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세계
문체도 드라이하고 분위기 있어서 취저야
ㄹㄴㅇㅁ 작품이라고 하길래 안 읽으려다 볼게 너무 없어서 읽었는데
조폭이라는 점 빼면 원캐릭터가 전혀 연상되지 않는다고 해야하나?
남주가 여주한테 마음점점 주는 감정선 같은게 조금씩 글에 섞여 있어서 이렇게 피폐한데 이게 로맨스가 되는구나 싶더라
여주가 정말 인생이 기구한게 어렸을때 친부한테 ㄱㄱ당해서 온동네 다 소문났는데
그런 여주를 쉽게본 또래 남자애들이 여주 끌고가서 험한짓해서 여주는 성적으로 트라우마가 굉장히 심한 상태이기 때문에
남주가 데려가서 같이 지내면서도 여주랑 성적 접촉을 해본적이 없음
여주 상황을 인지하고 있는 남주가 밤마다 비명 지르며 온몸을 긁어대는 여주를
옆에서 재우면서 지켜보기도 하고 이런 모습들이 여주한테 점점 정서적 안정을 주는것 같아서 내가 다 찡해지는 느낌이었어ㅠ
근데 남주가 자기한테 마음을 안여는 여주한테 간간히 화가나서 여주 자기집에 데려다놓고도
밖에서 다른 여자랑 자고 그래(세컨여자들 있음)
이때까지는 여주가 자기한테 맘안열고 있다고 생각하고있고 자기도 여주한테 진심이 아니라
자기가 내치면 언제든지 나락에 떨어질 여자라고 생각하면서 입덕부정 시기였던듯
남주랑 여주 첫씬은 3권쯤이 되어서야 나오는데(본편 4권+외전=5권인데 씬이 3권에 처음나옴)
그 사이에도 일이 많아서 정말 눈을 뗄수가 없음
작가 필력도 좋던데 다음엔 ㄹㄴㅇㅁ 같은거 하지말고 자기 작품 써줬으면 좋겠더라
간만에 날것의 딥한 작품봐서 좋았음. ㄹㄴㅇㅁ 인거 신경 안쓰이는 사람은 한번 보라고 후기 써보고가
https://img.theqoo.net/HBjpa
문체는 이런 분위기
이건 여주가 자꾸 자길 밀어내고 초연하게 구니까 남주가 화가나서 도발하려고 여자 데려온 장면
여주가 소리 듣다가 새벽에 신발 구겨신고 산책로 헤매다 벤츠에 몸 웅크리고 앉아서
시간 가기를 기다리는 장면인데 너무 짠해ㅜㅜ
https://img.theqoo.net/hskZP
https://img.theqoo.net/ZMhVX
https://img.theqoo.net/tOYNW
https://img.theqoo.net/VEOYy
저랬던 남주지만 여주를 엄청 아껴서 보기 좋았음
https://img.theqoo.net/ptSYl
https://img.theqoo.net/nEkZZ
https://img.theqoo.net/ldade
https://img.theqoo.net/UucWE
남주 직업도 있고 타인에게 절대 좋은 사람일 순 없는 사람이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여주한테는 처음으로 자신을 강제하지 않은 좋은 사람인 것 도 양가감정을 느끼게 해줘서 좋았어