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짝사랑 중이거나 덕질하는 사람이 보면 9826283시간동안 우는 시
34,675 1019
2020.05.01 00:45
34,675 1019

rYtVc.jpg





사랑속에 얼굴 담그고
누가 더 오래버티나 시합을 했지
넌 그냥 져주고 다른 시합하러 갔고
난 너 나간것도 모르고
아직도 그 속에 잠겨있지

잠수/ 그림자









혼자서만 생각하다 날이 저물어
당신은 모르는 채 돌아갑니다

혼자서만 사랑하다 세월이 흘러
나 혼자 말없이 늙어갑니다

남 모르게 당신을 사랑하는 게
꽃이 피고 자는 일 같습니다.

도종환 / 혼자 사랑








먼지가 날아 네 어깨에 앉았다
순간 저 먼지라도 되고 싶었던
내가 너무도 한심스러웠으나
생각해보니 이미 네게
나는 한 올의 먼지일 터니
상관 없겠구나 싶었다


먼지/ 서덕준







결말이 따뜻한 한 편의 소설 속
너와 내가 주인공이길 바랐지만
너의 행복과 슬픔, 그리고 일생을 읽는 동안
나는 등장하지 않았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지문에 눈물만 묻혀가며
말없이 페이지를 넘길 뿐이었다.

소설 속 나의 이름은 고작
'너를 앓으며 사랑했던 소년 1'이었다.


서덕준 / 등장인물








한번 들어가면 영원히 빠져나올 수 없다 해도
그대여, 그대에게 닿을 수 있는 문을 열어 주십시오.
그대는 내내 안된다며 고개를 가로저었지만
아아 어찌합니까, 나는 이미 담을 넘어버린 것을.

이정하 / 문







그대여, 손을 흔들지 마라.
너는 눈 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사랑의 이율배반/ 이정하







당신은 왜 나를 열어놓고 혼자 가는가.

열쇠/ 김혜순







나는 네가 비싸도 좋으니 거짓이 아니기를 바란다

나는 네가 싸구려라도 좋으니
가짜가 아니기를 바란다

만약 값비산 거짓이거나
휘황찬란한 가짜라면
나는 네가 나를 끝까지 속일 수 있기를 바란다

내 기꺼이 환하게 속아 넘어가주마
함부로 애틋한 듯 속아 넘어가주마

함부로 애틋하게/ 정유희







나는 흔하고, 어디든 있고,그러니 내가 혼자서 울고 있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

유희경/ 오늘은








낮은 곳에 있고 싶었다
낮은 곳이라면 지상의
그 어디라도 좋다

찰랑찰랑 물처럼 고여들 네 사랑을
온몸으로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한 방울도 헛되이
새어나가지 않게 할 수만 있다면
그래 내가
낮은 곳에 있겠다는 건
너를 위해 나를
온전히 비우겠다는 뜻이다

나의 존재마저 너에게
흠뻑 주고 싶다는 뜻이다
잠겨 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낮은 곳으로/ 이정하








오늘도 강물에
띄웠어요

쓰기는 했건만
부칠 곳 없어

흐르는 물 위에
던졌어요

편지/ 피천득







왜 네 빛은 나만 비추지 않는거야
왜 나만 사랑하지 않는거야 
왜 외간것들에게도 웃어주는거야
왜 따뜻한거야
왜 모두에게 다정한거야

김선우/해괴한 달밤







너를 종교로 삼고싶어 

네 눈빛이 교리가 되고 네 입맞춤이 세례가 될 순 없을까

이현호/붙박이창






헛되어 던진 돌멩이들 새떼대신 메아리만 쩡쩡 날아오른다
네 이름을 부르는 일이 그러했다

나희덕/천장호에서







밤에는 눈을 감았다 
사랑해도 혼나지 않는 꿈이었다


황인찬/무화과 숲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내가 너를/ 나태주







나는 가난하여, 가진 것은 꿈 뿐이라내 
꿈을 그대발 밑에 깔았습니다.
사뿐히 밟으소서, 그대 밟는 것 내 꿈이 오니.

예이츠/ 하늘의천







바라만 봐도
이다지 가슴 떨리는데
그대 마주 본다면
얼마나 얼마나 눈부실까

최옥/ 그대, 아무것도 쓸 수 없는 백지같은







나는 꿈꾼다
나와 너의 사이가
농담할 수 있는 거리가 되는 것을

윤희상/ 농담할 수 있는 거리








너는 목성의 달
내 삶을 끝까지 살아간다 해도
결국 만져볼 수 없을 차가움

한강/ 에우로파








이 세상 어딘가에 그대가 살아 있어
나와 함께 이 땅에서 호흡하고 있는
그대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나는 고맙고 행복하나니
그대는 나의 가장 소중한 별
그대는 나의 가장 빛나는 별

김소엽/ 그대는 나의 가장 소중한 별








당신의 눈 속에서 반짝이는 시간을
당신이 아니라
내가 잊을 수가 없었어

신해욱/ 한없이 낮은 옥상








당신이 가지못한 마음에 내가 들어선다

이이체/ 비인칭








어쨌든 나는 너를 사랑해.
너는 내 몸 전체에 박혔어.
그리고 이건 너와 상관없는 일일 거야. 아마.

김혜순/ 겨울나무

목록 스크랩 (814)
댓글 10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클리닉스💕] 패션모델 바디템✨ 종아리 붓기 순삭! <바디 괄사 마사지 크림> 체험 이벤트 518 07.15 63,341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368,57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488,44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174,05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298,37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533,271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800,60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127,06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072,48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98 20.05.17 3,701,23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1 20.04.30 4,243,3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747,63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61718 정보 엘리자베스2세 여왕의 가장 슬펐던 크리스마스 스피치. 07:34 12
2461717 기사/뉴스 정이삭 감독 '트위스터스' 美 흥행 돌풍…"역대 자연재해 영화 최고" 07:34 25
2461716 기사/뉴스 글로벌 OTT들도 K 콘텐츠 편성 늘려 세계 시장 공략 07:30 75
2461715 기사/뉴스 ‘원조 한류퀸’ 카라가 돌아온다 [컴백 SOON] 1 07:28 94
2461714 이슈 4화만에 대박 난거 같은 드라마 굿파트너 시청률 추이 14 07:28 635
2461713 기사/뉴스 아이돌 콘서트장에 나타난 '번따남' ? / KNN 07:26 187
2461712 기사/뉴스 트와이스 정연, 스테로이드 부작용 고백 "활동 중단 후 소소함에 행복" [Oh!쎈 포인트] 1 07:26 517
2461711 기사/뉴스 방탄소년단 정국 'Seven' 총 117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 '新기록' 07:23 123
2461710 기사/뉴스 [스브스夜] '그알'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가해자 44명 중 단 1명도 형사 처벌을 받지 않은 이유는? 3 07:15 501
2461709 기사/뉴스 '황제경호' 논란 속 '연예인 공항패션' 촬영 도마에[홍찬선의 신공항여지도] 16 07:13 798
2461708 이슈 5년 전 오늘 발매된_ "그대라는 시" 3 07:11 193
2461707 유머 "대변 누셨어요? 다음 사람한테 예의가 아니잖아요" 23 07:08 2,048
2461706 정보 2024년 상반기 유럽 전기차 판매량 순위 2 07:01 870
2461705 유머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아이한테 극딜 당함 3 06:51 1,792
2461704 유머 사직한 전공의들 혼란스러운 근황.jpg 17 06:48 3,311
2461703 이슈 14년 전 오늘 발매♬ 타카하시 유우 '素晴らしき日常' 06:41 551
2461702 기사/뉴스 삼성, 갤럭시버즈3 프로 출시일 지역에 따라 연기 06:41 1,376
2461701 이슈 오래된 팬 알아보는 이효리인데 킬포는 팬임 25 06:39 3,065
2461700 유머 삼겹살백반 5,000원 식당 6 06:37 2,142
2461699 이슈 한국인이 사랑에 빠질때 3 06:31 2,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