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된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장녀인 전직 검사 윤 모씨가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백창훈 변호사 등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려 이목이 쏠린다.
윤종규 회장과 김앤장의 인연이 대를 이어 계속되는 가운데 이른바 '기업 회장 전문 변호사'로 알려진 백 변호사가 전 검사 출신 변호를 맡게 돼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윤 모씨는 작년 11월께 국내 최대 법무법인인 김앤장 소속 백 변호사와 홍진호·정하원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의 백 변호사는 대기업 회장들의 형사사건을 주로 담당하며 이른바 '회장 전문 변호사'로 알려졌다.
백 변호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국정농단 뇌물공여 혐의, 조석래 전 효성그룹 회장의 탈세·횡령 등 혐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 폭행 사건 재판 등을 변호한 경험이 있다.
실제 김앤장에 따르면 백 변호사는 업무 전문분야가 기업형사 소송과 은행·증권·금융 소송, 기업지배구조 소송, 도산·구조조정·파산, 영업비밀 소송, 영업비밀·기업정보 보호 담당으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윤 모씨의 경우 공문서위조·위조공문서행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재판 중이다.
윤 모씨는 2015년 12월 부산지방검찰청 근무 당시 고소인이 제출한 고소장을 분실하자 다른 사건의 고소장을 복사하고, 실무관을 통해 고소장 표지를 만들어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백 변호사가 업무 전문분야와 거리가 있는 윤 모씨 사건을 맡은 이유에 대해 김앤장측은 "관련 사안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
백 변호사 뿐 아니라 홍진호 변호사 또한 기업형사·화이트칼라범죄, 행정 소송·구제, 인사·노무, 공정거래 등을 주영역으로 담당하고 있다.
정하원 변호사는 기업형사 소송과 소송, 인사·노무 소송 등을 맡고 있다.
이에 따라 2005년부터 5년간 김앤장 상임고문을 맡은 윤 회장과 김앤장의 대를 이은 인연이 관심을 끌고 있다. KB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경우 사외이사 중 한명으로 권숙교 현 김앤장 상임고문이 올라 있다. 권 상임고문은 국민은행의 감사위원장이며 리스크관리위원회 위원 업무도 맡고 있다.
당초 윤 모씨는 법무법인 친구와 중부로, 진 등에서 변호인단을 선임했다. 하지만 작년 10월 초 이들이 일제히 사임하며 그 다음달 김앤장의 변호인단을 선임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윤 회장 자녀 소송 관련은 개인적인 일로, 회사 차원에서 내놓을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방법원 형사5단독 재판부는 오는 29일 오후 4시 윤 모씨 관련 공판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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