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삼겹살 먹을 때 밥 안먹으면 정말 살 안찌나
22,371 27
2019.12.21 09:03
22,371 27

"삼겹살 먹을 때 밥을 같이 안 먹으면 살 안 찐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런데 이 말, 정말일까요. 송년 모임이 한창인 이때, 삼겹살과 밥에 관한 상관 관계를 알아봤습니다.




[중앙포토]


삼겹살은 돼지고기 중에서도 가장 열량이 높은 부위에 속합니다. 100g당 내는 열량이 450~500kcal나 되니까요. 보통 식당에서 삼겹살 1인분을 150g 내외로 제공하고 있으니, 삼겹살 1인분을 먹는다면 675~750kcal를 먹는 셈입니다. 이것만 해도 상당한 열량이죠. 이에 비해면 돼지갈비는 255kcal, 목심은 250kcal 정도로 낮은 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삼겹살을 먹을 때 어디 삼겹살만 먹나요. 김치도 함께 구워 먹고, 상추 위에 쌀밥과 고기 한 두 점을 얹어 쌈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며, 고기를 다 먹고 난 뒤에 밥에 된장찌개를 '식사'로 먹을 때가 많습니다. 이렇게 먹으면 저녁 한 끼에 어림잡아도 1200kcal 이상의 열량을 섭취하고, 다량의 나트륨까지 먹게 되는 겁니다. 여기에 느끼하고 짠맛을 중화시키기 위해 디저트로 달콤한 아이스크림이나 조각 케이크를 먹는다면 저녁 한 끼에 1500kcal 이상이 훌쩍 넘습니다.


미나리 삼겹살 쌈. [중앙포토]

이렇듯 삼겹살 식사의 열량이 어마어마하다보니 사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는 '금지 음식'처럼 여겨지는 데요, 주변에서 "밥을 함께 먹으면 탄수화물 때문에 살이 찌니 밥만 안 먹으면 괜찮다"는 이야기가 나올 때가 있습니다.
여기서 의문이 생깁니다.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1g당 4kcal씩 똑같은 열량을 발생시키는 영양소입니다. 그런데 왜 유독 탄수화물(밥)만 먹지 말라는 이야기가 나왔을까요.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경우 원장(아야알러리스가정의학과의원)은 "밥에 있는 탄수화물이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이 원장은 "삼겹살과 밥은 식욕을 돋우는 조합이다. 그렇다 보니 많은 양을 먹게 되고 전체적인 섭취 열량이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시 말해 삼겹살을 밥과 먹을 때, 삼겹살만 먹을 때보다 더 많은 양의 음식을 먹게 돼 섭취하는 총 열량이 늘어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 원장은 "다이어트를 생각한다면 둘 다 섭취량을 줄이는 게 맞다"고 조언했습니다.
삼겹살의 기본이 되는 단백질은 체내에 흡수가 천천히 되는 영양소입니다. 그래서 같은 양의 탄수화물이나 지방보다 포만감을 오래 느낄 수 있고, 두 영양소 대비 우리 몸속에서 지방으로 축적되기 어렵습니다. 이에 반해 탄수화물은 같은 열량을 낸다고 해도 흡수 속도가 빨라 빨리 배가 꺼지고 또 많은 양을 먹을 수 있습니다.
맛으로만 따져도 고기만 먹어서는 느끼해서 많은 양을 먹기가 힘들죠. 반면 밥을 함께 먹으면 밥이 가지고 있는 담백함이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줘 더 많은 양의 고기를 먹을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원장은 "밥이 먹고 싶다면 쌀밥보다는 식이섬유가 많은 현미밥이나 잡곡밥을 먹어 흡수율을 낮추는 동시에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게 좋다"고 권했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삼겹살을 먹기 전에 샐러드나 토마토 같은 열량이 낮고 건강한 음식을 먹어 배를 약간 채운 뒤, 모임을 가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목록 스크랩 (0)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레시피X더쿠💛] NMIXX 지우 PICK! 피부 고민을 지우는 아이레시피 클렌징오일 체험단 모집! 209 03.16 45,8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7,5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66,8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68,8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08,06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6,54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7,57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3,6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5,32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5,4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2,7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4086 이슈 오늘자 또 고대남이 고대남한 사건 20:41 81
3024085 유머 전문가들이 말하는 떡볶이 VS 라면 중에 그나마 몸에 좋은 음식 5 20:40 268
3024084 이슈 키키 지유가 막내 키야 학교갈때 싸줬다는 점심 도시락.jpg 1 20:40 210
3024083 유머 원피스 캐릭터 고르기 3 20:39 79
3024082 이슈 헤어지기엔 너무 아름다운, 이은미 "녹턴" 20:38 58
3024081 이슈 [해외축구] 원덬이만 알기 아까운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 옌스 카스트로프 선수 이번주 경기 관련 재미있는 이야기.txt 20:35 165
3024080 이슈 사실상 강다니엘 솔로곡 최고 역작 15 20:34 751
3024079 이슈 인피니트 김성규 '널 떠올리면' 보컬챌린지 에이핑크 정은지 3 20:31 142
3024078 이슈 버섯의 계절에 우는 국립산림과학원 21 20:31 2,203
3024077 정치 [단독] 국민의힘도 공천헌금 논란..관악을 당협 고발 20:31 119
3024076 이슈 최근 프랑스 명품 브랜드 끌로에가 출시한 여름 가방 16 20:31 1,690
3024075 이슈 2026년 스튜디오드래곤 라인업 15 20:30 1,262
3024074 이슈 충주맨 김선태가 지금의 유명세 얻기까지 했던 것들 18 20:30 2,017
3024073 유머 NCT 위시에는 마크 없어? 3 20:30 356
3024072 이슈 실시간 왕사남 무대인사 안경벗는 박지훈..twt 6 20:29 783
3024071 이슈 콘서트에서 깜짝생일축하를 당한(? 포레스텔라 강형호 20:29 61
3024070 유머 @: 여적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6 20:29 623
3024069 이슈 [오피셜] 강호동 봄동 비빔밥은 봄동이 아니다 14 20:27 1,442
3024068 기사/뉴스 [단독] '전자발찌 성폭행범' 미성년자라 신상공개도 면제 19 20:26 1,549
3024067 유머 아니 이런말 하면 안되는데….대사빨 진짜 쥑이네 찐 노랑장판이 여기 있네 5 20:25 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