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누가 이혼남/사별남 + 이혼녀/사별녀
리스트 묶어서 올려준거 있어서 그거 요새 캐시받으면 한권씩 도장깨기중이였거든
근데 <그날 그날> 진짜 존잼이다ㅠㅠㅠㅠ
남주 진짜 과묵+진중+사려깊음+말 허투로 하지않음+
원래 표정없이 기계 같았는데 여주한테 서서히 빠진 뒤로 자주 말없이 미소 지으며 여주 쳐다보는st 이고,
여주는 진짜 화목한 가정에서 사랑 듬뿍 받으며 자란 막내딸인데
약혼까지 한 오래사귄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랑 오랫동안 양다리 걸친거 여주한테 들켜서 결국 파혼했고,
그렇게 2년동안 사람한테 데이고 상처받은 마음을 홀로 다스리다가 남주랑 서서히 사랑에 빠져.
남주가 결혼하게 된것도 아프신 아버지가 가시기전에 꼭 우리 아들 좋은짝을 만나서 결혼하는거
봐야지 안심되겠다해서 첫맞선 본 여자랑 바로 결혼한건데 여자랑 성향이 너무 극대척점에 있었음..
아내였던 여자는 보석 디자이너 였는데 천성이 화려하고, 사람들과 어울리고 밖에서 노는걸 좋아했는데 이게 너무 안맞았던거야.
성향이 너무 반대라 집에도 잘 안들어오고 밖으로만 돌던 여자가 결국 다른남자랑 외도하고 남주한테 자기 애인있는 나라로 가서 산다고 하면서
이혼 요구함...그래서 남주는 한번 갔다온 남자가 됨.
그렇게 이혼 후 2년 동안 일-집-일-집 하면서 일 만하며 살았는데
어느날 같은 회사에 있던 대리인 여주가 한번 눈에 밟히더니 그 뒤로 계속 신경이 쓰여. (남주는 팀장)
자기 일 아닌데도 늦게까지 남아서 야근하고 일을 도맡아서 하는 여주랑 일부러 늦게까지 일 하는걸 자처하던 남주랑
사무실에 둘이 남을때가 많았는데 전날 분명 11시쯤 늦게 들어갔을 여주가 사무실에 아무도 출근 안했는데 자기 다음으로 일찍 온거 보고
남주가 놀라서 지켜보다가 커피를 사줬는데 그때부터 서로를 의식하기 시작함ㅋㅋㅋ이때부터 둘이 썸아닌 썸 타는거 너무 간질간질하더라.
서로 마음의 상처가 있던 사람이라 평생 사람 못믿고 사랑은 못하겠구나..(자조적 포기) 하던 사람이였는데
비슷한 상처를 가진, 서로 보완이 가능한 성격의 사람이 서로에게 녹아들어서 참 좋았어ㅠㅠ
여주는 32살
남주는 36살
이렇게 나이차도 4살 밖에 안나고 좋음ㅋㅋㅋㅋ
아무래도 남주가 어떤 사정으로 결혼했든간에 이혼한건 이혼한거라 주변에서 남주 안좋게봐서ㅠㅠ
여주랑 책읽던 내 속도 좀 많이탔어ㅠ 여주부모는 재취는 절대 안된다 이러고(나중엔 다 받아주고 좋게 풀림)
남주도 자꾸 스스로 여주한테 좋은 시부모에게 사랑받고 살 기회 뺏은거 죄스러워하고, 자기같은 이혼남이 아니라 미혼인 남자와 결혼하면 안들어도 될 나쁜 소리 듣게해서 너무 미안해하고 그럼ㅠㅠ(맴찢...)
그래서 처음에 연애하는것도 엄청 신중하게 고민하고 고민하다가 결국 마음을 못 감춰서 진중하게 고백함..
2011년에 출간한 구작이라 재취 부분에 관한건 지금보다 더 심했을거 같아서ㅠ
남주가 미안해하고 죄스러워하는 무게감이 더 확 다가와...여튼 존잼이였다. 구작이라도 괜찮으면 츄라이츄라이~
맞다. 외모는 남주 수트가 잘 어울리는 미남이고 여주도 존예야ㅋㅋㅋㅋ둘이 선남선녀임
+) 예전에 딴방에 썼던 후기인데 롬방에 백업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