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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인터뷰①] 안인배 코엔 대표,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효자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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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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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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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예능계 이슈와 트렌드의 중심엔 안인배 (주)코엔 대표가 있다.

(주)코엔은 이경규·이휘재·유세윤·장동민·유상무 등 예능인 53명이 속해있는 기획사 (주)코엔스타즈와 외주제작사 (주)코엔미디어를 통합한 그룹이다. 코엔미디어에서 제작해 방송 중인 예능 프로그램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나를 돌아봐'·SBS '아빠를 부탁해'·JTBC '닥터의 승부'·'최고의 사랑'·MBN '천기누설' 등 총 10개. 1년 매출만 평균 500억이다. 이중 코엔스타즈의 매출은 200억원. 코엔미디어의 매출은 300억원이다. 손에 꼽히는 예능 외주제작사와 비교했을 때 5배가 넘는 단연 독보적인 수치다.

MBC PD출신 안 대표가 업계 1위 예능 외주제작사이자 인정받는 소속사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우여곡절은 많았다. MBC '일밤-건강보감'·'god의 육아일기'로 상승세를 탄 안 대표가 제작사를 차리자 시기 질투하는 이들이 많았고, 업계의 텃새도 심했다. MBC를 포함해 방송사의 문턱을 넘어 제작 프로그램을 편성하기까지 힘든 시기가 있었다. 창단 멤버인 옹달샘의 막말 논란과 최근 불거진 KBS 2TV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최민수 폭행 논란까지 해 마다 예능계를 흔들만한 크고 작은 사건사고도 있었다. 하지만 안인배 대표는 "13년 동안 코엔을 이끌면서 고비는 있었지만 지쳤던 순간은 한 번도 없었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고 이 일이 천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말한다. 올 초 부터는 시장을 넓혀 중국에도 진출했다. 중국 CCTV에서 한국(강타·김종국·장혁·박재범·김성수·조세호)과 중국 스타가 경극을 배우는 예능 프로그램 '딩거룽롱동창'을 내보내 시청률 1%를 찍으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안 대표는 "내년엔 중국에서 3~4편의 예능을 제작할 계획이다. 향후 1~2년 안에 좋은 파트너와 함께 중국 지사를 설립해 확실하게 안착하는 게 목표다. 양 보다는 질적 성장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MBC 예능 PD 출신이다. 제작사를 차리게 된 계기는.

"연예인이나 작곡가 등이 설립해 성공한 기업은 많지만 예능 PD 출신 중엔 없었다. 그걸 내가 해보고 싶었다. 또 방송사는 기본적으로 45세가 되면 데스크에 앉게 된다. 예능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하기 보다는 후배들이 하는 일을 진두지휘하는 일을 한다. 인생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40대에 데스크에 앉아서 후배들이 하는 일만 지켜보고 싶지 않았다. 좋은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하고 싶었고, 동시에 재능있는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

-코엔이 성장하기까지 결정적인 시기가 있었을 것 같다.

"2003년 출범해서 투자를 두 번에 걸쳐 크게 받았다. 2007년 9월 A은행에서 30억 투자를 받았고, 2011년 9월에 영국에서 200억 투자를 받아 큰 성장을 이뤄냈다. 투자를 받은 건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다. 그 중 하나가 코엔스타즈에 잘나가는 예능인들과 계약해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었다. 처음에 코엔을 시작할 때만 해도 예능은 MC 의존도가 높았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90%가 예능인이었다. 지금처럼 전문가나 배우,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예능에 출연하는 건 드물었다. 당시 지상파 3사 예능 프로그램 50개 내외를 살펴보니 출연하는 예능인이 200명이 좀 안되더라. 이 중 얼굴 좀 알고 이름을 아는 예능인을 2/3만 계약하면 방송국과의 주도권 싸움에서도 유리할 것 같았다 그래서 투자받은 금액을 연예인 계약금으로 썼다. 연예인을 대거 계약하니, 하고 싶은 일을 더 할 수 있었다. 연예인을 코엔에서 제작하는 프로그램에 넣고 기획을 하면 더 편하게 만들 수 있었다."

-예능 외주제작사 중 서열 1위다.

"독보적인 1위라고 자신한다. 연 매출이 500억 정도 된다면, 서열 2~5위 제작사는 매출 100억원 정도일 것이다."

-창단 멤버는 누구인가.

"처음엔 탁재훈, 한 명으로 시작했다. KBS 2TV '상상플러스'를 하기 바로 직전이었다. 예능 쪽으로 끼가 많았다. 계약 직후 출연한 '상상플러스'가 터졌고, 영화 '가문의 영광'까지 흥행에 성공했다. 이어 계약한 연기자가 바로 옹달샘 멤버다.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한창 활약하던 유세윤·장동민·유상무 등 3인과 계약했다. 그렇게 차근차근 소속 연기자를 늘려 현재 총 53명이 있다. 이휘재와 이경규 형은 코엔과 함께한지 그리 오래되진 않았다. 경규 형의 경우는 지난해 초 계약했다. 경규 형과 함께 일하고 싶어서 꽤 오랜 기간 쫓아다녔다. 경규 형이 오면서 예능 회사로서 브랜드 가치가 더 올라갔다고 생각한다. 제작을 하는 과정에서도 시너지를 냈다. 경규 형이나 옹달샘 멤버, 이휘재를 두고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더 새롭고 다양한 아이템을 낼 수 있었다. 그렇게 나온 게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SBS '아빠를 부탁해'다."

-처음 방송사에 외주 프로그램 제안서를 넣는 게 쉽진 않았을텐데.

"흔히 말해 텃새가 있었다. 처음 코엔이 기획한 프로그램이 방송사에서 전파를 탄 게 2003년 SBS '약이 되는 TV'와 MBC '꼭 한 번 만나고 싶다'이다. '꼭 한 번 만나고 싶다'는 우리나라엔 이산가족도 많고, 또 가족인데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떨어져 사는 경우도 많다는 걸 알게 됐다.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을 만나게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기획한 프로그램인데 그게 대박이 났다. 프로그램이 잇따라 잘 되면서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 같다. 텃새가 있는데 실력이 뒤떨어졌거나 2~3편을 줄줄이 실패했다면 아마 코엔을 찾는 방송사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쟁력이 결국 코엔을 일으킨 힘이라고 생각한다."

-방송가엔 전관예우 같은 건 없나.

"그게 참 아쉽다. 나 역시 PD일 때 나만 알았다. 남을 배려할 줄 몰랐다. 내 잘난 맛에 살고, 젊은 혈기에 내 프로그램이 잘되면 다라고 생각했다. 외주제작사로 나와서 일하면서 내 과거도 돌아보게 됐다. 그래서 지금은 재능있는 후배 PD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노력하고, 선배로서 좋은 방송 시장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코엔의 효자 프로그램은.

"'꼭 한 번 만나고 싶다'와 현재 방영 중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MBN '천기누설'이다. '천기누설'은 종편이 출범하자마자 시작해 지금까지 계속 하고 있는 나름 장수 프로그램이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도 효자 프로그램이다. 화제성이나 시청률 등 성적도 좋고, 꾸준히 반응이 좋은 프로그램이니깐."

-아쉬운 프로그램도 있을 것 같다.

"MBC '주병진의 토크 콘서트'가 가장 아쉽다. 처음 생각한 대로 밀고 가야했는데 이랬다 저랬다 포맷을 바꾼 게 폐인이었던 것 같다.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소신껏 밀고 가지 못 해 아쉬웠다. SBS '기적의 오디션'도 아깝다. 어설픈 점이 많았다. 리얼에만 집중하다가 놓친 부분이 많았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사진=양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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