈 갓생 사는데 재밌기까지 한 유튜브 채널 추천.ytb 4 09:58 613
2405317 기사/뉴스 [SC이슈] "선재야, 너 때문에"..'선업튀', 드라마 팬까지 '스밍' 돌리는 마성의 드라마 12 09:57 349
2405316 정보 10시 전 미리 올려보는 네이버페이12원(끝)+1원 10 09:57 462
2405315 유머 [1박2일 예고] 머리를 썼으니 다음은? 힘을 써라! 09:57 86
2405314 기사/뉴스 대구 24층 아파트서 생후 11개월 남아 추락사 50 09:57 1,974
2405313 이슈 [KBO] KBO리그 2024시즌 시청률 TOP 50(~5/8) 1 09:56 165
2405312 기사/뉴스 '코스피 새내기' HD현대마린솔루션, 16%↑… 시총 8조원 돌파[핫종목] 7 09:55 223
2405311 이슈 일본 20대 여성 성병이 40배 급증한 이유 43 09:54 2,265
2405310 유머 러바오🐼가 14개의 대나무 줄기를 연속으로 버리고 맘에 드는 대나무를 찾아내는 영상.twt 34 09:47 1,872
2405309 이슈 [MLB] 오늘 선발등판한 시카고W 크리스 플렉센 등판 결과 4 09:46 283
2405308 정보 페이북 퀴즈 5원 8 09:43 415
2405307 이슈 [선재 업고 튀어] 이클립스 ‘소나기’ 멜론 탑백 15위 피크 (런런 99위 진입) 41 09:41 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