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한동안 술독에 빠져지내다 심심한차에 맥주 추천글을 또 팜
이번엔 한 양조장 특집으로 맥주 몇가지를 소개해 보겠음
아래에서 설명하는 브루어리 특성상 주로 포터나 스타우트 위주로 설명될것 같음
맛이나 향에대한 설명은 별로 잘 와닿지도 않고 사실 여기 맥주들 느낌이 대동소이하기때문에
최대한 자제하기로 함
그 브루어리는 바로


에스토니아의 브루어리인 Põhjala 뽀햘라임
뽀햘라 전의 무식한 나덬의 에스토니아에 대한 인식은 여자대통령 얼굴이 엄청 작다 하는 정도였지만
이젠 뽀햘라 뿐이긴 하지만 맥주도 잘 만드는 나라 정도의 지식이 한줄 추가됨
뽀햘라 브루어리의 특징은

요런 베럴 에이징의 스페셜리스트들이고
포터나 흑맥주의 기원인 영국에서 영감을 얻고
이것저것 많이 넣어보는 벨기에식 맥주와
나름의 배럴에이징 연구를 빡쎄게 한 미국 맥주의 특징을 모두 갖고있음
덕분에 포터나 스타우트같은 흑맥주 계열이 특히 괜찮음
배럴에이징한 맥주들이 보통 만원 후반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뽀햘라의 경우 만원 언더로도 충분히 괜찮은 맥주를 마실 수 있을정도로 가격도 괜찮은 편임
그래서 부담좀 줄이고 그 중 뽀햘라의 몇가지 맥주들을 소개해 보기로 함
Öö 라인

Öö / Imperial Baltic Porter
웨에 라고 읽고 에스토니아어로 밤을 뜻함
나덬이 바틀샵만 가면 뽀햘라 재고부터 확인하게 만들기 시작한 장본인이고
뽀햘라의 코어중의 코어한 스탠다드 맥주로 볼 수 있음
맛과 향에 대한 설명은 별로 와닿지 않기 땜에 생략하겠지만
밤이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듯 밤과 같은 다크하고 깊고 리치한 포터의 느낌이 괜찮음
이 웨에 파생 맥주들이 다양한데

Öö XO Cognac Barrel Aged Imperial Baltic Porter
웨에를 꼬냑배럴에 숙성시킨 웨에 엑소

Talveöö Baltic Porter
웨에에 코코넛 바닐라 생강종류인 카다멈을 추가해서 알싸한향이 추가된 탈베웨에 (겨울밤)

Pime Öö Imperial Stout
초콜릿향도 블랙커런트향도 알콜도수도 더 깊게 우려낸 피메웨에
괜찮긴한데 꽤 달달해서 안주를 좀 많이 가림

Jõuluöö Chocolate Vanilla Oak Aged Imperial Porter
초코케잌이 연상되는 욜로웨에 등이 있음
코어인 웨에가 워낙 스탠다드로 균형있게 잘 뽑힌 맥주라
뭘 첨가해도 잘 받아먹고 어울려서 다양한 파생이 나옴
바틀샵가서 Öö가 보이면 일단 사면 지갑은 욕해도 입은 만족해 할거임
Bänger 라인

Bänger Imperial stout with prunes, vanilla, and habanero chillies
뱅거라인의 코어인 뱅거 이지만 난 이걸 못구해서 못마셔 봄
하바네로 고추가들어가있고 매콤한 향이 있을거 같긴한데
후에 설명할 쓰촨뱅거 보다 스탠다드한 느낌일거라고 추측만 해 봄

Szechuan Bänger Imperial Stout
쓰촨뱅거 설마하겠지만 대륙 쓰촨성의 그 쓰촨 맞음
쓰촨성고추와 팔각 보이차등 중국재료를 때려넣어 만든 임페리얼스타우트로
정말 매콤한 맛과 향이 주인데 이게 은근 잘 어울리게 만들어 놓음
발라스트포인트 인드라쿠닌드라같은 대놓고 미친척하고 만든 맥주랑은 다른 수용 가능한 느낌
꽤 매력있음

Italobänger Imperial Stout with figs, star anise, blood oranges and grape must
커피 팔각 블러드오렌지 진짜 이런거 하나에 넣을생각 어케했는지 궁금할정도로
복잡한 향의 이탈로뱅거 처음에 마셨을때 내가 술에 취해서 쥬시한 맛이 나나 해서
나중에 다시 사서 마셔봤는데 원래 그런 복잡미묘한 맛이었음
이 외에 코스타리카 커피와 코코넛이 주인 코코뱅거도 있지만 못마셔봐서 패스
Must Kuld 라인

Must Kuld Porter
무스트쿨드도 웨에 같은 뽀햘라의 기본이되는 포터라인인데 이건 그냥 맛있음
웨에보다 덜거칠고 부드럽고 달콤함도 은은한게 도수도 포터치곤 비교적 낮아서 잘넘어가는 탄탄한 맥주

Must Kuld El Salvador Coffee Porter
무스트쿨드의 엘살바도르 커피 버젼인데 난 코어인 무스트쿨드보다 이걸 먼저 마셔봄
커피에서 기대하는 그 뭉툭한 씁쓸함을 잘 살려서 맥주 추천1에도 소개했던 맥주로
내 최애 맥주중 하나

Must Kuld Colombia Coffee Porter
무스트쿨드에 콜럼비아 커피원두를 추가한 버전이라는데
못마셔봤지만 단종됐다고 해서 아쉬움에 넣어봄
Cellar Series
셀라 시리즈는 원래도 배럴에이징을 잘 하는 뽀햘라에서
아예 각잡고 만든 시리즈로 기존라인보다 고가 (한국가 기준 2만 내외)로 내는 맥주들로
단가 생까고 버번배럴, 셰리배럴(스페인백포도주), 꼬냑배럴, 데낄라베럴 등 여러 배럴들 써서
만든 맥주라인으로 위에서 설명했던 웨에 XO도 셀라시리즈에 포함됨

Taanilinn Cognac Barrel Aged Spiced Imperial Stout
미켈러의 두 제자가 나와서 차린 투욀과 뽀햘라의 합작 맥주로
그냥 투욀&뽀햘라 콜라보라는것만으로도 그냥 병 따기도 전부터 기분이 좋은 맥주
오트밀 스타우트에 바나탈린이라는 스파이시한 리쿠르를 섞어서 꼬냑배럴 에이징을 거친 맥주
아주 완성도 있고 살짝 비싼값은 충분히 하는 맥주
쓰려고 했던 맥주들이 몇가지 더 있지만 퇴근시간이 임박해서 오늘은 여기서 멈추기로 함
모두 안녕~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