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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5·18 망언' 이종명…이번엔 '광복절 바꾸자'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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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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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들에 의해가지고 그냥 폭동이 민주화 운동으로 된 겁니다. 

국회 5.18 공청회에서 5.18을 '폭동'이라고 규정해 파문을 일으켰던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이 오늘은 국회에서 광복절 관련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 참석자들이 1945년 8월 15일인 광복절을 남한에 단독 정부가 수립된 1948년 8월 15일로 옮겨야 한다면서 잘못된 역사 교과서가 문재인이라는 정치적 괴물을 만들고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문제가 된 이영훈 전 교수의 '반일 종족주의'와 같은 주장이어서 적잖은 논란이 예상됩니다.

먼저 신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광복절을 이틀 앞두고 국회에서 '광복절, 제자리를 찾자'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주최자는 '5·18 망언'의 주인공인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 

이 의원은 광복절이 친일 청산에 매진해 위기를 맞고 있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을 폈습니다. 

[이종명/자유한국당 의원] 
"(광복절이) 자칫 친일 청산, 또 자칫 과거사 청산에만 매진하는 과거 지향적인 행사로 전락될 수 있는 위기에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토론 참가자들은 우리 헌법이 계승했다고 밝힌 상해 임시정부부터 깎아내렸습니다. 

[이주천/전 원광대학교 사학과 교수] 
"상해 임시정부는 국제적으로 승인을 받지 못했지 않습니까. 영토라든가 주민이라든가 주권이라든가 아무것도 갖춘 게 없습니다. 그러니까 건국 100주년이라는 것은 역사적인 사기입니다." 

나아가 광복절을 일제로부터 해방된 1945년 8월 15일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48년 8월 15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역사교과서가 잘못됐다며 역대 정부들이 반일 감정을 선동하기 위해 '1945년 광복절'을 이용했다고 말했습니다. 

[김병헌/국사교과서연구소 소장] 
"(YS가) '일본의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고 한 이야기가 바로 이때입니다. 그래서 저는 혹시 이것이 나중에 IMF 구제 금융과 연결되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극일 의지를 밝힌 문재인 대통령은 괴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주천/전 원광대학교 사학과 교수] 
"비뚤어진 역사학자들의 강의를 들은 장본인들이 80년대의 주사파들이고, 문재인이라는 하나의 정치적인 괴물을 탄생시킨 겁니다." 

광복절을 옮기자는 이들의 주장에 대해 역사학계는 상해 임시정부의 법통을 무시하고 항일 독립운동의 의미를 퇴색시키려는 술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민철/민족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 
"친일 세력이 한국 사회의 주류 지배 세력으로 탈바꿈 했는데, 그에 대한 역사적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세미나를 주최한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은 5.18 망언으로 당 윤리위에서 제명 처분을 받았지만, 의원총회에서 확정이 안 돼 징계가 흐지부지 됐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 영상편집: 김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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