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최근에 본 앨범 땡스투 중에 제일 인상깊었던 방탄 rm 땡스투.jpg
19,084 163
2020.02.21 23:09
19,084 163
시간은 부지런히 갑니다.

다른 모든 것들이 멈춰도 시간만 참 부지런히도 갑니다.
가장 오랜텀을 두고 나오게 된 저희의 기록입니다. 스쳐간 발자국의 응어리요 잠시 얼어있는 소리들 입니다.

이름부터 특별한 이 해에, 다른 어떤 수식어도 없이 저희 일곱의 이름표를 붙이게 되어 참 마음이 새롭습니다.

앨범이 나올때마다 늘 버릇처럼 마음을 쓸어내리지만, 수많은 차원의 수많은 경우의 수들을 넘어 안전하게 또 하나의 스테이지에 당도한 우리 일곱과, 이 또 한 권의 책에 감사합니다.
황송하게도 이렇게 또 한 번 저는 행운을 거머쥡니다.
감사합니다.

그러나 전 이제, 언제나 서는 까만 텅 빈 무대 위에서도 저희 일곱만이 있지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역사를 함께해준 모든 분들의 형체가 이 무대 위에 조금씩 보입니다.
때론 아주 낮은곳에, 때론 닿을 수 없을 듯 높은 하늘에도 떠 있습니다.
7년을 달려온 끝에 제가 진실로 알게 된 것은 고작 이런 것이 아닌가 합니다.

여전히 저는 제가 감사한 모든 분들의 이름을 다 알지 못합니다. 다 적을 수도 없을겁니다.
그분들은 때로 가족이기도, 친구이기도, 방탄이기도, 빅히트이기도, '스태프분들'이기도, 업계 관계자들이기도, 아니면 짧은 이름 모를 응원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때때로 다른 이름표를 달고 서로를 만나겠지만, 제가 여기 웃으며 이런말을 적을 수 있는 것은 저와 사랑으로 스쳐간 그 모든 분들의 덕분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 짧은 책의 마지막에 와야 할 이름표는 언제나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것은 당연히 '아미' 일 것입니다.
아미-라고 가만히 불러보면 한글 같기도, 영어 같기도, 꼭 스페인어 같기도 합니다.
이 자그마한 행성 곳곳에서 보내준 모든 분들의 얼굴이 그 이름표 위에 있습니다.
저는 오늘도 쏟아진 별똥별 같은 그 많은 명찰들을 품에 안고 잠이 듭니다.
좋은 꿈을 꾸고 일어나, 기분 좋게 달려보겠습니다.
사랑은 아마 이런 모습이겠지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또 하나의 기록을 바치며


-남준

https://img.theqoo.net/YtytC

평소에 책을 많이 읽는듯
목록 스크랩 (42)
댓글 16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38 01.08 11,08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14,18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94,53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2,97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98,60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9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1,8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2,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7353 이슈 동생들이 꽤나 어려워 한다는 부산 5남매의 장녀 06:12 834
2957352 이슈 10년간의 무명생활을 없애준 단역배우의 단 한 씬 12 05:26 3,204
2957351 이슈 비주얼만 봐도 탑클래스될 만했다고 생각하는...jpg 14 05:24 1,943
2957350 이슈 캣츠아이 윤채 × 르세라핌 윤진은채 Internet Girl 챌린지 👾💻 2 05:15 397
2957349 이슈 김삼순 엔딩 누군가의 아내 말고 끝까지 김삼순 서사로 마무리 되는게 결혼이 서사의 완성이 아니라 선택지 중 하나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좋아함 5 04:46 1,624
2957348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15편 1 04:44 193
2957347 이슈 원피스에서 인기며 임팩트며 한 획을 그었던 빌런 04:16 1,276
2957346 이슈 [라디오스타] 던이 정말 스트레스 받는 것 중 하나 - 본인 집에서 서서 소변 보는 남자들 (+ 해결책) 48 04:15 2,983
2957345 이슈 <어쩔수가 없다> 홍보하러 미국간 박찬욱과 그를 인터뷰하는 로니 챙과 그를 통역해주러 나온 닥터 켄정 2 04:10 1,384
2957344 이슈 얼굴마사지 받는 고양이 6 04:09 786
2957343 이슈 버텍스추천조합 라지 데리야끼/염염/양파후레이크 볶음밥 선택 닭고기 야채 칠리오일 양파후레이크 추가 1 04:07 450
2957342 이슈 쿠키런 클래식 (前 쿠키런 for kakao) 신규 쿠키 힌트 2 04:01 755
2957341 이슈 삑삑도요의 영원히 까딱이는 하얀털빵댕이 어떻게 새이름이 삑삑도요.. 7 03:58 902
2957340 이슈 어디선가서 야웅야웅 하는 소리가 들려 찾아보니 저기 올라가놓곤 못 내려와서 우는 거였다 고양인 대체 왜 저럴까 6 03:55 1,604
2957339 이슈 AKB48 신세대 에이스 멤버 3명...jpg 19 03:54 1,421
2957338 이슈 "고양이 잘 지내?"라고 엄마한테 메시지 보내니 돌아온 사진 16 03:54 2,393
2957337 이슈 비린내가 난다고 다 본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기 고양이에게 어떻게 납득시킬 수가 있나요? 1 03:53 1,623
2957336 이슈 황혼육아 갈등으로 2년째 절연 중인 모녀.jpg 234 03:52 13,875
2957335 이슈 땡땡하게 생김 2 03:51 392
2957334 정보 알아두면 유용한 향수 향 종류 모음 4 03:46 1,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