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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는 스포츠월드에 한 장의 사진을 보내왔다. 해당 장면에는 대형 모니터를 통해 수십 개의 동일한 음원 사이트가 열려있고 곡 재생이 진행되는 듯한 장면이 담겨있다.
제보자는 “최근 박경이 언급한 가수 가운데 한 팀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사회적 문제가 되고 박경이란 가수에게 조금 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제보의 이유를 밝혔다. 또한 “원본은 영상인데 컴퓨터를 운용하는 사람의 얼굴이 나온다. 추후 얼굴 인식 전문기관에 의뢰해 수사 기관 및 문화체육관광부, 가요계 관련 협회 등에 추가 제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은 현재 음원차트에서 인기 몰이 중인 일부 가수들의 실명을 전제로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지목된 가수들은 사실무근을 주장하며 박경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법정 싸움으로 번졌다.
현역 종사자들 사이에서도 단연 뜨거운 감자다. 방탄소년단의 진은 최근 “부정적인 방법도 좋지만, 조금 더 정직한 방법으로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게 어떻겠냐”며 “모두 다 좋은 음악을 하고 좋은 음악을 듣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며 현 상황에 일침을 가했다. 앞서 성시경을 비롯해 이승환 등 유명 가수들의 증언까지 더해지면서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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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도 소위 스트리밍 공장으로 불리는 장면이 공개돼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 2015년 JTBC ‘뉴스룸’은 수백 대의 휴대폰을 통해 특정 음악을 튼다는 보도를 내놨던 것. 이후에도 수차례 의혹이 제기됐으나 원활한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정체를 밝혀내지 못했다.
이제 관심이 쏠리는 것은 수사다. 수사기관이 사재기와 관련된 불법 행위를 밝혀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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