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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현재 어디에도 후기가 전무한 신작 후기 #두유노펫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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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1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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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녀 #상처녀 #햇살녀 #전문직여주 #귀여운청순다정녀

#동정남 #상처남 #재벌남 #존댓말남 #존잘다정남 #구찐사有

#여주26살 #수의테크니션

#남주27살 #백화점대표

#댕댕이메신저 #구작갬성 #잔잔물 #낫꾸금

#가족극 #유산분배갈등

네네 달콤딜 뭐 살까 신작 위주로 일일이 찾아서 미보 찍먹하다가 50퍼 재정가하는 김에 걍 질러봤어

사실 낯선 작가, 낯선 출판사라 좀 미심쩍어서 구매 망설였는데, 미보만 봤을 때 술술 읽혔고 소재도 신선한데다가 무엇보다도 전개가 넘 궁금하더라구

펫신탁이라고 들어들봤니?

반려동물을 남겨두고 보호자가 죽고 나서를 대비해서 보호자가 반려동물의 후속 보호자로 지정된 수익자에게 재산을 분배해주는 보험 상품이래

여주가 일하는 동물병원에 노숙자 할아버지가 데려온 다친 리트리버(황금이)를 여주가 자비로 수차례 치료해줬어

그런데 웬걸? 노숙자 할아버지가 알고보니 굴지의 재벌 회장님이었네?!

근데 회장님이 갑자기 쓰러져서 긴급 수술에 들어갔지만 식물인간 상태인 바람에 유언장을 담당한 변호사가 유언장에 적힌대로 황금이 수익자로 지정된 여주를 찾아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돼

동료들이 눈치주면서 뜯어 말리는데도 오지랖 부렸다가 덜컥 회장님 재산의 절반을 상속받게 된 여주가 황금이를 맡게 되면서 회장님의 가족들과 엮이게 되는데...(이하 ㅅㅍ 생략)

*이제부턴 본격 ㅅㅍㅈㅇ

-스포 싫어하면 ㅂㅊ 아래만 보기!

1권 중후반부까지 읽으면서 잡은 남주 주식 휴지조각돼서 당황했잖앜ㅋㅋㅋㅋㅋㅋ

초반에 등장하는 회장님 유언장 작성한 31살 엘리트 변호사가 남주인 줄 알았더니만 번지수 잘못찾았지 뭐야ㅎㅎ;;

(찐남주는 회장님의 장손자임)

아니 근데 결국엔 변호사를 애매하게 섭남 포지션으로 남겨버렸더라... 섭남일 거면 섭남이든가 아니면 확실히 아니든가 했으면 좋았을텐데, 변호사가 여주한테 이성적 호감이 있다는 언행과 심리에 관한 서술이 짧게 등장했다가-남주랑 여주가 서로 호감을 느끼던 타이밍에 뒷북치듯이-사라져서 아쉬웠음

생각보다 제목에 떡하니 박힌 댕댕이 비중이 적어서 댕댕이 메신저물이라고 보기엔 좀 아쉬웠음

(갠적으로는 댕댕이 아니고 그랜파메신저물라고 생각함 ㅎ)

랜선 최애 댕댕이 <스피링피버> 봄식이만큼의 활약을 기대했건만...

제목만 보면 주인공이지만 분량은 조연도 아니고 조조연에 가까움 ㅠ

그래도 황금이는 영특하고 커여웠다고 한다ㅇㅇ

남주의 구찐사가 등장함

그 엑스여친년 남주한테는 아주 그냥 썅년이더라ㅡㅡ

수박 겉핥기 식으로 쓱 지나가지만 아주 인상적인 ㅆㄹㄱ여조였어

1권엔 남주 여주 서로 속으로만 호감 느끼면서 끗

2권 중반 쯤에 가야 본격 연애함


 

사귀기 직전에 저러고들 놀았다 ㅋㅋ

사귀고 나서는 은근 진도 빨리 빼는 불도저 남주, 부끄러워하면서도 동조하는 여주 ㄱㅇㅇ ㅎㅎ

2권 후반부에 연인이 된 둘이 데이트+ 여행하는 에피는 지루하더라

유일하게 지루한 구간이었음ㅜ

여주 경호원 떡대 보고 첫눈에 반한 여주 친구가 먼저 번호 따고, 자기 집으로 불러서 특기인 요리로 경호원 마음 사로잡아서 커플된 서브 커플 얘네도 커여웠는데 분량이 황금이 수준이라 말잇못...ㅠ

다 읽고 나서 보니까 회장님이 최종보스라 주인공이나 다름 없었고, 남주 여주 포함한 나머지는 바둑판 위에 놓인 일개의 말에 불과하더라 ㅋ

회장님 가족 관련 얘기+여주 가정사가 절반은 차지하므로 로설의 탈을 쓴 잔잔한 주드나 일일드 같은 가족극이라서 난 오히려 좋았음

생각지도 못한 맥락에서 가족간의 이해와 화해를 그리더라고! 2권 후반부에 마냥 나쁘게 보였던 남주 아버지와 남주 할아버지 간에 속마음 털어놓는 에피가 나오는데 난 좀 뭉클했어ㅜㅜ

<품 안에 들어온 댕댕이> 다 본 감상을 비유해보자면, 물 잔뜩 넣고 끓인 슴슴한 숭늉 먹는 느낌이야

술술 넘어가서 심심한 입 달래기 좋았는데 이상하게 다먹고 나서도 문득 생각나는 거 알지?!!

끝까지 다 읽은 직후부터 이틀 지난 지금까지도 이상하게도 여운이 길게 가네 ㄷㄷㄷ

아마 평범하디 평범한 엔딩에다가 시점 하나 특이하게 변주한 공이 크다고 봄!

요새 로설(현로+로판)들 보면 단권이든 여러권이든, 대개 본편에서는 기승전까지만 담고 결을 외전으로 빼는 추세인데 이건 에필로그+외전에 넣을 만한 결 부분을 2권 끝에 다 넣었더라

구작 아닌데 본편에서 꽉 닫힌 결말은 처음 봤음 ㄷㄷ

결론적으로 좀 아쉬운 감이 있었어도 볼만한 현로였당

-이상 신작 탐험대 발굴 나름 성공 후기 끗!

스토리 궁금하면 각 플랫폼 이벤트 기간에 츄라이 츄라이~

(네네 50퍼는 오늘 오후 4시까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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