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5·18 망언' 이종명…이번엔 '광복절 바꾸자' 토론
834 7
2019.08.13 22:39
834 7


◀ 앵커 ▶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들에 의해가지고 그냥 폭동이 민주화 운동으로 된 겁니다. 

국회 5.18 공청회에서 5.18을 '폭동'이라고 규정해 파문을 일으켰던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이 오늘은 국회에서 광복절 관련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 참석자들이 1945년 8월 15일인 광복절을 남한에 단독 정부가 수립된 1948년 8월 15일로 옮겨야 한다면서 잘못된 역사 교과서가 문재인이라는 정치적 괴물을 만들고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문제가 된 이영훈 전 교수의 '반일 종족주의'와 같은 주장이어서 적잖은 논란이 예상됩니다.

먼저 신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광복절을 이틀 앞두고 국회에서 '광복절, 제자리를 찾자'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주최자는 '5·18 망언'의 주인공인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 

이 의원은 광복절이 친일 청산에 매진해 위기를 맞고 있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을 폈습니다. 

[이종명/자유한국당 의원] 
"(광복절이) 자칫 친일 청산, 또 자칫 과거사 청산에만 매진하는 과거 지향적인 행사로 전락될 수 있는 위기에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토론 참가자들은 우리 헌법이 계승했다고 밝힌 상해 임시정부부터 깎아내렸습니다. 

[이주천/전 원광대학교 사학과 교수] 
"상해 임시정부는 국제적으로 승인을 받지 못했지 않습니까. 영토라든가 주민이라든가 주권이라든가 아무것도 갖춘 게 없습니다. 그러니까 건국 100주년이라는 것은 역사적인 사기입니다." 

나아가 광복절을 일제로부터 해방된 1945년 8월 15일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48년 8월 15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역사교과서가 잘못됐다며 역대 정부들이 반일 감정을 선동하기 위해 '1945년 광복절'을 이용했다고 말했습니다. 

[김병헌/국사교과서연구소 소장] 
"(YS가) '일본의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고 한 이야기가 바로 이때입니다. 그래서 저는 혹시 이것이 나중에 IMF 구제 금융과 연결되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극일 의지를 밝힌 문재인 대통령은 괴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주천/전 원광대학교 사학과 교수] 
"비뚤어진 역사학자들의 강의를 들은 장본인들이 80년대의 주사파들이고, 문재인이라는 하나의 정치적인 괴물을 탄생시킨 겁니다." 

광복절을 옮기자는 이들의 주장에 대해 역사학계는 상해 임시정부의 법통을 무시하고 항일 독립운동의 의미를 퇴색시키려는 술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민철/민족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 
"친일 세력이 한국 사회의 주류 지배 세력으로 탈바꿈 했는데, 그에 대한 역사적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세미나를 주최한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은 5.18 망언으로 당 윤리위에서 제명 처분을 받았지만, 의원총회에서 확정이 안 돼 징계가 흐지부지 됐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 영상편집: 김상수)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후 x 더쿠🫧] 감사의 달 선물도 더쿠는 더후지 (더쿠는 마음만 준비해, 선물은 더후가 할게) 5/4, 단 하루! 577 00:05 9,95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20,21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67,11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38,2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45,59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10,76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00,56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50,1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9 20.05.17 3,061,69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33,38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01,34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0317 이슈 곁에 두기 싫은 사람 유형.jpg 2 07:29 874
2400316 이슈 성심당이 2주간 서울에 옵니다!!!!(2024.05.17~2024.06.02) 58 07:24 2,510
2400315 이슈 엔딩요정과 챌린지가 힘들다는 산다라 07:24 178
2400314 유머 종종 오류나는 강동호(백호)의 복사기 2 07:14 213
2400313 유머 아직도 악개들이 머리채 잡고 싸운다는 씨스타 여름노래들 12 07:13 462
2400312 이슈 일본 X에서 화제중인 맥도날드 영상 6 07:02 1,687
2400311 기사/뉴스 [디깅노트] 하이브 방시혁은 왜 스스로 검증대에 올랐나? 16 06:53 1,316
2400310 이슈 실내에서도 맨날 우산쓰고 다니는 재벌8세가 남주인 골때리는 5월 신작 드라마 29 06:46 4,682
2400309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4 06:31 397
2400308 기사/뉴스 "눈 왜 마주쳐"…축구하던 여대생 뺨 때린 공무직 남성 체포 9 06:29 2,667
2400307 이슈 블랙핑크 로제 오늘 뉴욕에서 더로우 착장 11 06:28 3,175
2400306 기사/뉴스 "밥맛 떨어져" 전현무, '29kg' 감량 후 '소식좌'된 박나래·이장우에 '실망' ('나혼산')[종합] 06:26 2,484
2400305 기사/뉴스 몸에 ‘이런 증상’ 나타난다면… 당장 운동 시작하라는 신호 22 06:21 5,738
2400304 기사/뉴스 부산공고 개교 100주년 기념 행사…재학생 620명 전원에 100만 원씩 장학금 전달 6 06:17 1,168
2400303 이슈 ❤️❤️❤️ 유치원서 잃어버렸던 강아지, 제티 찾았어!!!!!! ❤️❤️❤️ 19 06:10 2,497
2400302 기사/뉴스 日 시부야에 버려진 ‘K팝 쓰레기’ 30 06:05 2,642
2400301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바둑냥 식당 입니다~ 3 06:00 495
2400300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4 05:49 614
2400299 이슈 데뷔초시절 자기 모습들 보고 한마디 하는 박재범ㅋㅋㅋㅋ 2 04:59 2,202
2400298 이슈 90년대에 살았다면 한번쯤 들어봤을 썰들 19 04:59 3,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