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펜디 살려... 이태리 파워레인저 펜디 VS 영국산 티타늄 스텔라 매카트니
66,702 755
2020.05.29 02:15
66,702 755
내용 수정하다 글 실수로 삭제해서 다시 올림..^_ㅠ ㅎ ㅏ


[더쿠모폴리탄]


1탄: 버버리 살려... 패션계 저승사자 차브족 vs 버버리 https://theqoo.net/1431966764


2탄: 파타고니아 살려... 월가 교복으로 전락한 파타고니아 vs 월스트리트 https://theqoo.net/1432748491


3탄: 톰브라운 살려...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양아 향기가 느껴진거야. https://theqoo.net/1433828975


4탄: 루이비통 살려...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를 위한 마크제이콥스의 제이콥스 콜라보는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의 마크제이콥스https://theqoo.net/1435749208


5탄:  "루이비통 살려"...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 오프화이트 "버질 아블로" https://theqoo.net/1437321294






shNOn.jpg

ㅎㅎ.. 원래는... 구찌의 유혹으로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gYCJO.jpg

존나 싫다 진짜 ㅋ 더이상 동물 괴롭히지마







kATfc.jpg

ㅅㅂ 지랄이야 너나 잘해 어디서 가르치려 들어 








이분들의 배틀이 재밌어보여성...









뉴스에서 많이 보던 장면이 있을거야





vaMRF.jpg


이런거






NxlBj.jpg

요런거 








이 플래시 시위를 주도하는 단체


AIIZR.jpg

PETA.


괄호열고 괄호닫고 (과격한) 동물보호협회 단체.








이들은 매년 패션위크만 되면 눈에 불을 켜고 타겟으로 삼는 곳이 있지..





tFQES.jpg

FENDIED.








VPPes.jpg

FUR IS DEATH







너무 먼나라얘기 같다구...?


불과 10년 전, 우리나라도 그 이름도 찬란한 세빛둥둥섬에서 '이 브랜드'가 오뜨꾸뛰르쇼를 연다길래

PETA가 출동했찌..





xIfCv.jpg

인사올립니다 舊세빛둥둥 현 세빛섬






OWMiH.jpg

ㅇㅇ 우리나라 시위모습


손님 맞이하는 펜디 관계자 VS 시위하는 사람들의 사진이 인상적이네,, 








무튼 이 모든 시위의 타겟이 되는 곳







aRYQr.png

펜디.










하이패션하면 줄줄이 나오는 공식있잖아



qjAkk.jpg

향수! "샤넬! 샤넬!!!"

가죽! "구찌!!! 구찌!!!!!!!!!:






모피는? 모피는?!!!




yZGVO.jpg

"펜디! 펜디!!"











ㅇㅇ 펜디-퍼=0임. 솔직히 이거 수학의 공식에 기재되어야 한다.





LPuWE.jpg

펜디의 시작. 이태리에서 시작되었다.


1925년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등장한 로마의 신흥중산층으로부터 이야 이집 가죽이랑 모피 맛집임 ㅇㅇ 이라고 유명세를 타게 되고


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하이패션업계에 데뷔함 








이태리 패션하우스 특성상 펜디는 가족경영이 특징임


HjzaM.jpg

영화 작은아씨들 (1964作) 이라고하면 깜빡 속을 것 같은 이 사진은 펜디 창업주의 사랑스러운 다섯딸들임...


부모의 사업을 물려 받은 이 5자매들은 각자 맡은 역할이 있었음







beHxP.jpg

 

첫째 파올라! 모피 담당


둘째 안나! 가죽 담당


셋째 프랑카! 커스텀 서비스 


넷째 까를라! 사업관리


다섯째 아이다! 영업








근데 역시 가족 구성원들로만 사업을 진행하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었음 ㅇㅇ


그래서 머니뱅크가 되줄 수 있는 중소기업이랑 합병함


그리고, 그 때 운명의 남자를 만남..







BJSBI.jpg

이 남자.






pukuZ.jpg

이렇게 보면 알아볼 수 있으려나.


칼 라거펠드. 


하, 라거펠드가 패션업계에 끼친 영향과 업적을 생각하면 오늘밤만으론 부족함








BGLMZ.jpg

진심 각잡고 용비어천가 1장: 그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났는데.. 부터 시작하고 싶다 (흥분)


하지만 3줄 요약을 좋아하는 현대 더쿠인들을 위해 간단히 말하면


그는 펜디에서 54년간, 샤넬에서 37년간 패션하우스 수장으로 있었음.







무튼 사랑스러운 펜디5자매와 칼 라거펠드의 시너지는 패션업계에 판을 뒤흔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칼 영입 후 펜디는 새로운 로고를 제작함







DOUHF.png

F와 F를 뒤집어 만든 이 로고. FUN FUR의 약자이다.





KwPYo.jpg

오늘날에도 다양한 상품군에 이 로고를 사용하고 있음






FUN FUR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정말 펜디는 모피 쳐돌임..







fvaMm.jpg

근데 그렇게 과몰입하는 것도 이유가 있어


퍼코트는 펜디 전후로 나뉜다고해도 과언이 아니거든






acmFu.jpg

기존 모피코트는 이런 느낌이쟈나... 무겁고... 오리지널 퍼 그대로 활용한 디자인들..






칼 라거펠드는 먼저 이것부터 뜯어고침


퍼로도 다양하게 연출 할 수 있다고!







JqWbG.png


전설의 시작.








xXayg.jpg

모피들을 길게 조각내 V자로 이어붙이는 기하학적 패턴을 만들었음






oyvzV.jpg

모피에게 색을 입히기도 했지







펜디는 모피도 패셔너블하게 입을 수 있다고 제시해줌 ㅇㅇ







YWGSD.jpg

펜디가 걸어온 역사길... 이라는 테마로 시작한 펜디 전시회에서도


이 퍼는 빠질 수 없쟈나







lqlGv.jpg

정말로 다양한 모피 소재들을 활용했다는 걸 알 수 있어 ㅇㅇ







iQGqd.jpg

가장 최근에 열린 패션쇼에서도 모피는 빠질 수 없는 소재!










그런데, 이 때 반기를 드는 영국 쎈언니가 등장한다







UvJaG.png

"FUN FUR? 웃기시네. FREE FUR야!"







RPHHC.jpg

ㅇㅇ 영국 출신의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






그녀의 성을 듣고 눈치챈 덬들 있겠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LWply.jpg

비틀즈임.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ㅁ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웃기지 않아요?

ㅁㅊ 아빠가 비틀즈래 ㅁㅊ ㅅㅂ.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개미쳤다








OExRI.jpg

금수저 ㄴㄴ 

핵금수저 ㄴㄴㄴ


개핵개쌉티타늄수저 ㅇㅇ















근데.. 이 언니 그냥 티타늄수저라고 비아냥 소리 듣기엔 조금 억울해








nQoUL.jpg

15살때부터 영국 새빌로우에서 견습공으로 일했었다고 


(사진은 새빌로우 맞춤복 제작소 모습)







와 나는 15살 때 노페 빨패 입고 허겁지겁 피카츄 돈까스 먹기 바빴는데....ㅎ..




WNMjI.jpg

분식 존나 쳐먹고 학원차에서 이러고 자는건 덤 ㅎ 










사족은 1절만 하고


그러나 그녀가 다른 디자이너 지망생들과 비교해 결코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했다고는 할 수 없지...


왜냐면 그녀의 대학 졸업 패션쇼에 모델 나오미 켐벨이 런웨이에 설 정도니 ㅋㅋㅋㅋㅋ


이건 뭐 메탈리카 제임스 햇필드가 딸내미 유치원 재롱잔치에서 기타연주해주는 수준 ㅋㅋㅋㅋㅋㅋ 





YjYZZ.jpg

(농담아니고 실화임)









그러나 세간에 의심은 그녀가 끌로에 수석디자이너로 취임하면서부터 달라진다





dyHPb.png

(우연이지만 그녀 취임전에 칼라거펠드가 끌로에의 수석디자이너였다는 사실이 흥미로움 ㅇㅇ)





하이패션계에서 존재감을 잃어가던 끌로에를 거의 멱살 잡고 끌고 온거 그거 누구? 스텔라 언니쟈나..


거의 오늘날 끌로에의 방향을 제시했다고 과언이 아님






vpvkN.jpg

부모 돈만 축내는 다른 금수저들과 비교해 그녀는 너무나 노력하는, 재능있는 티타늄 수저 ㅇㅇ


세간의 편견은 사라지고 이제는 영국 젊은 여성들이 가장 닮고 싶어하는 워너비가 되었다.











QaxXV.jpg

스텔라 매카트니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웨어러블하고 로맨틱'한 디자인이라 할 수 있겠다





NPsSO.jpg

PXiQI.jpg

대략 이런 느낌.








그리고 가장 큰, 스텔라 매카트니의 아이덴티티. 


그녀는 가죽과 퍼(모피)를 쓰지 않는다. 


아니, 하이패션하면 가죽이랑 모피 아니겠어?


사람들이 왜 명품을 사는데? 오래 쓰고 고급지니까 명품을 찾는거 아니겠어?


이게 가능한 일인가??? 








PJFRH.jpg

근데 진짜야.


스텔라는 그녀으 어머니 린다 매카트니의 영향을 받아


본인 자체가 엄청난 채식주의자임. 그리고 그것은 그녀의 브랜드에도 그대로 반영됨 








WUmbL.jpg

모피랑 가죽 극혐이라고...









아니 그럼 패션하우스를 어떻게 꾸려가실건데요?






Znsfe.jpg

"만들면 되잖아!"








ㅇㅇ 그말그대로 그녀는 만들었다.


무엇을? 페이크 퍼를.




사실 다른 패션 하우스들... 페이크퍼 못만들어서 안쓴게 아니라구.


왜 명품이 다른 중저가 브랜드랑 다르겠어? 더 좋은 품질을 쓰니까 명품 아니겠어?


누가 다시다 맛있는거 모르냐고 ^_ㅠ 좋은 재료를 써야만 미슐랭 요리사 아니겠냐구




그런 하이패션 업계의 편견을 박살내버림


페이크퍼로도 얼마든지 멋지게 디자인 할 수 있다고







HHiXo.jpg

보기에 그렇게 보이면 그만 아니겠어?





aOhRQ.jpg

페이크퍼 코트에 붙인 태그. "FUR FREE FUR"








가죽도 가능?


ㅇㅇ 쌉가능






XUhlw.jpg

어깨 아작내기로 유명한 팔라벨라백도 진짜 가죽이 아님 








스텔라 매카트니는 확고함 ㅇㅇ


인터뷰에서도 "(퍼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있음에도 활용하지 않는다는건, 나의 아이들, 다음 세대들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함








가장 최근에 열린 컬렉션도 인상적이었음





TvtGh.jpg

동물은







mdQHL.jpg

그대로일 때 








wlAmE.jpg

가장 패셔너블한 것!








miQcv.jpg

디스이즈인 스텔라 매카트니쇼! 







vGhEq.jpg

갑자기 노래 하나가 떠오름. 비틀즈의 "렛잇비~~~~~~렛잇비~ 레잇비~ 오 렛ㄷ잇비~~~~"













끝으로...


글의 재미를 위해 펜디와 스텔라 매카트니의 대립을 그렸지만 치고박고 싸운적 없어 






AevAS.jpg


서로의 가치관을 리스펙! 해준다고 


오해 ㄴㄴ 










AfEzN.jpg

우리 사이 좋아요~~~~~~~~















다음편...



진짜로 점찍고 돌아오겠습니다.



tBfoh.jpg

구찌의 유혹.










IdKef.png

그럼 안녕~~~~~














 






































목록 스크랩 (293)
댓글 75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 x 더쿠🌿] 에센허브 티트리 컨트롤 인 카밍 앰플 체험 이벤트 165 05.01 16,48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62,50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274,61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044,9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493,91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528,02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73,06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23,95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9 20.05.17 3,030,7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05,30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80,30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8432 기사/뉴스 ‘8일 발매' 김재환, 다이나믹듀오X페디 참여 신곡 '나만큼' 트랙 스포일러 오픈 09:53 8
2398431 이슈 운동 중 블랙아웃 왔다는 사람 09:52 355
2398430 기사/뉴스 유재환, 작곡비 사기 논란 사과 “여자친구=이복동생 거짓말” [입장전문] 2 09:52 285
2398429 기사/뉴스 ‘종말의 바보’ 글로벌 9위...반응도 ‘종말’급[MK무비] 09:52 60
2398428 기사/뉴스 박성재 법무부 장관, 신임 검사들에 "경솔한 언행, 검찰 신뢰 무너뜨려" 09:51 67
2398427 유머 드디어 아이브 싸인 받을 수 있는 김재중 14 09:45 1,113
2398426 이슈 그당시 SM 먹는데 성공할줄알고 발빠르게 공식계정을 팠었던 하이브 99 09:45 5,100
2398425 이슈 NCT DREAM x 케이스티파이 ‘Dream Night Chit Chat’ 컬렉션 8 09:45 278
2398424 기사/뉴스 "차 빼달라" 여성 무차별 폭행 전직 보디빌더, 검찰 구형은? 1 09:45 138
2398423 유머 머글은 그림 보고 잘그렸다고 하지 잘생겼다고 안한대 오타쿠들만. 그림 보고 잘생겼다고 한다고 그림을 보고 사람으로 인식을한다고 21 09:44 840
2398422 유머 진짜 중독 체험이라고 해도 될만한 과자 20 09:43 1,528
2398421 이슈 어제 야구 직관하다가 갑자기 중계석으로 끌려와 캐스터로 방송한 이찬원 2 09:43 360
2398420 이슈 유재석 "나 얘 다신 안봐!.......잠깐;;; 근데 감당 할 수 있나?" 7 09:43 1,226
2398419 이슈 이런 스타일 빵 호 vs불호 ? 40 09:42 537
2398418 유머 (돈봉투를 건네며) 현명한 사람이니까 이게 무슨 뜻인지 이해했을거예요 6 09:41 959
2398417 이슈 5000억 벌고 감옥 갔다 온 해커.jpg 3 09:37 2,553
2398416 기사/뉴스 "남친 관심받고 싶어서"…경찰에 허위 강도 신고 30대, 징역형 14 09:35 573
2398415 기사/뉴스 [2장1절] 성북구 사랑꾼이 부르는 ‘응급실’~♥ 퍼펙트 클리어로 첫 금반지 획득! 2 09:35 439
2398414 기사/뉴스 '선재 업고 튀어' 인기에 원작 웹소설·웹툰 최고 매출 12 09:33 1,192
2398413 정보 올해 주요 30개국 연간 증시 상승률 순위 (4월말 기준) 1 09:32 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