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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동료가 매일 밤 불법으로 영화 더빙하지 않겠냐고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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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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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루마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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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에서 공산주의 사상만이 허용되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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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조용히 속삭이며 8시에 모이자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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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공산주의 사회에서는 허락되지 않는 불법적인 일을 하러 모이는것인데...

그것이 무엇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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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나라에서 만든 영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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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모여서 몰래, 숨죽이며 집중하며 영화를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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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렇게 들어온 불법 영화의 특징이 있는데 

이리나 니스토르라는 여자가 더빙했다는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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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더빙 영화를 즐기면서 동시에 이 목소리의 주인은 뭐하는 사람일까 궁금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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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 이리나의 목소리는 너무나도 아름다웠기 때문에


이리나는 뭘 하던 사람일까... 어쩌다가 당시 걸리면 죽을수도 있는 불법 영화 더빙을 하기 시작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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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나는 국영방송 번역가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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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시 일에 잘 적응하지 못함

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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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들어오는 영상을 방영 전에 고생해서 번역을 하면 

별별 이유로 검열되어 잘리는게 지긋지긋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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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동료가 이리나를 조심스레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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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번역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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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영화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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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에서 만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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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부담이 있지만 이리나는 영화가 궁금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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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밤 동료가 일러준 장소로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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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를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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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정말 재밌어서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번역에 집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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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맘에 쏙 들어서 바로 가격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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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가격 협상이 끝나고 이리나는 정기적으로 가서 번역+녹음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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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국영방송국에서 말도 안되는 이유로 검열하는걸 보고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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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검열 없는 번역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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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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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985년, 공산정권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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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나에게 어제 네가 더빙한 서양 영화를 봤다고 말하는 비밀 경찰이 오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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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매체가 금지되던 공산정권 시절 루마니아에서 몰래 서양 영화를 들여왔던 사람들과 몰래 서양 영화를 보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2015년 다큐멘터리 
척 노리스 VS 코뮤니즘 (Chuck Norris vs. Commu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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