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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유용/추천 자취하는데 화장실에 갇힌 썰...자취하는 애들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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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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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산지 5년차인 대학생덬이야

때는 4년전 처음 자취하게 된 방 화장실이
https://img.theqoo.net/yZYba

대충 이렇게 되있는 곳이 었는데
세면대에 샤워기가 붙어있는 형식이 었지

근데 샤워하다 보면 뒤에 문고리에 어쩔수 없이 물이 튀게 되어있어
하지만 별 자각없이 반년정도 살고 있었는데

때는 대학교 방학하고 나서 동기들 다 본집으로 떠나고 친한 친구들 중에서 나만 학교 근처 자취방에서 지내고있었어
그날 핸드폰 하다가 잠 들어서 핸드폰 배터리가 10퍼센트 정도 남아있길래 충전시킬까 아니면 화장실에 들고 가서 샤워하면서 노래 들을까 고민하다가 걍 화장실에 들고 노래 들으면서 샤워 했는데

샤워 끝나고 나가려고 하니깐 문고리가 헛도는 거야
처음에는 내가 손에 물이 묻어서 그런거가 싶어서 미친듯이 돌렸는데 계속 헛돌더라고
그 순간 '와 나 망했다' 라는 생각과 이대로 죽겠구나 싶더라
핸드폰 배터리는 5퍼센트 남아있고

변기에 앉아서 한 5분 정도 고민했어
핸드폰 배터리는 5퍼센트 남았으니 전화해서 구해달라고 해야하는데 전화도 한번 밖에 못하겠구나

처음에는 119에 전화해서 구해달라고 할까 하다가
내가 욕실에 팬티만 가지고 들어와서 팬티만 입고 있는 상태라 목숨은 구하겠지만 평생의 수치로 남겠구나 싶더라구

근데 하필 그때 계절학기도 끝난 방학이라서 친구들이 다 본집에 가있는 상태라 친구도 못부르고
근데 내가 원래 연락을 부모님이랑 주변사람들 한테 많이 하는 편이 아니라 5일정도 연락이 안되도 그냥 그려려니 하고 아무도 구하러 올거같지도 않고
진짜 5분동안 별 생각을 다했어...이렇게 죽는구나 싶기도 하고

그 순간 동기친구가 학교에 일이 있어서 잠깐 학교 왔는데 혹시 아직 학교 근처에 머물고 있는 애 없냐고 단톡방에 카톡을 보낸거야

그래서 바로 친구한테 전화해서 나 화장실에 갇혀있는데 제발 구해달라고 전화하고 위치랑 비번 가르쳐주고 핸드폰은 꺼져버렸지...

다행이도 15분있다가 친구가 와서 구해줬어

근데 진짜 핸드폰 배터리 아예 꺼졌거나 충전시키려고 화장실에 안들고 갔으면 나 진짜 죽었겠구나 싶더라

이 문고리가 헛돌아서 내가 힘으로 부수려고 했는데 절대 안되더라구 오히려 더 고장나서 그 다음은 아예 덜컥거림도 없이 돌아가더라

화장실에 갇히는건 진짜 흔한일 이야
절대 나는 그럴일 없겠지라는 생각 하지마
무조건 나도 화장실에 갇힐 수 있다라고 생각해야해
그리고 문 절대로 힘으로 안부셔져 무조건 밖에서 열어줘야해
화장실에 핸드폰 들고가는건 필수야 필수!!!
핸드폰에 물이 튀더라도! 너의 목숨줄이라고 생각하고 무조건 가지고 들어가야해


그리고 자취하는 덬들 부모님이나 형제 자매 또는 친한 친구들한테 연락 자주해
만약 그런사고가 나서 핸드폰도 없고 갇히게 되면
얘가 왜 연락이 없지 싶어서 하루 이틀만에 걱정해서 찾아와 줄 사람은 주변에 한명이상은 있어야해
그러려면 무조건 주변사람 중에 한두명 한테는 매일 연락해서 내가 하루 이상 연락없으면 무슨일 있는거니깐 찾아오라고 부탁해야해


이 일 있고나서 부모님한테는 2일에 한번은 꼭 연락해서 안부 묻고 친구들한테도 나 연락 2일이상 안되면 찾아오라고 집주소랑 비밀번호 공유 해놨어 물론 진짜 친한 친구 한테만 공유해야해

여튼 자취하는 덬들 조심해 진짜
너한테도 벌어질 수있는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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