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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삼겹살 먹을 때 밥 안먹으면 정말 살 안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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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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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먹을 때 밥을 같이 안 먹으면 살 안 찐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런데 이 말, 정말일까요. 송년 모임이 한창인 이때, 삼겹살과 밥에 관한 상관 관계를 알아봤습니다.




[중앙포토]


삼겹살은 돼지고기 중에서도 가장 열량이 높은 부위에 속합니다. 100g당 내는 열량이 450~500kcal나 되니까요. 보통 식당에서 삼겹살 1인분을 150g 내외로 제공하고 있으니, 삼겹살 1인분을 먹는다면 675~750kcal를 먹는 셈입니다. 이것만 해도 상당한 열량이죠. 이에 비해면 돼지갈비는 255kcal, 목심은 250kcal 정도로 낮은 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삼겹살을 먹을 때 어디 삼겹살만 먹나요. 김치도 함께 구워 먹고, 상추 위에 쌀밥과 고기 한 두 점을 얹어 쌈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며, 고기를 다 먹고 난 뒤에 밥에 된장찌개를 '식사'로 먹을 때가 많습니다. 이렇게 먹으면 저녁 한 끼에 어림잡아도 1200kcal 이상의 열량을 섭취하고, 다량의 나트륨까지 먹게 되는 겁니다. 여기에 느끼하고 짠맛을 중화시키기 위해 디저트로 달콤한 아이스크림이나 조각 케이크를 먹는다면 저녁 한 끼에 1500kcal 이상이 훌쩍 넘습니다.


미나리 삼겹살 쌈. [중앙포토]

이렇듯 삼겹살 식사의 열량이 어마어마하다보니 사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는 '금지 음식'처럼 여겨지는 데요, 주변에서 "밥을 함께 먹으면 탄수화물 때문에 살이 찌니 밥만 안 먹으면 괜찮다"는 이야기가 나올 때가 있습니다.
여기서 의문이 생깁니다.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1g당 4kcal씩 똑같은 열량을 발생시키는 영양소입니다. 그런데 왜 유독 탄수화물(밥)만 먹지 말라는 이야기가 나왔을까요.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경우 원장(아야알러리스가정의학과의원)은 "밥에 있는 탄수화물이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이 원장은 "삼겹살과 밥은 식욕을 돋우는 조합이다. 그렇다 보니 많은 양을 먹게 되고 전체적인 섭취 열량이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시 말해 삼겹살을 밥과 먹을 때, 삼겹살만 먹을 때보다 더 많은 양의 음식을 먹게 돼 섭취하는 총 열량이 늘어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 원장은 "다이어트를 생각한다면 둘 다 섭취량을 줄이는 게 맞다"고 조언했습니다.
삼겹살의 기본이 되는 단백질은 체내에 흡수가 천천히 되는 영양소입니다. 그래서 같은 양의 탄수화물이나 지방보다 포만감을 오래 느낄 수 있고, 두 영양소 대비 우리 몸속에서 지방으로 축적되기 어렵습니다. 이에 반해 탄수화물은 같은 열량을 낸다고 해도 흡수 속도가 빨라 빨리 배가 꺼지고 또 많은 양을 먹을 수 있습니다.
맛으로만 따져도 고기만 먹어서는 느끼해서 많은 양을 먹기가 힘들죠. 반면 밥을 함께 먹으면 밥이 가지고 있는 담백함이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줘 더 많은 양의 고기를 먹을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원장은 "밥이 먹고 싶다면 쌀밥보다는 식이섬유가 많은 현미밥이나 잡곡밥을 먹어 흡수율을 낮추는 동시에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게 좋다"고 권했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삼겹살을 먹기 전에 샐러드나 토마토 같은 열량이 낮고 건강한 음식을 먹어 배를 약간 채운 뒤, 모임을 가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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