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하르트가家의 걸작
천국같은 아르비스의 젊은 주인
아름다운 새의 학살자
마티어스 폰 헤르하르트.
그의 완벽한 삶을 송두리째
집어삼키고, 무너뜨리고, 흔들어버린
그의 아름다운 새
레일라 르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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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깃을 자르고, 가두고, 길들였다.
레일라 르웰린을 잡아두기 위한 그 모든 행동들에 대해
마티어스는 주저하지 않았다.
주저하지 않았기에, 후회하지 않았다.
후회하지 않았기에, 반성하지 않았다.
반성하지 않았기에, 사과하지 않았다.
그의 아름다운 새, 레일라가 새장을 열고 날아갔을 때
마티어스는 결심했다.
영원히 잃어버려 되찾을 수 없다면 차라리 죽여야겠다고.
로판이라고는 하지만 판타지는 없고 18~19세기 시대물?느낌이야
귀족이지켜야할 길만을 걸어온 오만한 귀족남주가 고아여주한테 빠져서 쓰레기짓 하는 뭐 그런 이야기임
초중반까지 남주의 개짓거리에 욕이 많이 나오겠지만^^!!!!!
필력에 머리채 잡혀서 끝까지 볼 수 있어
책소개처럼 남주 후회 별로 안 하는데 그럼에도 후반부에 찌통 오짐
올해 네이버 시리즈에서 연재해서 지금 완결났어!!!
아쉽게도 아직 단행본은 안 나옴ㅠㅠㅠ 시리즈 독점으로 바껴서 나오려면 시간 걸릴 듯...
슼에 로판 추천 처음 하는데 내가 너무 좋아하는 작품이라서 글 써봐ㅠ
아래로는 작품 분위기 느낄 수 있는 발췌 몇개!!!
아무것도 아니기에 무엇이 되어 줄 필요도 없는 것을 가진 기분은 생경하지만 그리 나쁘지 않았다. 아니, 아무것도 아닌 저 여자가 보이는 적정선 밖의 감정들은 그를 퍽 즐겁게 해주기도 했다. 날아가는 새를 한 발에 명중시킨 순간처럼.
무엇보다 눈물. 우는 레일라가 그는 마음에 들었다. 예쁘게 우는 여자였다. 울리고, 또 울려보고 싶을 만큼.
**
“울어 봐.”
냉혹한 명령을 내리는 순간에도 마티어스는 침착했다.
“빌어도 좋고.”
선심 쓰듯 덧붙인 제안에는 희미한 웃음이 섞여 있는 듯도 했다.
미친 사람.
전부터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레일라는 이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남자는 확실히 미친 사람이라고.
**
“내가 울면 당신은 즐겁잖아.”
힘주어 부릅뜬 눈에서도 눈물은 쉼 없이 흘러내렸다.
“응.”
마티어스는 그 눈물 역시 천천히 닦아 주었다.
“그래도 울지 마.”
레일라의 눈물은 여전히 감미롭지만 마티어스는 이제 이 이상의 것을 원했다.
“웃어, 레일라.”
**
그는 백 번의 기회가 주어져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다. 그런 인간이었다. 에트먼 부자와 같은 고매한 인격 같은 거, 그에게는 없었다. 다른 모두의 앞에서는 흉내나마 내어 볼 수는 있지만 레일라 앞에서는 그조차 불가능 했다.
다른 새끼의 여자가 되어 행복한 걸 보느니 내가 가져 망가뜨리고 말지. 아니면 차라리 죽이던가.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nhn?productNo=4429337
(혹시나 해서 말하지만 바이럴 아님 그냥 빠심을 주체못하는 일개 더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