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가게에 손님이 찾아옴

이 여자는 굉장히 다급한 듯 입구에 있는 와타누키를 보자마자 부여잡고 하소연을 시작하는데...
자신의 소원만 들어준다면 어떤것을 지불하던 상관없다고 애걸복걸
아무튼 굉장히 급한 일인 듯 함
유코가 우선 이야기부터 듣자고 하는데
이 여자가 내민건

줄로 칭칭 동여맨 봉투
여자는 이것을 절에도 가져가보고 신사에도 가져가보고
용하다는 점쟁이 영능력자 다 찾아가 봤지만 아무 소용없었다고 함
유코는 일단 이 물건을 맡아주기로 해

여자는 떠나고 와타누키는 봉투에게서 오싹오싹한 어떤 기운을 감지하는데
유코는 아무렇지 않게 줄을 풀어서 안에 있는걸 꺼내
줄 자체가 어떤 의미가 있는건 아니고 의뢰인이 무서워서 걍 묶은 것 같다는 듯
그리고 안에 있던 것은

어떤 여자의 뒷모습이 찍혀있는 사진
와타누키는 이 사진이 봉투안에 있을 때는 오싹한 기운을 느꼈는데
꺼내진 후에는 아무런 위험도 감지하지 못함
유코는 봉인을 넣어둔 액자안에 사진을 넣어놔

그리고 와타누키는 오늘도 훌륭하게 가게의 노예(...)짓을 하다

액자에 관심을 가지는데
액자속 그림에 뭔가 위화감을 느낌
그것은 바로...

사진속 여자가 조금씩 느리게 뒤를 돌아보고 있었던거
액자 자체가 봉인이라 봉인이 풀리면 풀릴 수록
사진이 빠르게 움직인다는 듯
급기야 액자가 거의 다 녹고
사진속 여자가 완전히 몸을 돌리는데

어떤 위협도 느껴지지 않는
아름다운 여성....
와타누키는 사진이 움직인다는 현상 자체는 무섭지만
사진 자체는 아무렇지도 않다고 함
그리고 이 사진을 맡긴 의뢰인 여자가 다시 찾아옴

사진은 계속 움직이고 있고
유코는 어떻게 하겠냐고 여자에게 묻는데
그 와중에도 사진 안의 내용은 흘러가면서

사진 안에 의뢰인 여자가 나타남
사진 안에 자신의 모습이 나타난 것을 본 의뢰인은 액자를 가리고
보지 말라고 절규하며 계속 소리치는데
와타누키는 이해할 수가 없었어
여기까지 사진 자체는 굉장히 평범하고 평화로워 보였기 때문이지
그렇게 싫으면 불태우던지 없애 버리던지 숨겨버리던지 하지
왜 저 난리인가...하고

여자는 무서웠던거야
자신의 과거를 들킬까봐
사진은 과거를 담아내는 것
누군가의 말이나 그림처럼
주관이나 감정을 개입시키지 않고
그저 있는 그대로만 보여주지
이 여자가 숨기고 싶었던건

경찰은 믿어도 와타누키랑 유코는 안믿어요 고갱님...
결국 의뢰인은 다급히 소원을 말하는데 그 내용은
"이 사진을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해주세요"
그리고 유코가 대가로 무엇을 주겠냐고 하자
"뭐든지 다 하겠어요"
유코는 "뭐든지 다 하겠다" 라는 경솔한 말은
입에 담는게 아니라고 경고하지만
여자는 이 사진보다 싫은건 세상에 없다고 소원을 빔
유코는 소원을 이루어줘

그리고 사라지는 사진안에서 와타누키는

소름끼치는 여자의 진실을 보지
유코는 사진이 사라진 것에 기뻐하며 안도하고 있는 의뢰인 여자에게
대가를 치룰 것을 말해
그것은

몇번이고 과거를 다시 볼 수 있는 매체
사진, 비디오카메라, 티비, 캠 기타 등등
그런것에 한번이라도 다시 찍히면
죽은 여자가 같은 것을 이번에는 그 매체들을 통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줄꺼라고
이 여자는 자신이 한짓이 알려지는게 세상 그 무엇보다 두려운 것 같으니 말야
여자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패닉에 빠지지만
유코는 뭐든지 하겠다고 결정한건 너라고 냉정하게 말함
와타누키는 사람을 죽인 여자에게 너무 단순한 처사가 아니냐고 하지만
유코는 그 벌이 생각만큼 단순하진 않을꺼라고 하지

출처:ㅇ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