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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네이트판)한진택배 기사한테 씨발년이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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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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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너무 놀라고 억울한 마음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자취하고 있는 여성입니다.요즘 집 값이 너무나 비싸서 나름 아낀다고 작은 방을 얻어 생활하고 있는데 오피스텔이나 그런 구조가 아니기때문에 대표 현관에 도어락이나 택배보관함이 따로 없습니다. 게다가 요즘 코로나 때문에 대면하는것이 꺼려져 문앞에 놓고 배송완료되면 문자를 보내달라 항상 배송메세지를 작성하고 주문을 하는 편입니다.



저는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서 집에서 조용히 공부를 하는편이라 저희 집앞에 택배를 놓고가는 소리만 들려도 저는 배송 완료 문자를 받기 전에 택배가 왔는지 알 수 있을 정도라 항상 문자 받기전에 미리 나갈채비하고 문자확인받고 바로 물건을 가져오는데요.

문앞에 놓아도 이웃끼리도 쓰레기 버리는 장소가 같고 바로 옆집이기 때문에 택배를 가져가면 바로 알게되고 제가 집을 2.3일정도 비운날에도 택배가 사라진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도 배송메세지를 남기고 냉동식품을 주문하였습니다. 배송이 금요일에 출발을 했다는 문자를 받았고, 주말이 껴있으니 2,3일정도는 걸리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수요일인 오늘이 되어서도 도착을 안하는 겁니다.

그래서 주문한 소셜에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토요일에 배송완료가 되어있었습니다. 토요일 정오쯤에 배송이 완료되었는데 그때는 제가 집에서 조용히 쉬고 있었기 때문에 집앞에 걸어오는 소리만 들려도 제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시간에 저희 집에 누가 올라오는 소리나 문앞에 물건이 놓아지는 소리가 어떤 소리도 듣지 못했고 배송이 도착예정 문자도 배송완료되었다는 문자도 전혀받지 못했습니다.


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배송기사한테 전화를 하였고 전화를 하니 저에게 송장번호를 보내달라하기에 송장번호를 보냈습니다. 다시 전화가 와서 저한테 그 물건 아이스박스 배송했다고 택배를 받고 바로 전화를 해야지 왜 이제서야 전화를 했냐는 겁니다.

본인이 어딘지 기억한다면서요.그런데 저는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지 못했기때문에 택배가 온 줄도 몰랐습니다. 분명 배송메세지에 코로나때문에 문앞에 놓고 배송완료문자를 달라고 적었다고 했더니 그거 배송기사들 누가 읽냐고 그거 잘 안 읽는다는 겁니다.

다른 배송기사분들은 메세지 확인하시고 항상 도착 문자를 보내주셔서 한번도 분실된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한진택배 기사 번호를 확인해보니 한달전쯤에는 택배도착예정시간도 문자가 왔었고, 문제없이 배송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아무연락도 도착 문자도 없이 저는 택배가 오는줄도 몰랐는데 택배가 사라진걸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그러더니 저한테 가족이 옆에 있냐는 겁니다. 없다고 했더니 왜이제서야 계속 전화를 했냐고 더 저한테 뭐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당황스러워서 뭐라고 말을 못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언성을 높이면서 그 물건 얼마냐면서 저한테 가격이랑 계좌번호을 보내라는 겁니다.

저도 정확히 가격을 기억못해서 일단 대충 생각나는 가격을 말하고 알겠다고 일단 전화를 끊었습니다. 페이지 들어가서 다시 확인해보니 별로 비싼 물건도 아니었기에 그냥 넘어가야겠다 하고 큰 돈 아니니 다음번에는 도착문자 잘 보내주시라 하고 문자를 보내려는데 갑자기 제 주소가 찍힌 문자에 '씨발년'이라고 적힌 문자가 오는겁니다.


너무 놀라고 당황스러워서 한동안 생각자체가 멈춘 것 같았습니다.이런적이 여태까지 살면서 누구한테 욕먹을 정도로 살아온 적도 없고, 누구랑 크게 싸워본적도 없는 사람이라 제가 지금 이 쌍욕을 들은게 맞는 상황인지 왜 내가 이런 욕을 들어야 하는지 이해도 되지 않고 어처구니가 없더라고요. 다시 택배기사에게 전화해서 (처음은 수신거부 두번째전화해서 통화됐어요)"지금 저한테 욕하셨어요?"라고 했더니 "잘못 보냈다."라는 겁니다.

아무리 잘못보내도 제 번호가 대놓고 떠있을 거고, 전혀 미안한 기색도 없이 당당하게 이야기하는데 더 기가막히더라고요, 어이가 없어서 전화를 끊고 받을 생각도 없었던 계좌번호랑 식품가격을 찍어서 당장 보내달라고 보냈습니다. 제가 만약 여자가 아니라 남자였다면 또 가족들이랑 같이 있는 상황이었다면 이렇게 당당하게 씨발년이라는 문자를 보냈을까요?

제 주소까지 찍어보내면서 씨발년이라고 보내니 저는 '네 집주소 다 알고 있거든. 적당히해라 이년아' 이런식으로 더 협박하듯이 느껴지더라고요. 얼마되지도 않는 식품배송에 제가 왜 이런 욕을 먹어야하는지 아직도 손이 떨리고 저 문자를 받고 저녁내내 집에서 걱정하시는 부모님생각이 나서 눈물이 막 나더라고요.한참을 울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가 왜 이딴 사람때문에 울고 있어야하나 라는 생각이 나서오히려 화가 나더라고요.

한진택배자체가 많이 이용되지도 않아서 배송을 받은게 손에 꼽는데, 도대체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제 집주소랑 제 전화번호랑 이름까지 다 알고 있는 사람인데집에 찾아와서 피해를 주는건아닌지 무섭고 어떻게 해야할지 눈물만 나와서 글을 올립니다. 저는 돈을 돌려받고 싶은것도 아니고 제가 받은 이 욕에 대한 정당한 사과와 다시는 이 택배기사와 마주치고 싶지 않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문자 내용 첨부합니다. (한진택배에 신고는 한 상태입니다.)

https://img.theqoo.net/PJyak



아직도 생각하니 손이 덜덜 떨립니다. 그 이후로 아직까지 환불안해주고있는 상황이라 본사에 한번 더 글올렸습니다. 너무 억울하고 무섭습니다. 한진택배가 이렇다는게 많이 알려져서 저처럼 피해보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https://m.pann.nate.com/talk/352064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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