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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네이트판,짝사랑썰 / 알고보니 로맨티스트였던 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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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9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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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4년을 절 짝사랑했던 남자를 차버린 25살 여자사람입니다...

이  친구와 아무 사이도 아니었어요 말 그대로 친구였죠

05학번 과 동기였던 이 친구....

 

O.T와M.T에서 말 몇마디 해본게 다였어요

가끔 과 동기들과 술자리를 가질때 몇번 술 먹었던것이 다였구요...

제가 이상한건지 모르겠는데...

전 이 친구가 별로 제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희안하게 주변 과 동기들에게

인기가 좋더라구요

대쉬도 많이 받았었고 저보다 훨씬 이쁜 전 여친도 봤었구요...

물론 싸이 홈피에서 봤지만....

가끔 제 친구들도 얘한테 대쉬했다가 거절당했다고...

호프집으로 모여 신세한탄(?)한적도 있었네요...

 

이 친구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이유중 하나가...

선을 넘는 장난기...정말 심하거든요...

여자들이 들으면 상처가 될 발언들을 하는 그것도 유독 저한테..맹공을;;

 

대학교를 올라와 4번의 생일을 솔로였던 저는 친구들과 보내기 일쑤였죠...

가끔 친구들이 이 남자애도 부르자고 해서 할수없이 연락해서 술도 먹었구요..

이 친구 특기중 하나가...사람 물 먹이기...

 

22살 제 생일때 이 친구 우연히 군대 휴가를 나와서 제 친구들 성화에 못이겨

부른 제 생일파티에 선물상자를 불쑥 내미는겁니다...

솔직히 좀 부담스러웠지만 그래도 선물이니 고마운 마음에 상자를 열어보니

호박꽃이 들어있더라구요..ㅡㅡ;; 저를 닮았다나 뭐라나...

개 드립치고 배깔고 깔깔 거리더라구요 ...ㅡㅡ

 

2-3번 정도 그러다 제가 짜증나서 한번더 그러면 진짜 화낸다고 하니까...

잠시 주춤...그 이후부터 저한테 주는 꽃들도 바뀌더군요

23살 생일엔 마타리.꽃베고니아

24살 생일엔 옥잠화.달맞이꽃

25살 생일엔 꽃을 안주더라구요...그날따라 술도 안먹고

1주일뒤 이 친구 유학을 간다더라구요

독일 뭔헨이었나 뭐 거기로.. 그러나보다 했는데

왠지 섭섭한거 있잖아요...

뭐랄까..받다가 갑자기 못받는 그런?

 

술자리가 끝난뒤...

집이 같은 방향이라 이 친구 차를 타고 집으로 가는데....

동네 근처에 24시간 꽃가게가 있는데..거기 차를 잠시 파킹하더니..

잠깐 기다리랍니다...

 

상사화를 사오더니..저한테 불쑥 내밀더라구요...

그후 아무 말도 없이..운전해서 저희집에 내려주고 들어가더라구요

그렇게 3년이란 기간을 독일로 날라간 이 친구....

벌써 반년이 훌적 넘었네요...

 

들리는 친구들의 후문이..이 남자애가 저를 좋아했다 짝사랑했다고 하더라구요

전 믿지 않았습니다 티를 내지도 않았고..딱히 무슨 말을 한것도 아니었는데...

제가 지금 복수전공때문에 조경과 수업도 같이 듣는데요...

공원을 꾸미는 일이 주된 일이다보니..자연스레 꽃들과 친해질 일이 많아서...

심심풀이로 꽃말들을 보다가 놀랬습니다

 

이 친구가 저에게 준 꽃들의 꽃말이...

마타리.꽃베고니아 - 미인.짝사랑

옥잠화.달맞이꽃 - 무언의사랑.기다림

상사화 - 이룰수없는 사랑..

 

그때서야 이 친구가 했던 지금까지의 모든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더라구요...

그래서..저도...이 친구 미니홈피에 사진을 하나 올렸습니다...

 

적색의 히아신스....

 

꽃말은.........

 

'내 마음엔 당신의 사랑이 머물러있습니다'











https://img.theqoo.net/vwy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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