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방개론 읽고 남주가 진짜 인싸라고 생각하면서
나도 모르게 감탄했던 부분이 있는데
여주랑 남주 싸워서 여주가 시간 갖자고 본가에서 1~2주가량 연락 안받고
생각 정리 하면서 잠수 탔는데 그동안 남주가 여주랑 헤어지게 되는건 아닐까 걱정하면서 방에 틀어박혀서
매일매일 메세지보내고 여주가 안 받을거 알면서 계속 전화 걸고 이러면서 벌벌떨고 위액 토하면서 애가 말라가고 있었거든
그리고 여주 시점으로 바뀌면서 개강할 때가 돼서 휴대폰 켠 여주가 몇백통 부재중 와있는거랑 메세지들 보면서
너무 심했나..? 하고 일단 서울 올라와서 대화해봐야겠다 하고 자취방 가게 되는데
여주 자취방에도, 남주 자취방에도 남주가 없는거야
난 솔직히 남주가 여주 기다리면서 여타 후회남들처럼 막 자기파괴적 돼서 건강 다 해치고 벌벌 거리면서
아파서 방안에 쓰러져있을줄 알았는데 남주집에 들어가보니 집을 오래 비운듯 없는거야ㅋㅋㅋ
마침 남주랑 연락 안돼서 어떻게 사는지 보러 온 남주 사촌이 남주 소식 이 잡듯이 찾다가
남주 잘생겼다고 인스타에 몰래 찍어서 올려진 인스타 피드보고 남주가 어디있는지 찾아내서 강원도 양양까지 가게되는데
집에서 계속 여주 연락기다리면서 어두운 생각하고 있으니까 미칠거 같아서 아는 형이 지금 성수기인데
사람 너무 많아서 힘들다고 좀 도와달라고 부른거 냅다 가서 서핑강사 하고 있던거 ㅈㄴ 웃기고 진짜 인싸남주다 싶었어
강사일 하면 몸이 힘드니까 여주에 대한 안좋은 생각 덜하게 돼서
계속 몸 움직이고 기절하듯 자고 그랬다는거 이런 유형의 남주 첨봐서 너무 신기했음ㅠ
여주가 헤어지자하면 감정 주체 못하고 불안해 하다가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고
말라가서 얼굴 초췌해지는 후회남들이 대부분인데 진심 처음보는 유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히려 이런 타입 처음이라 도리어 신선한 느낌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