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565631
| ▲ 중국탕수육 - 탕초리척 糖醋里脊 중국 심양에서 | |
| ⓒ 최광식 | |
중국에는 탕수육이 없습니다. 완전히 없는건 아니고 거의 찾아보기 힘든 메뉴입니다. 제가 중국여행을 십수년간 해봤지만 메뉴에서는 딱 한번 봤을 정도입니다.
그럼 중국식당에는 뭐가 있냐면 탕초리척(糖醋里脊 tángcùlǐjí)이 있습니다. 우리 발음으로 비슷하게 흉내내자면 '탕/ 추! 리ˇ이 지/'입니다. 그냥 '탕추리지' 빠르게 하셔도 식당에서는 대충 알아듣기는 합니다. 중국어는 성조가 있어서 제대로 발음하기가 어렵기는 합니다.
중국탕수육인 탕초리척은 설탕(糖), 식초(醋), 등심(리척 里脊)을 말합니다. 지방이 하나도 없는 순 등심이지요. 중국 탕수육이 한국 여자들에게 대호평을 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물론 설탕에 신경을 안 쓴다는 조건하에서요.
![]() | |
| ▲ 감숙성 하하(夏河) 빨간 밑줄 한자를 참조하세요 ^^ | |
| ⓒ 최광식 |
|
(때론 한자가 복잡한 척(脊 jí 2성)대신 발음이 비슷한 기(肌 jī 1성)나 기(几 jī 1성)을 쓰기도 합니다. 같은 요리니 오해없으시기 바랍니다. 주로 한자가 약한 소수민족지역이나 한자에 약한 계층이 주고객층일 때 이런 간단한 한자를 사용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탕수육으로 된 이유는, 제 개인 생각이지만, 아마 1949년 국공내전 패배 후에 한국으로 넘어온 산동 국민당계 화교분들이 (한국화교분들 90%이상이 교동(산동에서도 교주동쪽을 말합니다)반도출신이라고 하는군요) 생업을 위해 요식업으로 많이 진출하셨는데 비싼 등심보다는 저렴한 잡육을 쓰게 된 것이 한국에 탕수육이 퍼지게 된 계기가 아닐까 합니다.
확인차 검색을 좀 해봤는데 중국 몇몇 포스트에서 한국식 탕수육을 소개할 때 탕소(酥 sū)육이라고 쓰기는 합니다. 하지만 중국요리에 탕추(糖醋) 요리기법이 이미 존재한 상태였기때문에, 제 생각에는 당시 탕초육이라는 신기한 중화요리를 자셔 본 우리 조상님들이 중국주방장님들의 산동(교동)사투리 '탕초( 糖醋 tángcù)'를 탕수(糖水)로 이해했을 수도 있습니다.
'탕추'가 왜 '탕수'로 변했는지 정확한 건 언어학자나 국어학자분들이 해결해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탕수(糖水)설을 주장하는 바입니다. 하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