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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삐걱대는 한국 'OTT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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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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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 서비스로 잡음 …해외 OTT와 제휴모델 등 고민 여전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한국형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대내외적으로 삐걱대는 모양새다.

KT는 당초 10일 신규 OTT 서비스 '시리얼'을 오픈하려 했으나, 이를 잠정 연기했다. 품질 및 안정된 서비스를 위한 최적화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서비스 상용화 일정은 미정. 미리 서비스 오픈을 알렸던 홍보 및 마케팅 문구들도 모두 내려간 상태다.

국내 OTT의 서비스 안정화 문제는 시리얼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지난달 18일 야심차게 출발한 '웨이브' 역시 서비스 장애 및 접속오류 등 운영상 미숙함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심심찮다.

업계 전문가는 "대규모 콘텐츠 투자가 이뤄지는 해외 OTT 공세로 토종 OTT는 성공 가능성을 낙관할 수 없음에도 기대가 컸던 게 사실"이라며 "초기 운영 미숙에 고객 불만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상파3사와 SK텔레콤이 연합한 콘텐츠웨이브의 OTT 플랫폼 '웨이브'는 출시와 함께 일일 유료 순증가입자가 기존 대비 최대 4.5배, 피크타임 트래픽도 최대 30% 이상 치솟으면서 순항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서비스 안정화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 실제로 지난 5일에는 오후 11시25분께 접속오류 등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수습 등도 매끄럽지 못했다. 서버부하로 인한 접속오류로 콘텐츠 목록이 노출되지 않는 현상이 2시간 가량 지속됐으나 느린 공지로 인한 소비자 불편도 가중됐다.

앞서도 오픈 이후 1분 미리보기 서비스 장애 및 강제 콘텐츠 재재생 등 장애를 빚은바 있다. 이 외 비교적 탈퇴가 자유로운 해외 서비스와 달리 모바일이 아닌 PC의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 등도 소비자 불만을 사고 있다.

CJ ENM과 JTBC의 OTT 합작법인 출범 및 이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역시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지나치게 발표를 서두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방송사업 특성상 MOU 이후 협의 및 계약 등 시장 내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경향이 두드러지나 현재까지 별 다른 반응은 없는 상태"라며, "톱다운 방식의 의사결정으로 내부 불만도 상당한 것으로 안다" 귀띔했다.

일각에서는 KT의 시리얼 출시 연기가 CJ ENM, JTBC와의 협력을 위한 전략적 선택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또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에 따른 OTT 협력 가능성 등도 거론된다. 다만 이같은 다양한 추측이 나오는 것 역시 시장의 불안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운영상의 최적화를 위한 연기"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이 건에 대해 논의된 사안이 없다"고 일축했다.

반면 해외 OTT 공세는 날로 거세지고 있다. 구글 유튜브가 동영상 트래픽의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 가입자 역시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나스미디어의 '2019 인터넷 이용자 실태조사' 동영상 집계에 따르면 유튜브 비중은 PC에서 87.7%, 모바일에서 89.4%를 차지하고 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컨슈머인사이트도 지난 4월 OTT이용경험률에서 유튜브가 전체의 69%를 가져간 것으로 분석했다.

와이즈앱의 지난 5월 모바일 동영상 앱 사용 점유율 조사에서도 유튜브는 88%로 1위를 기록했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넷플릭스 유료가입자는 6월 기준 184만명으로 전년동기 63만명 대비 약 2배 가량 늘었다. 추세를 감안하면, 현재 200만 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탓에 국내 OTT 사업자들은 이들과 정면승부를 벌이기 보다 일종의 '적과의 동침'을 고려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미 이통3사가 오는 11월 글로벌 론칭에 나서는 디즈니와 만남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업계 전문가는 "디즈니가 공식 발표한 올해 디즈니 플러스 상용화 국가 목록에 한국이 제외돼 있지만 이통사가 지속적으로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어,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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