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판타시아라는 질병은 시각실인증임.
전세계 2.5%가 이 병을 앓고 있는데.. 문제는 시각 문제가 아니라 눈으로 본걸 형상화 하는데 있음. 글쓴이처럼 양을 세라고 하면 머리속에서 양 이미지를 떠올리는데, 털이 복슬복슬한 덩어리나, 메에에 울고 있는 그런 동물이라든가 이런식으로..하지만 이 병은 갖고 있는 사람은 양에 대한 이미지가 죽어도 안떠오름. 아예 진짜 눈앞에 아무것도 없는 거임. 지금 댓글다는 애들이 착각하는게 사진처럼 이미지가 꽉 박혀야되느냐 하는데 그게 아니고, 어렴풋하지만 내가 인지하고 있는 사물에 대한 이미지가 머릿속에 떠올려지면 이상 없는거임. 이 병 가진 사람들은 애초에 이 이미지 자체가 죽어도 안 떠오름. 기억력과 별개로 사물에 대한 이미지가 형상화가 안됨. 눈 감고 오렌지가 어떻게 생겼죠? 하고 물어보면 이사람들은 대답을 못함. 눈 앞에 물건이 없기 때문에..쉽게 자기가 이 장애가 있는지 없는 지 알려면 눈감고 그냥 아무 사물이나 떠올리고 스스로 그 사물이 어떻게 생겼는지 입밖으로 내보셈. 그게 안되면 저 장애가 있을 확률이 높음
아판타시아 관련 꺼무 위키 설명.
인간의 뇌는 눈으로 보지 않아도 상상을 통해 이미지를 재현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은 이 능력을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상실하여 직접 눈으로 보지 않고는 특정 사물을 이미지로 머리속에서 상상/재현할 수 없다. 본인이 아판타시아에 해당하는지 헷갈려 하는 위키러들을 위하여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이미지를 머리속에서 재현한다는 의미는 디테일로 꽉 차있는 실제 이미지를 재현한다는 소리가 아니라 어렴풋이, 정확히는 상상하는 순간 실제로 무엇을 눈으로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만 디테일을 보려고 하면 형체를 잡을 수 없는 것을 말한다. 시각실인증(visual agnosia)의 하나로, 안면인식장애와 어떤 면에서는 비슷한 장애다.
상상하는 원리는 시각피질(visual cortex)이 전두엽의 feedback 신호를 받아 시각피질이 시신경에서 오는 신호가 없이도 활성화되는 것이다. 보통 신경망은 층 - layer로 겹겹히 쌓여 있고 각 층 사이 연결은 아래 층으로 부터 위 층으로 향하며, feedback 연결은 그 반대다. 시각피질은 연결순서상 전두엽의 아래에 위치하여 있어 사람이 사물을 눈으로 볼때 신호의 전달은 망막->시신경->시각피질->전두엽 순서가 되며, 사물에 대한 추상적인 기억은 주로 전두엽에 형성되고, 디테일한 기억은 시각피질에 형성된다. 따라서 전두엽에서 무엇을 떠올려라 하고 명령을 하면 전두엽->시각피질->전두엽 순서로 신호가 처리되어 전두엽의 추상기억->시각피질의 기억->전두엽에서 "보고 있다"라는 상황 인지, 이런 순서로 "상상"이 일어난다. 아판타시아 증후군 환자는 전두엽에서 시각피질로의 역방향 신호전달이 장애가 생긴 것으로 기타 인지장애(안면인식장애, 난독증 등)에 비해 본인이 감지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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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해서 설명하면,
자려고 누웠어. 눈을 감았지.
그리고 양 한마리 가 울타리를 뛰어넘는 상상을 해.
저 병이 없는 사람들은 정상적으로 뭐 막대기만 있는 그림이던 뭐던 '양'이란 것과 '울타리' 란 것을 머릿 속으로 그려내면서 영상을 재생하겠지.
양 한마리가 울타리를 뛰어넘는 상상을. 검은색 바탕 위에.
눈을 감으면 다 검은색이지, 근데 그 검은색 도화지에 영상이던 그림이던 그릴 수 있으면 저 병이 없는거고.
하나도 안그려지고 그냥 깜깜한 검은색만 이면 저 병일 확률이 있다는 소리임.
누구나 다 검은색인데 그게 왜 병이야? 하는게 아니라 ㅋㅋㅋㅋ 상상을 할 수 있다 와 못한다의 차이야.
양을 실제로 보면 양인데를 아는데 뒤돌아서서 양을 상상하려면 안되는 병임.
전세계 2.5프로가 가지고 있는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