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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네이트판] 아마 나때문에(?) 시동생 파혼당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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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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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혼이야기 하기전에,

시가가 좀 많이 못사는 편인데 장남인 남편은 공기업 시동생은 의사임

그래서 아들농사 잘지었단 부심이 엄청남

남편이랑은 일하다 만나서 결혼까지 했는데 임신하고 세번째 유산하면서 남편이랑 상의 후 내가 일그만둠

그과정에서 시모의 구박이 말도 못함

결국 의학의 힘을 빌려 딸쌍둥이 낳아 지금 25개월임

딸쌍둥이란걸 안순간 하나는 떼버라라며 아들도 못낳는 ㅂㅅ 이라며 겁나 구박함
남편도 ㅂㅅ 같은게 맨날 나한테 미안하다 빌면서 시모한텐 별소리 못함 맨날 하는소리 똑같음 사시면 얼마나 사시겠냐고

시모 죽는 날 기다리다 내가 죽을거 같아서 할말은 하고 삼

그래서 시모랑 사이 안좋음 좋을래야 좋을수가 없음

말을 따박따박 받아치기 시작하니 치사하게 괴롭히기 시작함

일단 시모랑 밥먹으면 딸둘다 내 차지임 남편이 딸내미 밥먹이는 꼴을 못봄 시가가는 날은 밥을 거의 굶는다 보면됨

그래도 시모랑 만나는 이유는
낳기 전에는 딸이라고 질색팔색 하더니 낳고나니 남편이랑 시모를 빼다박음 그래서 이뻐죽음

친정엄마가 안계시기 때문에 애들 친할매 정이라도 붙여줄라고 만남

말대꾸 꼬박하고 내할말 다하고 사니 이제는 생각보다 스트레스는 안쌓임


시동생이 결혼하고 싶다고 여자분을 데리고 옴
유복한 집에서 참하게(?) 큰 아리따운 처자임
외동에 음악전공했다던가 ㅋ

순한 인상인데다 귀티나는 처자였던터라 시어매 맘에 쏙듬

뭐 맘에 안든다 해도 어쩔수 없었을거임
시어매한테 시동생은 예수고 알라니 ㅋ

상견례 날짜가 잡힘
근데 자꾸 나도 가야한다함

그래서 애봐줄 사람도 없고 보통 머리수 맞춰서 가는데 나는 따로 인사하겠다 했더니 그집안 어른들이 꼭 보고 싶어한다고 나오했다함

그래서 우루루 갔음

나는 여전히 딸2 먹이느라 정신빠져있고 남편 ㅅㄲ는 지입에 처넣기 바쁘고 시모 시부 시동생은 상대측 가족들이랑 담소를 잘 나누었음

뭐 화기애애하게 잘 끝난거 같은데 돌연 상대측에서 결혼을 반대하고 나섬 ㅋ
결혼생활이 고달플꺼 같다는게 그 이유 딸이 존중 받지 못할거 같다며

시동생이 이해할수 없다며 매달리다 결국 파혼당함

시가가 뒤집힘 ㅋㅋ 도대체가 모르겠다며
난 알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한 처자분 ㅋ 헬게 탈출을 축하해요 ㅋㅋㅋㅋㅋ


https://img.theqoo.net/OEZMm



https://img.theqoo.net/ZUrCj



헙.. 이게 뭐라고 톡선까지;;;;

후기 이야기 해달라시는 분들있는데 뭐 없어요
이후에 시동생이랑 동서될뻔했던 여자분이랑 만남을 가진거 같은데 무슨 이야기 오갔는지도 모르겠고 물어볼 분위기도 아니라;;;;

시가에선 지들이 돈좀 있다고 감히 의사인 내아들을 거부해 !! 이런느낌으로 겁나 살벌해서 전 그냥 입다물고 관망중이네요..

시동생도 오래사귄 여친이랑 헤어지고 어째 열심히 골라서 데려온 사람이랑 일이 요래 꼬여서.. 파혼당했으니.. 사실 가족이라면 측은지심이 들어야 하는데..
제가 그러질 못했네요 ㅋㅋ
제가 이리 성격이 모나서 이렇게 사나봐요

사실 저 나오라 했을때 형님자리 면접 보는 느낌(?) 이라 좀 그랬는데.. 댓글님들이 며느리 어찌 대하는지 볼려고 일부러 부른거 같다시니 그런거 같기도 하네요 ㅋ

형님자리 면접인줄 알고 시엄니랑 남편이랑 제발 순한양으로 있어달라고 부탁해서 전 양이 되었을 뿐이고..

평소엔 파이터랍니다 ㅋㅋ
파혼 이야기에 최대한 필요한 내용만 적다보니 가련하고 이번생 망친 여인이 되었는데..

남편이 시부모님께만 잘했으면 다 뒤집어 엎었을텐데.. 혼자 된 울아부지한테도 살뜰하게 챙기면서 잘해서 몇몇 부분은 제가 양보하고 있어요

사람 사는게 별거 있나요..ㅎ

그럼 더운데 다들 건강히 지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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