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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여기는 일본제품 천지입니다"…노 재팬, 미용실에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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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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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은 그야말로 일본제품 천지입니다. 하루아침에 바뀌진 않겠지만 미용업계도 이제 변화가 필요합니다"(한 미용업계 종사자)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지만 미용업계는 예외다. 일본산 헤어케어 제품은 물론 각종 도구가 많이 쓰이는데 소비자들이 잘 모르고 지나치거나 오랫동안 사용해와 무관심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미용실은 카페에 이어 자영업 업종 2위로 전국에 6만 6000여곳의 점포가 운영되는데 불매운동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셈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미용실에서 자주 쓰이는 일본 제품들은 '시세이도'를 비롯해 '밀본', '르미네상스(무코타)', '데미', '코타 아이케어', '하호니코', '호유', '테크노에잇(호이미호이미)', '아쥬반' 등으로 다양이다. 미용실에 따라 다르지만 헤어제품의 절반 이상이 일본제품이며 고급 헤어살롱의 관리 서비스에는 일본제품이 더 많이 쓰인다는 것이다. 

일본은 헤어제품 개발에 일찍 뛰어들어 기술력이 우리보다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세이도 매직', '밀본염색, '무코타 클리닉' 같은 특정 일본 제품 브랜드를 미용실에서 서비스명으로 사용할 정도다. 주요 포털에서 시세이도나 무코타를 검색하면 '시세이도 매직', '무코타 클리닉'을 잘한다는 미용실 이용후기가 즐비하다. 

서울 신림동의 한 미용실 관계자는 "국내 미용실에서는 가위나 빗, 핀셋, 펌제, 염모제, 펌기구 등등 일본제품이 무진장 많다"면서 "한국 제품을 찾는 게 더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문제는 고객들조차 본인이 사용하는 헤어케어 제품이 일본 브랜드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 미용실용은 벌크제품으로 공급돼 브랜드가 노출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다.

한 미용전문 블로거는 "미용실에서 알게 모르게 접하는 일본제품들이 많은데 미용실에서는 염색약이나 펌제를 약제실에서 제조해 나오니 고객들이 알게 모르게 일본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부 미용실은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일본산 헤어제품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대다수 매장들은 여전히 고객들이 선호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미용업계도 일본 제품 대체를 위한 공론화에 나서는 등 적극성을 보여야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미용업계 관계자는 "일본제품 사용은 미용계의 고질적인 악습이다. 좋은 가위들은 대부분 일본제품, 사용하는 샴푸와 염색약 등등도 상당수가 일본산이다"라면서 "이걸 한번에 전부 국산품이나 다른 해외제품으로 교체하기란 어렵지만 서서히 바꿔나가야할 것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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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인 헤어디자이너 '기우쌤'은 최근 국산 염색약의 품질을 보여주는 시범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그는 "고객들이 바르는 제품을 하루 아침에 보이콧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면서도 "염색약은 일본과 유럽산이 많은데 국내 브랜드 염모제 제품도 훌륭해 우수성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2019.08.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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