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검찰 ‘패스트트랙’ 칼 빼드나…나경원 “나 하나만 조사하라”
1,557 33
2019.09.10 14:08
1,557 33
https://img.theqoo.net/TFOWS

경찰이 9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관련 국회 폭력 고소·고발을 검찰에 송치하면서 패스트트랙 수사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동안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해왔던 야권 일각에선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 수사와 정치적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접근을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다.

이 사건은 4월 말 바른미래당의 사법개혁특위 사·보임을 둘러싸고 여야 의원 109명이 물리적 충돌을 빚으면서 벌어졌다. 경찰은 5월 검찰의 수사지휘를 받아 연루된 109명의 의원 중 98명을 소환 통보했으나 33명만 응했다. 한국당은 소속 의원(110명)의 절반이 넘는 59명이 수사대상이지만 지금까지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해왔다. 하지만 상급 수사기관인 검찰이 직접 나서면서 한국당도 ‘버터기’ 전략만 구사하긴 어려워졌다.

10일 열린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반영됐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사건이 어제 검찰에 송치됐다”며 “모든 것은 제가 그 책임의 중심에 있다. 제가 원내대표로서 모든 것을 지휘·지시했다. 저 하나만 조사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수사는 반드시 불법 사·보임부터 수사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그는 “문희상 국회의장 등 관계자를 먼저 소환해야 한다. 불법 사·보임에 대한 조사를 마치면 제가 직접 조사를 받겠다”고 공을 넘겼다. 앞서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사보임을 두 차례 허가한 문 의장과 김관영 당시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이와 관련해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9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검찰의 노림수는 조국 하나를 미끼로 야당 의원들 수십 명을 보내 버리겠다는 것이고, 이러한 검찰의 노림수는 살아 있는 권력도 수사하고 야당도 궤멸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직 법무부 장관을 강제 수사하는 공명정대 하다는 검찰이 야당 국회의원도 수사 하겠다는데 국민들에게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한 뒤 “야당 지도부는 지도자답게 지휘에 충실히 따라준 의원들을 벼랑으로 내몰지 말고, 지도부만 검찰에 조사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https://img.theqoo.net/TflaE

한편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과 야당 의원들이 대거 연루된 패스트트랙 수사를 병행하면서 검찰발 사정 정국이 조성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조 장관은 많은 의혹과 여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했기 때문에 검찰 수사 결과가 청와대 책임론으로 연결될 소지도 크다.

한국당의 한 중진의원은 “예전 같으면 정치권에서 협상과 타협으로 마무리 지어졌을 사안인데,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검찰의 칼에 모든 걸 맡기게 됐다”며 “극심한 정치 불신을 자초했다. 수사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모두 패배자”라고 자조했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목록 스크랩 (0)
댓글 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더마 X 더쿠 💦] 내 피부 수분이끌림! 컨디션 2배 끌올! <하이드라비오 에센스로션> 체험 이벤트 373 00:07 7,80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07,32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40,98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00,67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22,26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07,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25,2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82,15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2 20.05.17 3,082,80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53,13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36,1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2401 이슈 방금 200만뷰 돌파한 피식쇼 장원영편 1 11:52 215
2402400 이슈 50억뷰 찍은 원영턴 챌린지 11:52 161
2402399 기사/뉴스 김수현, 5월 드라마 배우 브랜드평판 1위…변우석 2위 2 11:51 163
2402398 이슈 오늘은 방문객 많아서 즐거워 보이는 천리포수목원 공룡🦖 5 11:51 532
2402397 유머 혼란스러운 병원 외래 11:51 306
2402396 유머 이미 루이🐼덕분에 허리 하나 나갔다는 남천바오 3 11:50 490
2402395 이슈 내가 찾아본 4세대 여자아이돌 콘서트&팬미팅 성비.jpg 5 11:49 507
2402394 이슈 올리는 족족 조회수터지고있는 미우새 김승수 양정아 16 11:47 1,589
2402393 이슈 입생로랑뷰티 애프터파티에서 고져스한 뉴진스 다니엘 11 11:46 1,047
2402392 유머 엄마한테 쨔즌 쨔즌 후이바오🐼 ㅋㅋ 14 11:45 1,111
2402391 이슈 유튜브에 올라온 '그 행사' 뉴스와 댓글 12 11:45 1,399
2402390 기사/뉴스 커지고 있다는 러닝화 시장.gisa 11:44 979
2402389 이슈 반주만 들어도 여러 세대가 추억 소환하는 노래 2 11:43 320
2402388 유머 샹크스 밀짚모자 진짜 안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jpg 13 11:42 1,543
2402387 기사/뉴스 아이돌 만나려면 앨범 수백 장 사야… 상술에 허리 휘는 '팬덤' 20 11:41 873
2402386 유머 이만큼 컸지만 여전히 귀여운 망아지(경주마) 11 11:37 565
2402385 이슈 킴 카다시안 & 켄달 & 카일리 제너 역대 멧갈라 모음 10 11:37 1,193
2402384 이슈 알티 타고 있는 변우석-김혜윤 궁 리메이크 편집 영상 114 11:32 7,209
2402383 이슈 백상예술대상에서 같은날 2관왕 이상 수상한 배우들.jpg 23 11:31 2,026
2402382 기사/뉴스 우리나라 진짜 재앙 닥친다…사망자수가 출생아의 5배, 2060년 현실화 전망 35 11:31 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